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민주화 선언

D-29
나는 결국 다시 마광수로 돌아왔다. 그가 남긴 책과 글은 하나도 빠짐없이 섭렵할 것이다. 그는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 통념과 위선을 까발려서 그를 따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실은 이건데 안 그런 척하는 게 싫다. 사회는 자유 분방한 사람을 그 안에 가둬 꼼짝 못하게 한다. 한국에서 다 같이 함께 가라고 다수가 외쳐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 그래서 지방도 서울도 아파트 공화국이 되는 것이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이 서울만 구경하고 그냥 가버리는 것도 다 같은 아파트 천국이라 그런 것이다. 획일화는 인간이 사는 세상을 숨막히게 하고 황폐하게 만든다.
마광수는 유물주의자이고 그래서 무신론자이다. 죽어도 찬국은 없고 그냥 먼지가 된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은 뭐였나 좋아하는 작가 중에도 그가 가장 최근에 쓴 책을 더 선호하는 것은 그가 살면서, 글을 쓰면서 결국은 이거였다는 것을 엿보기 위한 것이다.
마광수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는 상상력이다. 이것은 모든 작가들이 추구하는 바다.
마광수는 정신이나 이성을 싫어하고 육체와 감각을 추앙한다.
20~30대 여성은 그나마 책을 읽다 마는 것은 지적 허영심 때문이다. 그렇게 읽다가 나중엔 생활이 중요하다고 여겨 책을 놓아버린다. 처음부터 그럴 것이지. 한마디로 그건 배신 행위다.
마광수는 게만 센 여자들이 하는 페미니즘을 안 좋아하고 성적으로 솔직한, 겉과 속이 다 야한 여자를 좋아한다.
마광수는 몸의 상품화를 적극 지지한다.
마광수는 기독교 같은 유일 사상보다 다신교를 중시한다. 그래 일본을 좋게 보는 것 같다.
전의 젊은애들은 미국 대사관에 몰려가 반미 데모를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건 없고 마치 미국을 숭배하는 폭도로 되어 가는 것 같다.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영어 단어에서 발음보다 그 형태에서 그 뜻을 더 잘 아는 나다.
마광수는 이념이 없는 합리주의를 추구한다.
기질을 살려야 인간은 살면서 뱅뱅 돌다가 결국 자기가 갖고 태어난 기질로 결국 돌아가는 것 같은데 그 기질을 너무 늦게 찾으면 자아를 실현도 못 하고 저승으로 그냥 가버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실은 대부분이다.
인간은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 거기서 나름대로 사는 것이다. 주어진 건 운명이니까 그걸 받아들이면서 그러면서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뭔가 자아를 실현하며 그리고 그걸 하며 행복에 겨운 건 어떤가.
그래도 아직까진 결혼을 해야 여러 체위를 해볼 수 잇고 성경험도 많을 수밖에 없다. 법의 테두리에 갇혀 안정을 찾는 것이다. 대개 이렇게 사는 인간이 대부분이다.
확실히 이런 건 있는 것 같다. 남자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여자와 섹스를 할 수 있다. 여자가 원하면 사랑이지만 안 그래 강간여도 하여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와 하고 싶어도 자기가 원한다고 언제나 되는 게 아니다. 남자가 원할 때만 된다. 발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일종의 자연법칙 같다.
여자가 더 오래 사는 것도 여자가 섹스할 때도 더 오래 할 수 있는 것하고 관계가 깊은 것 같다.
일본에서 고독사가 남성이 80%라고 발표했는데 다른 안 경우에서 여자가 80%라고 하면 여자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여자는 안 좋은 것은 안 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그 대상이 누구든 자기를 사랑하는 대상을 찾아 나선다. 사랑 자체가 자기 자존감을 높여주고 행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기득권층이 근면을 강조하는 것은 노예들이 섹스만 해서 일을 안 함으로 그것을 부르짖었다고 한다.
모든 인간 관계는 믿을 게 못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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