묵묵책 2025-4

D-29
책까치님의 문장 수집: "파도가 휩쓸어가버린 저 아래의 뼈들을 등지고 가야 한다. 무릎까지 퍼렇게 차오른 물을 가르며 걸어서, 더 늦기 전에 능선으로. 아무것도 기다리지 말고, 누구의 도움도 믿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등성이 끝까지. 거기, 가장 높은 곳에 박힌 나무들 위로 부스러지는 흰 결정들이 보일 때까지. 시간이 없으니까. 단지 그것밖엔 길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계속하길 원한다면. 삶을"
이 문장들 너무 좋죠..! 저도 태그 붙여놨어요. 바다가 밀려들어오고 고요하게 눈이 쌓이는 정적인 이미지에 고립된 것 같았는데, 살기 위해서는 물에 잠긴 무덤들과 뼈들을 등지고 올라가야 한다는 게 되게 극적으로 와닿더라고요.
책까치님의 대화: 저는 1부를 다 읽었어요! 주말에 읽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강님은 소년이 온다를 아직 읽지 않은 걸로 아는데 세류님은 읽으셨을까 궁금해요. 굳이 비교를 할 필요까진 없겠지만 '소년이 온다'랑 다른 방식으로 마음이 조여들어오네요.. 적나라하면서도 뭉근하게 고통스러워요. ㅠ0ㅠ... 저는 이제 20일까지 조용히 있다가 같이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담담하고 고요한 문체로 이렇게 고통스러울 수 있다니... 페이지 넘길 때마다 감탄스러워요. 새삼 영문 번역본을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이 원서(!)의 뉘앙스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궁금해졌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책을 읽고 있는 중 입니다. 손 대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잘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생각 정리해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2부 읽기가 시작됩니다~ 저는 2부를 반정도 읽었는데 1부보다 책장을 넘기기가 더 힘드네요 ㅜㅠ 종이에 적힌 활자일 뿐인데 무겁게 느껴져요. 그래도 제목을 믿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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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기능으로 발췌해놓고 싶은 부분들이 있긴 한데, 사실 너무 많아서 ㅋㅋㅋ 다읽고 찬찬히 남기고 싶은 부분을 정리해 보려고요.
안녕하세요~ 벌써 23일이군요 저는 주말동안 여행 다녀온 이후로 아파서 2부 시작을 못했네요. ㅠㅠ 이번 주말에 집중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terre님의 대화: 오늘부터 2부 읽기가 시작됩니다~ 저는 2부를 반정도 읽었는데 1부보다 책장을 넘기기가 더 힘드네요 ㅜㅠ 종이에 적힌 활자일 뿐인데 무겁게 느껴져요. 그래도 제목을 믿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읽어보려 합니다..
1부보다 힘들다니 겁이 나는군요..ㅠㅠ 힘내보겠습니다!
온라인 모임에서 나눌 질문들입니다. 이건 그냥 제가 제시하는 것이니 그 외에 다른 이야기도 마구마구 함께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책을 다 읽었다는 전제 하에 진행됩니다 * 1. 책 표지는 어떤가요? 2.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본 적 있나요? 있다면 그 작품과 비교하여 이 책은 어땠나요? 3.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혹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세요. 4. 이야기의 결말에 대해서 무엇이든 이야기해보아요.
미국인 작가인 리사 시가 쓴 제주 4.3 모티브의 소설입니다. 외국인이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국 소설을 창작했다니 신기한 기분이죠 ㅎㅎ 2016년에 제주를 방문했고 책은 2019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료들을 바탕으로 꽤 구체적으로 근현대의 제주를 잘 재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작가이다 보니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저는 그런 게 오히려 굉장히 재밋었어요. 마치 파친코의 이야기가 깊이 이해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던 것처럼요. 작별하지 않는다와는 상당히 다른 결의 소설이지만 흡인력이 좋은 책이라서 기회되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해녀들의 섬미국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리사 시의 소설로, 여성이 생계를 이끌었던 제주의 모계 사회에서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희생을 자처해야 했지만 여성의 강인함을 잃지 않았던 해녀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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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e님의 대화: 미국인 작가인 리사 시가 쓴 제주 4.3 모티브의 소설입니다. 외국인이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국 소설을 창작했다니 신기한 기분이죠 ㅎㅎ 2016년에 제주를 방문했고 책은 2019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료들을 바탕으로 꽤 구체적으로 근현대의 제주를 잘 재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작가이다 보니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저는 그런 게 오히려 굉장히 재밋었어요. 마치 파친코의 이야기가 깊이 이해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던 것처럼요. 작별하지 않는다와는 상당히 다른 결의 소설이지만 흡인력이 좋은 책이라서 기회되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 고맙습니다. 이것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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