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릭(rhetoric)이란 수천 년간, 사람들이 어떻게 믿고 행동하게 되는가를 연구하고 어떻게 남을 설득하는가를 가르쳐 온 분과 학문의 이름이다.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66,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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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토론이 계속되면 말로 논쟁하던 경쟁자들은 전문적 책이나 보고서의 독자로 바뀐다. 양측이 더욱더 의견을 달리할수록 읽는 문헌은 더욱더 학술적이고 전문적이 된다.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67,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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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과학은 권위로부터의 논증과 정반대의 것이라고 보인다. 소수가 다수를 이길 수 있는데 그것은 진실이 소수 편일 때다.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70,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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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과학적'이라는 형용사는 어떤 신비로운 능력 덕택에 다수의 견해에 반대할 수 있는 고립된 문서에 갖다 붙일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어떤 문서가 과학적으로 되는 것은, 그 주장이 고립된 채 있기를 멈추고 그 출판에 개입된 사람들의 숫자가 많고 또 텍스트 안에서 명백히 드러날 때다. 그 문서를 읽을 때, 고립되는 것은 거꾸로 독자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72,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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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과학적 레토릭에 대해 해부하면서 나는, 전문 문헌을 대면하고 있는 고립된 독자로부터, 거부하거나 무관심한 독자들의 무리 한가운데로 자기 문헌을 내놓으려 하는 고립된 저자로 이동해 나갔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106,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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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학 문헌을 쓰지 않고 읽지 않는 지가 이제 명백해졌을 것이다. ...가능한 독서의 수를 세 가지로 제한한다. 포기하기, 따라가기, 몸소 해보기다....
사람들은 포기하고, 저자를 믿건 안 믿건 텍스트를 읽지 않는다....
따라가기는 드문 반응이지만 과학적 레토릭이 낳는 정상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독자는 저자의 주장을 믿고 의문 없이 그것을 더 사용함으로써, 저자 주장이 사실로 전환되는 것을 돕는다.
저자가 수행했던 모든 작업을 다시 행하는 것...아무리 잘 쓴 과학 문헌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하나의 결함은 항상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마지막 화제는 미결 상태가 된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126,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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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갈릴레오가 한쪽에 많은 사람들, 그리고 다른 한쪽에 우연히 진리와 조우한 한 명의 보통 사람을 갈라놓음으로써 레토릭과 과학을 대비시키려고 했을 때, 그는 분명 실수를 한 것이다. 처음부터 우리가 살펴본 모든 것은 그와 정반대를 가리킨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128,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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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레토릭이 경멸받은 이유는 열정, 스타일, 감정, 이해관계, 변호사의 책략 등등과 같은 외부의 동맹자 논증을 옹호하기 위해 동원했기 때문이다.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128,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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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1장 문헌 끝. 이전 책보다 훨씬 낫습니다. ㅎㅎ
장맥주
다들 의견이 같네요. ^^
borumis
이전에 판도라의 희망에서 고르기아스가 생각나는 군요.
borumis
1장을 읽으면서 참.. 예전에 지겹게 논문 검색하고..
당시 억지로 쓴 논문이 하나 있었는데 워낙 별볼일 없는 논문이라.. 그나마 중요도를 높이려고 책에서 말했듯이 있는 논문 없는 논문 다 그러모아 제 방어 요새를 쌓았죠;;; 하루에 몇십건의 논문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 논문들을 다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실제 제가 논문 심사를 해 보니 참고문헌을 제대로 안 읽은 사람들도 있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심사할 때 참고문헌 하나하나 다 체크합니다.
잠재적 반론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실은 논문 투고한 잡지 리뷰 메일 주고받으면서 계속 반론에 맞대응해야합니다..;; (여기서 이걸 왜 썼죠? 다른 방법으로는 시험 안 해봤나요?) 그 반론의 trial을 거쳐나가야 겨우 실릴까말까..
논문이 세대를 거쳐 그 가치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걸 보고 대학원 때 생각이 나네요. 전 그 연구가 그렇게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저 빨리 대학원 졸업하는 게 목적인데 지도교수님은 그걸 굳이 SCI impact factor 높은 잡지에 투고하겠다고 고집을 피우셔서 (그런 데 투고 후 몇번이나 메일만 주고 받다가 빠꾸 맞고 다른 잡지로 재도전하면 제 대학원은 언제 끝내냐고요;;) 정말 실험도 지하철 끊기는 시간까지 빡세게 문헌도 빡세게 논문 반론이나 그래프 등 staging와 framing도 빡세게 해서 겨우 냈고 내고 나서도 리뷰어의 '적대적인 반론과 공격에 버티는데' 정말 의외로 운 좋게 accept되었습니다. 그것도 impact factor 6점대 SCI 논문에..! 근데 역시나 제 생각대로 그 논문은 그저 운 좋게 붙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워낙 지나긴 했지만 이제는 4점대로 내려갔더라구요. 논문도 결국 적자생존의 룰에 따라 중요도가 떨어지고 인용되는 정도가 떨어지면 도태되는 거죠.. 뭐 전 대학원 졸업을 무사히 마친 것 만으로도 감사했지만 ㅋ
1장 문헌을 읽으면서 논문 쓰고 논문 심사하는 경우 여러가지 일화들이 생각났네요..^^;;
borumis
생각해보면 그 당시는 제가 저자로서 (솔직히 교수님도 일단 투고해!라고 절 내던져놓고 실험부터 리뷰어 답변 및 수정까지 다 제가 일일이 다 해서.. 일부 공동저자들은 얼굴도 본 적 없네요;;;) 몇몇 잡일 도와주는 연구원들 빼고는 정말 다들 퇴근하고 혼자 실험실에 남아 세균들 DNA 뽑아내면서 얘기 상대는 쿰쿰한 냄새 풍기는 세균들 밖에 없어 정말 '고립'된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독자도 '고립'되었다고 느낄 수 있겠군요.. 안그래도 친정 엄마한테 당시 논문상 탄 상금이랑 졸업논문을 같이 보내줬는데 무지 장한데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저희 엄만 그러고보니 아직도 제가 무슨 일 하는지 잘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꽃의요정
오! 역시 논문상까지 타신 이력...근데 저도 어머님과 같은 의견이에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축하는 드립니다. ㅎㅎㅎ
장맥주
오오...!!! 우와!!! SCI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시고 상까지!!! 이렇게 말씀 나눠 영광입니다.
꽃의요정
너무 무식이 탄로나서 말 안 하려다 하는데, 저 처음에 CSI로 읽고 음? 했어요. ㅋㅋ
borumis
ㅋㅋㅋ CSI였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솔직히 그 당시도 이거 아무 의미 없다.. 난 빨리 대학원 졸업만 하면 된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해마다 팍팍 떨어지는 SCI 지수 보고... 역시 별거 없는 논문이었어.. reject안 당하고 빨리 졸업해서 다행이야.. 안심했다는.. 이과대학에선 그 점수 갖고 정말 피터지게 경쟁하는 것 같아요.. 전 학교에 안 남아서 천만 다행..;;
ssun
역시 멋지신 분이셨군요! 저도 어머님과 같겠지만요. ㅎㅎ
borumis
“ 이 두 번째 규칙은 어떤 주어진 진술이 갖는 본래적인 성질을 찾지 말고 그 대신, 나중에 다른 사람들을 거칠 때 겪을 모든 변형을 살펴보라고 요구한다. 이 규칙은 우리의 첫 번째 원칙(first principle), 즉 사실과 장치의 운명은 나중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는 원칙의 귀결이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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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생각해보면 코로나19 발생했을 당시 너무나도 빠르게 여러 논문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왔죠. Peer review도 안 거치고 그냥 쓰는 대로 죽죽 올라왔고.. 그만큼 위급해서 그랬지만 덕분에 정말 실시간으로 어떤 패러다임이나 사실이 순식간에 인공물로 바뀌기도 하는 걸 몇 세대가 아니라 몇개월 안에 목격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찰떡같이 견고했던 블랙박스들도 결국 열리기도 하고..
예: 비말과 공기매개 감염의 기준을 입자크기 5um이라고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한데도 다 당연시되고 감염관리에서도 만날 못에 박듯 얘기하던 블랙박스가 결국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열렸죠. 몇년 후에야 결국 WHO에서 droplet이랑 aerosol (비말/공기매개감염)이 입자 크기 5마이크론으로 갈리는 게 아닌 것도 인정하고 혼란스러운 이분법을 IRP(infectious respiratory particle로 용어 통일을 했죠. 하지만 사회경제적 및 정책적 여파의 문제 때문에 아직 IRP에 대한 정책은 요원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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