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D-29
12-1 - 12장의 인류세는 비관론으로 끝을 맺습니다. 올겨울 유래가 없는 유럽 지역의 온난화로 대러시아 에너지 위협을 회피했다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근시안적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종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결국 멸종하게 되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 12-2 - 513/20세기 전반에 세계는 일종의 붕괴를 겪었다. - 515/농경 문명 정부는 대부분의 시간을 주로 전쟁을 하느라 보냈다. 예전에 잘 작동했던 정부의 직접적인, 그리고 때로 강압적인 방법들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잘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치자들이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 523/어떤 의미에서 미국은 그 자체가 제국주의 세력이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정복하여 형성되었고 19세기 말에 필리핀을 통치했기 때문이다. - 527/사실 이들은 전자 혁명과 그 산물인 컴퓨터, 복사기 등도 위협이라고 인식했다. 신기술들은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과 정보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 527/어떤 면에서 보면 기껏해야 1세대 전에 자본주의가 제거된 중국인 시장경제로 전환하기가 수월했다. 반면 소련에서는 거의 3세대 동안 사라져 있었다. 자본주의의 문화적 법적 관습이 대부분 잊힐 만큼 긴 시간이다. - 534/1980년대에도 세계 인구의 절반만큼이 정화 처리된 물을 접할 수 있었다. - 534/10만 년 동안 인류의 평균수명이 25~35세였다는 사실은 무척 많은 사람이 영유아기에 사망했다는 의미다. 35세를 넘으면 이미 덤인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다가 겨우 100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평균 기대 수명이 2배로 늘었다. - 535/인구의 5%에 불과한 소수의 엘리트 집단만이 사치품을 소비했다. 농업 생산성이 워낙 낮았기에 농사짓지 않는 직업인이 5~10%를 넘으면 식량이 부족해졌다. - 538/1930년에 뉴욕에서 런던까지 3분간 통화하는 비용은 300달러였다. - 545/인구 통계 학자들은 21세기의 어느 시점에 세계 인구 성장률이 0에 다다르고 인구가 90억~100억 명 사이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후 세계인구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 547/인간 활동은 지구의 토양도 바꾸고 있는데, 원인은 농사 때문만이 아니다. 내연기관의 성능이 좋아짐녀서 광부, 도로와 댐을 건설하는 인부들은 침식, 빙하 작용, 조산 운동 같은 자연력들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흙을 옮겼다. - 548/현대의 멸종 속도가 지구의 최근 역사 대부분 동안 나타난 것보다 약 1,000배 빠르다는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 549/가장 우려되는 점은 수백만 년에 걸진 기후 역사를 토대로 판단할 때 기후변화는 언제나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전환점, 즉 양의 되먹임 순환이 계속 되풀이되면서 변화가 무척 빨라지는 바람에 감작스럽게 변화하는 순간이 나타난다. 마지막 빙하기 말에도 그랬다. 예를 들어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햇빛을 반사하는 하얀 표면이 줄어들고, 이 지역이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하면서 얼음 녹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마찬가지로 툰드라 지역의 영구동토대가 녹으면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엄청나게 방출되고, 그 메탄은 온난화를 가속화하여 툰드라가 녹는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이다. - 550/제임스 러브록처럼 비관적인 이들은 인류가 일으킨 변화가 이미 통제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는 생물권이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생물권은 때로 인류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 방식으로 인류의 행동에 반응하고 복잡하며 진화하는 초유기체에 가깝다는 것이다. 의인화하여 말하면, 생물권은 필요하다면 인류에 맞서 자신을 지킬 것이다.
제가 501번째 글을 쓰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1. 인류세에 들어서 이제야 지구가 제가 살고 있는 세계다운 모습으로 느껴지는 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단 몇 줄로 다뤄졌지만, 세계화로 온 지구가 나의 터전이라고 생각하니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530-531페이지에 걸쳐 표현된 경제 규모에 따른 영토 크기는 홀쭉해졌다 커졌다 하는 모습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12-2. “인류는 생물권에서 더욱더 많은 자원을 계속 추출할 수 있을까? 아니면 성장이 현대 사회가 의존하는 생태적 토대를 위협할까? 기술적 창의성이 낳은 엄청난 힘을 인류가 과연 통제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비관론자들의 생각이 맞다면, 우리는 일종의 세계적 교통사고 현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셈이다.”
12-1. 20세기 인류는 생물권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는 주요 힘이 되었으며, 인류세는 40억 년 만에 처음으로 생물권을 바꿀 힘을 획득한 시대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그 엄청난 힘을 책임질 능력이 있을까?'라는 저자의 질문이 무겁게 다가오네요. (책에 기술된 비관론자들의 생각과 낙관론자들의 생각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 12-2. p.520 소련의 산업화는 공납 국가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통치와 20세기의 기술을 결합한 기이한 잡종 사회를 낳았다. p.522 미국 정부는 국제무역을 부흥시키고 한때의 적국까지 포함한 나라들의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 자국뿐 아니라 세계의 성장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인식했다. p.528 개체수는 자원이 많을 때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13년에 지구의 인구는 약 18억 명이었고 2008년에는 약 67억명이었다. 100년도 안 되는 기간에 거의 4배로 늘었다. 인구가 10억 명에 다다르기까지는 거의 20만 년이 걸렸다. 그런데 20세기라는 100년 사이에 50억 명이 늘어난 것이다. p.546 현재 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끔찍한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전보다 늘어났다는 의미도 된다. ... 주된 이유는 부자가 더 부유해졌기 때문이다.
12-1. 소련의 공산주의가 성장하고 해체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부자들이 계속해서 급격히 더 부유해지는 현대 자본주의의 모습은 한숨이 나오지만 자본주의 경제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최선의 구조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12-2. P527 공납 정치체제는 혁신을 장려하지 못한다는 점을 살펴본 바 있다. 그 이유는 근본적이다. 누군가를 때려서 도랑을 파게 할 수는 있지만, 창의적으로 혁신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대 산업 경제는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에 군대처럼 운영할 수 없다. 경쟁 시장은 수백만 명의 수십억 가지 의사 결정을 반영하여 가격과 비용을 조정하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계획경제 책임자들은 그 복잡성을 계속 따라갈 수 없었고, 따라가려다가 가격을 왜곡하고 엄청난 경제 자원을 잘못 배분했다.
12-1. 흥미로웠던 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p.520 일본이 산업화를 이룬 뒤, 타이완, 한국 만주 등을 점령하고 만주국을 세우면서 동남아시아에 제국을 건설하였을 때의 이야기를 『만주 모던』을 다시 짚어보았다. 식민지를 정복하고 통치하는 일은 피해자 시각 외에도 더 큰 흐름을 읽어 내는 기술도 필요하다. 만주국을 향한 일본의 정책들을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다. p.549 환경을 바꾸는 능력이 너무나 빨리 커졌기 때문에 우리는 환경 변화나 경제를 바꾸는 능력이 미칠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p.551 인구 성장이 느려지는 인구 변천에 걸맞게 소비도 줄어드는 일종의 ‘소비 변천’이 일어날까? 인테리어를 위한 미니멀리즘이나 모더니즘이 아닌 환경을 위한 멀티유저가 되어야한다. 하나의 물건이 하나의 역할과 이름이 아닌 여러 쓰임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 12-2. 밑줄 그은 문장 p.527 누군가를 때려서 도랑을 파게 할 수는 있지만, 창의적으로 혁신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p.530 종으로서의 우리가 2008년에 100년 전보다 24배 많은 자원을 썼다는 의미다. 겨우 100년 사이에 인류의 지구 에너지와 자원 통제력이 경이롭게 증가했다. p.539 원자폭탄, 수소융합. 인류는 6500만 년 전에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충돌에 맞먹는 수준으로 자신과 생물권을 파괴할 능력을 확보했다. p.543 소비자본주의. 20세기에는 생산성이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생산성이 증가하여 자본가와 정부가 계속 부유해지는 한편 중산층과 노동 계급으로도 부가 확산되었다. … 소비자본주의는 부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임금 노동자에게 저렴하게 상품을 팔 수 있을 만큼 생산성이 높은 자본주의 유형이었다. p.550 존 맥닐은 20세기의 환경 역사에 관하여 이렇게 주장했다. “인류는 그럴 의도가 없이 통제되지 않은 대규모 실험을 지구에서 저질러왔다. 머지않아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보다 공산주의 수립보다, 대중 문해력 증가보다, 민주주의 확산보다, 여성 해방 확대보다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으로 여겨질 것이다.”
12-1 혁신으로 인해 모든 것이 과하게 증가해버린 것이 현대이구나 싶습니다. 물론 거대한 인구수를 생존가능하게 한 것이 다 혁신 덕분이지만 끊임없이 생산하고, 끊임없이 소비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할 것 같은 이 시대가 어쩐지 불행해 보이네요. 12-2 (543-544p) 소비자본주의는 부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임금 노동자에게 저렴하게 상품을 팔 수 있을 만큼 생산성이 높은 자본주의 유형이었다. 노동계급의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소비재 시장이 확대되는 한편 노동계급의 소외감과 적대감이 줄어들었고, 혁명적인 사회주의 이념의 호소력도 약해졌다. 이것이 바로 20세기 말에 가장 발전한 자본주의 사회들이 성장과 정치 안정을 유지한 공식이었다.
12-1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수가 먹고 살만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면서도(=사회주의) 혁신과 창의성이 없는 사회는 도태되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결국 무한경쟁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있는 제가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요즘들어 경쟁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지쳐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타적인 생물이라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장점만 가진 세상에서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까요? 이번 챕터를 통해 저만의 유토피아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12-2 혁신과 상업을 추진하는 경쟁 시장미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자원을 관리하는 복잡한 일을 맡아야 했다. 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면 엄청난 권력이 필요했고, 반대에 직면하면 무자비하게 통치할 의지도 지녀야 했다. (520p) 소비자본주의는 부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임금노동자에게 저렴하게 상품을 팔 수 있을 만큼 생산성이 높은 자본주의 유형이었다. 노동계급의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소비재 시장이 확대되는 한편 노동계급의 소외감과 적대감이 줄어들었고, 혁명적인 사회주의 이념의 호소력도 약해졌다. 이것이 바로 20세기 말에 가장 발전한 자본주의 사회들이 성장과 정치 안정을 유지한 공식이었다.(544p) 소비자본주의는 윤리 혁명을 대변했다. 농민 사회의 전통적 미덕인 근검절약 대신 소비와 사치를 찬미했기 때문이다. (544p)
10-1.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누군가는 이 발전된 기술을 통해 큰 위험없이 재화를 옮겨가면서 큰 이익을 얻는 시대, 결국 이걸 뒷바침하기 위해 자본주의가 탄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전의 도덕적인 가치로는 재화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물론 거친 파도와 도중에 만날 수 있는 악당을 만나 다 털릴 수 있는 위험은 있지만) 2배, 3배는 우습고 10배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에 대한 이념적 뒷바침... 그리고 점점 유일한 가치가 되어 인류세는 어느새 나만의, 인류만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10-2. p.447 1519년 스페인 통치자를 위해 일하던 포르투갈 항해자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아메리카 남쪽까지 항해한 뒤 태평양을 건너는 길에 나섰다. 그는 1521년 필리핀에서 살해당했지만, 부함장 후안 세바스티안 델 카노는 1522년 세비야로 귀항하는 데 성공했다. 원래 5척이 함께 출항했지만 살아남아 1척만 돌아왔다. 그럼으로써 이들은 최초로 세계일주를 해냈다. p. 448 무엇보다도 그들은 세계적 차익거래를 할 새로운 기회를 많이 찾아냈다. 한 지역에서 상품을 값싸게 사서 다른 지역에 훨씬 비싸게 파는 것이었다.
12-1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책을 읽다가 양차 세계대전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되도록 여러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처음에는 전범국가들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결국 인간의 집단 이기심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과거가 바뀌어도, 다른 형태로 어떤 비극이든 있었을 것 같아요..) 좁게는 나 자신의 이익, 더 넓게는 가족, 그리고 민족or국가의 이익만을 최우선에 두다 보니.. 그 외의 것들, 예를 들어 환경, 다른 동물이나 다른 문화, 인종 등은 함부로 해도 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갖게 된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생각이 또 바뀔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잠정적 결론은 이렇다는 겁니다. 그래서 더욱 견고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왕이면 전 인류가 통합될 수 있도록 넓은 범위였으면 좋겠고, 방법론적으로는 강제화시켜서 따르게 하기보단, 스스로 깨닫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너무 몽상적인 아이디어라는 것쯤은 압니다. 그런데 동독과 서독이 통일된 배경에도 이러한 과정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사례가 크게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서 마음대로 떠들어봤습니다. ㅎㅎ;;;; 12-2 p518-519 ■ 제1차 세계대전 이후와 제2차 세계대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맞선 중부 유럽의 동맹국은 1918년에 항복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으킨 고통은 전쟁을 초래한 분열이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베르사유조약이 체결되면서 국제연맹(LN)과 관련 기관들이 설립되었다. 국제연맹은 최초의 공식적 세계 정부 기구였지만 너무 약해서 평화를 유지할 수 없었다. 격렬한 경쟁 분위기에서 승전국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혹독한 강화조약을 강요하고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여 우위를 차지하려 했다. 베르사유조약의 가혹한 조건은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양쪽 정부를 무너뜨렸고, 양국의 경제는 혼란에 빠졌다. 결국 이 나라 국민들의 분노가 쌓인 끝에 제1차세계대전의 결과를 뒤엎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나치 같은 파시스트 정당이 출현했다. 파시즘(Fascism)은 제국주의 시대의 사회진화론을 극단적 으로 인식했고, 국제관계를 인종과 국가 사이의 무자비한 전투로 설명했다. 1930년대에 아돌프 히틀러 (Adolph Hitler) 와 나치는 이러한 입장에서 재무장과 팽창주의를 추진했다. 그리고 약 600만명의 유대인을 체계적으로 살해하는 홀로 코스트로 극단적인 생각을 표출했다.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흥미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0-1. 근대, 자본주의, 혁신, 세 가지 키워드를 생각합니다. 농경 중심에서 상업 중심으로 넘어온 새로운 시대, 혁신의 3가지 원동력을 교환망 확대, 통신과 교통의 개선, 상업화로 정리한 내용에 주목하였습니다. 10-2. 기존 지식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유럽 지식인들은 지식에 확고한 토대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보를 얻기 위해 혼란스러운 시도들을 하기 시작했다. 베이컨은 탐사와 직접적인 관찰로 얻은 새로운 지식이 진리의 열쇠라는 경험주의를 주장했다. 데카르트는 지식을 새롭고 도 확고한 토대 위에 재정립하려면 기존 권위에 의문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지식이 불러일으킨 회의론, 그리고 탐사를 통해 지식을 추구해야 한다는 확신은 유럽의 지적 지평선을 넓혔고 17세기의 '과학혁명'과도 이어졌다. 유럽인들의 새로운 인식은 특정 지역 문화의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세계적 지식에 대한 헌신과 보편성이라는, 지적 혁명의 근본적 특징 중 하나를 설명해 준다. p.436-437
11-1.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지만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등장합니다. 사냥 중심에서 농경 중심 사회로 변화했을 때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다시금 돌이켜 보며, 산업화에 따른 성별 불평등의 변화를 읽어 봅니다. 11-2. 산업화가 진행되어 일부 여성이 중간 계급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남성과 별개로 자본주의의 험악한 경쟁에서 벗어난 평온한 가정을 조성하는 가정주부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 여성들은 도덕과 자선의 중심이 되었고, 소비의 관리자 역할도 맡았다. 그러나 19세기 말에는 일부 중간 계급 여성들이 가사 노동이라는 격리되고 경직된 분업에서 벗어나 교사, 서기, 간호사 등의 직업 분야로 진출하려 했다. 그들은 지위가 비슷한 남성보다 임금이 적고 승진도 안 되는 이중의 부담에 시달렸다. p.503
12-1. 물질적 부는 사람의 생활 방식과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급속한 경제 성장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편의를 가져다 주었으되, 행복도 가져다 주었을까. 나아가, 개체수가 한없이 증가해 그 힘을 표출한 인류는, 과연 자신뿐 아니라 생물권 전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까. 12-2. 세계는 둘로 갈라진 듯했다. 주로 대서양 연안에 있었던 한쪽은 신기술과 체계적인 방법으로 늘린 가용 자원으로부터 혜택을 얻은 반면, 다른 한쪽은 쇠락, 독립 상실, 빈곤, 문화 붕괴를 겪었다. 각 지역 안에서도 부자와 빈자의 격차가 커졌다. p.513 인류세는 40억 년 만에 처음으로 생물권을 바꿀 힘을 획득한 시대다. 우리는 그 엄청난 힘을 책임질 능력이 있을까? p.514 환경을 바꾸는 능력이 너무나 빨리 커졌기 대문에 우리는 환경 변화나 경제를 바꾸는 능력이 미칠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p.549
12-2. As we take more and more of the biosphere's resources, other species are feeling the pinch. Most damaging of all is increased human use and transformation of the habitats of other species, as humans pave land over for roads and cities, chop down forestsm or plow land for framing. Estimates of rates of decline of biodiversity are rough and ready. (284) Most worrisome of all is the knoledge, based on the study of climate histories over many millions of years, that climate change is not neccessarily a smooth process. There are tipping points, moments of sudden rapid change, when positive feedback cyvles can take over and change can occur with great rapidity, as it did at the end of the last ice age. (285)
이번에 쓰면 500번째 글이기에.. 슬쩍 글 남겨봅니다. 모두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13-1. 인구 증감, 연료 과부족, 기후 변화, 생태계 회복과 파괴, 양면적 성격을 지닌 요소들은 낙관과 비관, 희망과 절망의 예측을 모두 가능하게 합니다. 유토피아적 미래, 디스토피아적 미래, 인류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미래. 13-2. 미래2는 미래를 생각하는 우리의 능력이 무력해지는 구간이다. 20세기 전반에 조지 오웰과 올더스 헉슬리는 황폐한 미래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을 썼다. 월터 밀러의 과학소설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은 유럽의 암흑기처럼 기이한 세계로 시작한다. p.579 디스토피아 소설은 읽는 재미를 안겨주지만 유토피아 소설은 지루한 경향이 있기에 진정한 유토피아 미래 소설은 무척 적다. 유토피아 소설은 인간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거나 에너지와 자원을 거의 공짜로 무한정 공급받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해당 기술 분야의 전문가가 쓰곤 한다. 유토피아적 미래를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하면 유용하다. 첫 번째 유형은 먼 미래까지 성장하며 기술을 통해 현재의 생태적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두 번째 유형은 성장이 느려지다가 성장과 소비 증가가 멈춘다고 내다보면서 바람직한 삶의 기본 정의를 제시하는 것이다. 미래는 지속적인 변화나 '성장'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계로 상상한다. p.581 인간은 늙은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 p.586 설날 아침, <빅 히스토리>는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네요 함께 하고 계신 129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이제 다들 오셨네요~ 신정은 글렀어도 ㅋ 구정으로 다시 시작해보아요!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3장 읽기**** 어쩌면 13장을 읽기 위해 우리는 지난 27일을 숨 가쁘게 달려왔는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장의 제목은 ‘미래의 역사’입니다. 모순되는 제목 속에서 미래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과연 앞으로 우리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겠지요.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까? 북클럽 모임지기는 여전히 긴 글이 살아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형태는 다를지라도 글과 책이 존재하며 숙독과 숙의가 바탕이 되는 세상. 그곳이 그믐이 가고자 하는 미래입니다. : ) 22일과 23일, 설 연휴 이틀 동안은 열세 번째 장을 읽겠습니다. 24일은 이 모임의 마지막 날입니다. 들르셔서 간단한 완독 소감문과 총평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임은 정확히 24일 자정에 종료되며 이후로는 입력창이 사라져 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13장 마지막 장은 비교적 많이 접했던 이야기들 대부분이라 비교적 평이하게 읽었습니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만일 지구에 이렇게 막대한 양의 화석연료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우리의 19~20세기는 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업혁명은 당연히 없었을 것이고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여전히 농사를 위주로 하는 군주국과 제국 형태의 국가들이 맬서스 주기를 반복하며 번성했다 쇠퇴했겠지요. 오늘날 현대 인류의 대부분을 설명해주는 것이 화석연료의 존재라고 한다면, 앞으로의 인류는 이전의 화석연료에 준하는 대규모의 안정적인 에너지원, 그것도 탄소에 기반하지 않은 그런 에너지원이 좌우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말미에 인간이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는 문장이 나왔는데, 인류사 전체를 보아도 지금 우리야말로 '인류사의 봄'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세기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몰아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2100년 이후의 상황은 정말로 상상하기 어렵네요. 그믐북클럽에 참여한 덕분에 좋은 책을 선물받고, 함께 읽을 기회도 주어져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공부를 하면서도 이 책에 나온 '빅 히스토리' 관점을 자주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560 석유의 주요 원천은 지구의 특정 지역들에서만 형성되었다. 세계 석유의 4분의 1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매장되어 있다. 중동은 세계에 남아 있는 석유의 60% 이상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연간 채굴되는 석유의 양은 약 100년 전에는 1억 배럴이었지만 지금은 약 200억 배럴로 늘었다. 565 인류는 열을 가두는 기체를 대기로 뿜어내는 한편으로, 자신들을 지탱하는 생태계의 다른 부분들도 훼손하고 있다. 훼손된 생태계의 목록에서 맨 위에 놓이는 것은 물과 토양이다. 둘 다 인류 문명을 떠받치는 토대다. 569 가장 희망적인 추세 중 하나는 인구 증가율 감소다. 10년 전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낮아져왔다. 586 이 예측에 비추어보면, 인간은 늙은 우주가 아니라(물론 138억 년이라는 나이 때문에 극도로 늙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주의 봄을 살고 있다. 우리는 우주가 많은 에너지, 많은 기울기 등 별과 행성과 생물과 더 나아가 인간 같은 복잡한 것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지닌 시기에 산다. 현재 별, 행성, 생명, 인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골디락스 조건이 존재한다! 우리는 우주가 경이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역동성을 지니고 있던 시절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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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증정] 독서모임의 필독서 <다정한 나의 30년 친구, 독서회>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도서 증정] 안톤 허 첫 소설 《영원을 향하여》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이달의 심리학>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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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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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매달 1일 시작합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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