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기율표로 빅뱅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새롭습니다. ^^
[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엘리스
엘리스
1-2. 최초의 커다란별은 아마도 빅뱅으로부터 2억- 3억년 뒤에 죽거나 초신성으로 폭발했을 것이다. (p73)
지구 표면은 많은 원소가 다양하게 결합하여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어서 흥미로운 화학이 펼쳐지기에 무척 좋른 환경이었다. 이것이 화학의 골디락스 환경 이었다.
* 골디락스 조건 : 더 복잡한 것이 출현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지닌 환경.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조건임

거북별85
3-2
151쪽 유성생식이 정확히 어떤 이점이 있기에 널리 퍼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유성생식에서 부모의 유전자가 절반씩 섞여서 재조합되면 자식의 유전자 조합은 돌연변이만으로 생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새로워진다 우리는 부모한 쪽의 클론이 아니라 양쪽의 혼합체이다 자식의 다양성이 더 커지자 진화가 빨라지기 시작했다(자식의 다양성과 진화의 속도의 상관성이 흥미로웠다 우리 사회에서 부모 자식을 천륜이라고 부르는데 이 또한 자연번식과 진화의 한 방법일 수 있다는 관점이 신기하다)

바닿늘
3-1
저는 역시 물리학쪽 보단 생물학쪽에 매력을 더 크게 느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내용 완전 빨려들어가듯이 읽고 있어요.
특히나 찰스 다윈과 진화론에 대한 파트 보면서 '소름'이 돋았어요.
저는 솔직히 빅뱅이론과 판구조론보다도 진화론이 훨씬 더 와닿아요.
그 이유는, 직관적으로 무슨 뜻인지 설명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의 기원 책은 아직 읽지 않았지만.. 관련 강의를 대체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찾아봤어요. 그래도 항상, 다시 만나도 반가운 진화론입니다.
그럴 일은 없지만.. 저는 무신론자입니다만. 만약 하나의 종교나 사상을
선택하라는 강요를 받는다면 저는 무조건 '진화론자'라고 답할거예요.ㅎㅎ;;;
3-2
p132
다윈의 시대에 자연선택의 증거는 화석, 지리적 분포, 상동기관
등이었다. 이후 나온 증거들은 한결같이 그의 이론을 뒷받침했다.
생물학자들은 환경에 맞게 종이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DNA의 구조와 기능을 발견하고 설명했으며, 유전자를 연구하여
모든 종이 유연관계임을 보여주었고, 방사성 연대 측정법으로
지구가 다윈의 생각보다 훨씬 오래되었음을 증명했다.

띠에리
진화론 이라는 종교,사상이라고 답할거라는 말씀 멋지네요. 약간 유레카! 같은 느낌이었어요(소름)!
저도 무신론자인데 그런 대답은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요. 오늘 제 사상에 전구불을 밝혀주셔서 감사해요.
안그래도 종의 기원이 벽돌책으로 출간되어 있길래 올해 독서 리스트에 담아뒀는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메롱이
개인적으로 종의 기원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를 상상하지 못했는데 덕분에 예스24에서 해당 책을 찾아봤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완역이 되었네요. 2023년에는 아직 자신이 없고 먼 훗날 도전해보겠습니다.

바닿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상적인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어렸을 때부터 많았는데..
매번 그것이 해소되지 않아서 답답함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에 대한 답을 진화론에서 찾았다고 느낍니다.
종의 기원은 사서 쟁여놨지만 아직 읽지 않았어요.
빅뱅이론에 대한 책을 사놓고 읽지 않는 있는 이유와도
비슷할 것 같아요. 더 준비가 되면 보고 싶달까요. ^^;;

바닿늘
제가 생각하기에 진화론에 대하여
가장 짧고 핵심을 잘 짚어서 설명한 영상입니다.
링크 공유드릴게요.
https://youtu.be/2ZZbrNYw5EM

바닿늘
3-2
p143
생명의 출현은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유전 증거
를 살펴보면 모든 생명이, 대사하고 자신이 개척한 화학
적 이점을 정확히 복제할 화학 기구를 갖춘 최초의 세포
집단인 LUCA로부터 진화했음을 알 수 있다. 인류는 지구
의 모든 생물과 이어져 있다. 최초의 세포가 출현한 이래
생명을 유지하고 번식하는 데 쓰인 그 유전암호를 공통적
으로 지니기 때문이다. 이 점이 지구 생명에 관해 알려진
가장 놀라운 사실일 수도 있다.

바닿늘
https://youtu.be/wStripZSHVw
해당 링크는 국립과천과학관 이 정모 관장님
영상입니다. 요것도 도움 될 것 같아서
링크 공유해요~

토끼풀b
<차이나는 클라스>에 유익한 강연이 많네요! 지난번 이석영 교수님 강연에 이어 이번에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

바닿늘
오호~! 도움 되셨다니.. 정말로 다행입니다. ^^
앞으로도 읽다가 연결시키고 싶은 영상 있으면
되도록 짧은 영상 위주로 공유드려볼게요.
감사합니다!! ㅎㅎ

흥하리라
3-1.
물리와 지구과학, 화학을 거쳐 생명과학(생물)에 들어오니 마음이 무겁네요.. 고등학교 시절에 문과는 무조건 생물이라고 지정했지만 절대로 생물은 못하겠다면 생물시간에 화학책 펴고 공부했던 이력도(물론 화학도 혼자 공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울며 겨자먹기로 생물로 다시 돌아갔지만....) 소환됩니다.
시험보는 공부가 아니니 편하게 대하자고 했지만 광합성, 유전, RNA, DNA... 거기에 미토콘드리아, 원핵생물, 진핵생물까지 나오면... 으~~~
3-2.
p.127. 다윈 이론은 수백만 년간 자연선택이 되풀이되면 맹목적인 과정만으로도 매우 복잡한 생물이 나타날 수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 굳이 삐딱선을 타자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이지 않나요?
p.127. 무척이나 복잡한 세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신이 택한 최선의 방식이라고 자연선택을 인식하면 전통 신앙과 조화시킬 수 있다는 말로 책의 결론을 맺었다.
- 물리학이나 생물학의 발전으로 기존 종교의 권위는 상당부분 과학으로 대체되었지만 다윈시대 다윈의 입장은 현재에도 충분히 훌륭한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기때문에 기존의 주장은 다 틀렸다고 무시하기 보다는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 사실로 미뤄볼 때 이렇게 보는 것이 이성적이다... 정도로? 물론 그 반대로 창조론을 과학이라고 주장할 성격은 아니죠. 각자의 노선을 따라가면서 서로 자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p.132. 이 방법을 통해 바나나와 인간의 공통 조상이 10억여 년 전에 살았으며, 개미와 인간의 공통 조상은 약 6억년 전, 침팬지와 인간의 공통 조상은 약 800만~500만 년 전에 살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음... 바나나와 개미와 (그리고 모든 동식물들과) 좀 더 친하게 지내야겠군요... 문득 비건주의자들의 생각을 궁금해하면 제가 못된건가요?

장맥주
3-1.
3장에서는 큰 통찰이라기보다는 소소하게 ‘오오, 그런가’ 싶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별이 번식을 한다고 주장해도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어렵다는 점.
-세균역과 고세균역이 현재 지구 생물량의 약 50%를 차지한다는 점.
-광합성 세균이 긴 세월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이유를 아무도 모른다는 점.

장맥주
3-2
114쪽, [ 모든 생명체는 상호 의존적이다. 더 복잡한 존재는 덜 복잡한 존재에게 의존한다. 세균은 지구에 있는 원소들의 모든 중요한 순환에 관여한다. 20세기 중반 이후 인구가 급증한 우리는 다른 생물들을 책임지거나 지배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덜 복잡한 생명체들에게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 이 책에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현재 사라의 위치가 지배적일 뿐 아니라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기 종의 이야기에 가장 관심이 많을 다른 사람을 위해 글을 쓰고 있어서다. ]

호혁선율
3-1. 생명의 근원을 알아내기 위한 많은 시도와 결과들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명의 출현은 '수수께끼'라는 것. 단세포에서 지금의 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시간에 의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2. 1969년 오스트레일리라 머치슨 인근에 떨어진 운석 등에 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몇몇 화학물질이 들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136쪽)
분자들이 자연선택을 거치면서 단백질 구성단위인 아미노산과 핵산 구성단위인 뉴클레오타이드의 긴 사슬로 서서히 진화했다는 이론이다. 생물 세계의 자연선택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적합한 화학적 사슬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사슬은 사라지는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최초의 생물이 나타났다.(137쪽)

느려터진달팽이
역시 이정모 관장님은 말씀을 잘하세요^^
4장 들어갑니다.
4.1 사람아과hominine-사람상과hominoid-사람과hominid로 발달했던 현생인류는 현대에 들어서 humanoid로봇도 만들다 이제 ai까지 발달했네요. 그리고 기후변화는 지금의 이슈만은 아니었고 그로 인해 멸종도 당했었고 이정모 관장님 말씀대로 인류는 6차 멸종에 이르는 중이로군요 ㅠ 지혜롭고 유능한 사람들이 부디 막아내주어야 할텐데요ㆍㆍ
4.2 179p 신생아가 더 무력해졌으므로 더 오래 신경써서 돌봐야했다. 여성은 수유를 해야 하기에 남성의 도움이 필요했고, 남성은 다른 남성과 포식자로부터 여성과 아기를 지켜야했다. 침팬지는 암수가 지속적인 애착 관계를 맺지 않지만, 이유야 어떻든 사람아과는 자녀의 부모가 일시적으로라도 결속을 맺는 쪽으로 진화했다. 여성은 보호와 육아지원을 받는 대가로 성적 자유를 포기했을 것이고, 남성은 자식의 생존확률을 높이는 대가로 그랬을 것이다. 어떻게 결속했든 간에 호모에렉투스는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상호의존했다.
이게 뒷장에 남녀가 정착하는 과정과 유사하네요. 그렇게 서로 돕고 살아야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바닿늘
이 정모 관장님은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과학커뮤니케이터 같아요! ㅎㅎㅎ
과학관 관장의 표본(?) 같은 분처럼 느낍니다. ^^;

수북강녕
3-1.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무수히 많이 들어왔지만 역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과학은 철학과 마찬가지로 결국, 인간이 정확히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검증해 주는 학문일까, 싶습니다
3-2. 6500만 년 전의 어느 날 지름 9.6km의 소행성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그것이 바윗덩어리인 운석이었는지, 얼음덩어리인 혜성이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소행성은 지금의 유카탄반도 북부 해안 마을 칙술룹 인근에 정면으로 충돌했다. 수소폭탄 1억 개의 폭발에 맞먹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하늘에서 에베레스트산을 떨어뜨려서 벨기에만 한 구멍을 내는 것과 비슷했다. (중략) 소행성 충돌은 지구 역사에서 우연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은 지구가 자기 지름만큼 궤도를 나아가는 데 걸리는 7분뿐인 듯하다. (중략)
6500만 년 전의 충돌로 육지에 사는 종의 90%가 전멸하고, 식물 종도 50%가 사라졌다고 추정된다. 빌 브라이슨은 <거의 모든 역사>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가 더 진화했다면 아마도 전멸했을 것이다." p.159-160
공식 없는 자연선택, 더디디 더딘 진화, 대량 멸종, 우주의 희한한 우연, 그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합니다.

느려터진달팽이
저는 좀 뭘 꾸준히? 조금씩 하는 사람은 전혀 아니고 몰아쳐서; 끝내놓고 그러는 습성이 있어서 😑 또 진도를 나가보겠습니다.
5장
5-1 드디어 농경이 나옵니다. 주어진 지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추출할 방법을 찾고 intensification 산출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법을 알아낸 농경민들이 등장! 인류의 1차 혁명으로 알려진 농경혁명으로 역사적 '기어변속'이 일어났다 서술하셨네요. 그 과정에서 필연적인 길들임domestication이 등장합니다. 앞서 침팬지들이 서로를 길들인 것과 유사하게 이제 정착의 필요성으로 가축도 길들이고 그러는 것이죠. 그러나 문과는 역시 이 과정에서 이 대목을 떠올리게 됩니다.
"나를 길들여 줘.";;
5-2 느린 🐌 혁명
212p ᆢ 수백년 간 유지된 이 주류 견해와 달리, 길들이는 과정이 제대로 발전하기까지 수천 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연구자들이 지난 십여년 사이에 많아졌다.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당시 사람들이 야생ㅠ에서 식물을 채집하고 재배하며 마침내,(아직도 헤어질 결심의 여진이;;) 길들이는 과정이 오래 걸렸고 순탄하지 않았다 😭
213p
농경이 언제 어디에서 처음 출현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ᆢ 표5.2에서는 세계 각지 사람들이 식물을 길들이려 시도한 시기에 관한 증거들을 모아놓았다. 물론 수렵채집인은 최초의 농경민보다 훨씬 이전에 동물을 길들이는데 성공했다. 바로 개 🐕 였다.
215p
.. 오스트리아 토착 식물 중 현대에 유일하게 길들인 종은 마카다미아뿐이다. (중략)
여기서 땅콩회항이 떠오르는 사회적인데 무척 관심 많은 1인은 문득 새우깡을 떠올리게 됩니다. 앞서 바퀴벌레가 등장했을 때도 그랬구요~ 엄청 산발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러니까 베토벤이 소나타 32곡을 만들었을 때, 과연 이 모든 대상들은 자신이 그토록 오랫동안 존재할 줄을 알고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마치 경전canon과도 같달까요~ 무수히 많이 변동하고 멸종하고 새로 태어나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그토록 완전하게! 존재할 줄이야. 그 어떤 수정도 없이ㆍㆍ 그런 것에 경탄하는 뭔가 이 책의 핵심보다 곁다리에 반응하는 참여자였습니다. & 말이 나온 김에 책도 big history라고 기존에 아무리 나와있다고 하여도 혹여 <거대한 역사>로 했더라면 어땠을까? 떠올려 보기도 했네요~ 이왕지사 이 거대한 흔적을 따라가는 것이라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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