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므로 요약하자면,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거대한 내부 세계를 창조하는 데 성공적일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른 사람들이 다소간 동일한 목표들을 향해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성공적이지 못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그들의 방향을 추구하는 데 있어 홀로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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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테크노사이언스의 일부가 더 내밀한(esoteric) 것일수록, 사람들의 모집은 더욱 개방적인(exoteric) 것이 되어야만 한다. 이것이 역설처럼 들리는 이유는 우리가 이 두 측면을 갈라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빈약한 기금이 조달된 작업장이 기금이 잘 조달된 것보다 외부의 이해관계에 더 매여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상은 그것이 덜 매여 있기 때문에 빈약한 것이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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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이 중요한 구분을 상기시키기 위해 이제부터 나는, 그 얼마나 더럽고 예기치 않고 낯설어 보 이는 것들이든 간에, 과학적 내용과 연결된 모든 요소를 기술하기 위해 테크노사이언스(technoscience)라는 단어를 쓰겠다. 그리고 따옴표를 한 '과학과 기술(science and technology)'이라는 표현은 일단 책임 귀속의 시험들이 모두 처리되고 난 후, 테크노사이언스에 보존된 것(what is kept of technoscience)을 지칭하는 데 쓰겠다. '과학과 기술'이 내밀한 내용을 더 가질수록, 그것들은 외부로 더 멀리 확장해야 한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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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또윤
문장 모음만 봐도 마음이 설렙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진 못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올려주신 문장들과 말씀 하나하나를 벗 삼아, 다른 시간대에서 조용히 STS 관련 책들을 찾아 읽어보려 해요. 이렇게 좋은 나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siouxsie
장맥주님의 대화: 파스퇴르 박사님 반갑습니다. 자주 뵙네요.
아...저도 판도라의 상자에서 지금 파스퇴르 박사님 만나고 있는데, 머선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siouxsie
장맥주님의 대화: 오오...!!! 우와!!! SCI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시고 상까지!!! 이렇게 말씀 나눠 영광입니다.
너무 무식이 탄로나서 말 안 하려다 하는데, 저 처음에 CSI로 읽고 음? 했어요. ㅋㅋ
borumis
siouxsie님의 대화: 너무 무식이 탄로나서 말 안 하려다 하는데, 저 처음에 CSI로 읽고 음? 했어요. ㅋㅋ
ㅋㅋㅋ CSI였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솔직히 그 당시도 이거 아무 의미 없다.. 난 빨리 대학원 졸업만 하면 된다..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해마다 팍팍 떨어지는 SCI 지수 보고... 역시 별거 없는 논문이었어.. reject안 당하고 빨리 졸업해서 다행이야.. 안심했다는.. 이과대학에선 그 점수 갖고 정말 피터지게 경쟁하는 것 같아요.. 전 학교에 안 남아서 천만 다행..;;
borumis
siouxsie님의 대화: 아...저도 판도라의 상자에서 지금 파스퇴르 박사님 만나고 있는데, 머선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걱정 마세요!! 저희도 헤맸습니다. 그래도 siouxsie님 엄청 빨리 읽으셨네요!
borumis
“ 한편으로 과학자들은 어떤 논쟁의 유일하게 가능한 심판관으로서 (대)자연을 광고한다. 다른 한편으로 (대)자연이 스스로 선언하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수도 없는 동맹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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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대)자연은 일단 논쟁이 해결되면, 모든 논쟁 해결의 최종 원인이다.
논쟁이 지속되는 한 (대)자연은 단지 논쟁의 최종 결과로서만 보일 뿐이다.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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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세 번째 방법의 규칙(third rule of method)이 나온다. 어떤 논쟁의 해결은 (대)자연의 재현의 원인(cause)이지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한 논쟁이 어떻게, 그리고 왜 해결되었는가를 설명하는 데 그 결과, 즉 (대)자연을 절대 사용할 수 없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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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그리고 실제로 여기서 나온 것처럼 그 라이벌 실험실에 쳐들어가서 실험을 재현해보라는 등 요구할 상황은 없겠지만 (적어도 전 본 적 없네요) 이렇게 실험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걸 주로 논문 리뷰 및 accept냐 reject냐 결정할 때 하는데요. 전 솔직히 제가 한 실험 중 PFGE 등은 얼마든지 다시 해줄수 있지만 혹시나 리뷰어가 Southern blotting 실험을 다시 더 해보라고 할까봐 걱정했습니다. 어떤 실험들은 정말 짜증나게 귀찮고 복잡한 것들이 있고 어떤 건 정말 루틴 검사처럼 눈감고도 할 수 있는 게 있거든요;;; 물론 그런 복잡하고 까다로운 실험이야말로 좋은 방어기제로 동원되겠지만..;;
그리고 논문이 게재된 후에도 이렇게 실험이 제대로 된 거냐 통계가 이상하지 않냐 이건 믿기 힘들다 등 반박하는 commentary나 전체적으로 여러 article들을 검토하는 meta-review에서 분석되는 경우도 있죠. 여하튼 논문(또는 과학이론 및 사실/인공물) 등 객관적이고 자명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실은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진화하고 퇴화되기도 한 생명체같은 것, 그리고 사실과 인공물을 구분하기 힘든 것은 저도 동의하기 쉽네요. 이전까지는 좀 너무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내용이어서 힘들었는데 오히려 이렇게 실제 실험실 연구를 예로 들면서 설명해주니 이과생인 저로서는 팍팍 와닿네요.
siouxsie
borumis님의 대화: 걱정 마세요!! 저희도 헤맸습니다. 그래도 siouxsie님 엄청 빨리 읽으셨네요!
제가 출퇴근 합쳐서 3시간 걸리는데 그때 책을 읽거든요. 보통은 이것저것 다른 것도 하는데, 이번엔 제 계획보다 좀 늦어져서 집중해서 읽고 있지만, 집중한 것에 비해 이해도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borumis
장맥주님의 대화: 파스퇴르 박사님 반갑습니다. 자주 뵙네요.
라투르가 아예 제목부터 파스퇴르 달고 있는 책도 한 편 냈죠? (이 책 얇은데 너무 비싸요..ㅜㅜ )
프랑스의 파스퇴르 사랑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전 근데 파스퇴르 우유 맛이 없어서 별로 안 좋아했던 기억이..^^;;;;
프랑스의 파스퇴르화프랑스의 국민 과학자 파스퇴 르의 과학적 작업(세균 발견, 백신 개발 등)이 프랑스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가(프랑스의 파스퇴르화)를 탐구한다. 파스퇴르의 성공은 실험실, 실험 도구, 미생물, 위생주의자, 의사 집단, 일반 국민 등 수많은 행위자가 참여하는 전체 연결망에 의존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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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장맥주님의 대화: 정말 씹어먹듯이 읽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번 책은 소화가 잘 되는 편 같아요..ㅋ 저번엔 씹어도 씹어도 질겨서 소화불량 걸릴 뻔;;
borumis
siouxsie님의 대화: 제가 출퇴근 합쳐서 3시간 걸리는데 그때 책을 읽거든요. 보통은 이것저것 다른 것도 하는데, 이번엔 제 계획보다 좀 늦어져서 집중해서 읽고 있지만, 집중한 것에 비해 이해도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앗 저도 출퇴근길이 약 2시간이라 지하철 안에서 주로 독서를.. 너무 갑갑하면 이 책으로 바로 넘어오시는 것도 추천해요. 이번 책이 훨씬 더 쉬운 것 같아요.
장맥주
borumis님의 대화: 그나마 이번 책은 소화가 잘 되는 편 같아요..ㅋ 저번엔 씹어도 씹어도 질겨서 소화불량 걸릴 뻔;;
일단 글자와 문장 차원에서는 훨씬 쉽게 이해됩니다. ㅎㅎㅎ
siouxsie
borumis님의 대화: 앗 저도 출퇴근길이 약 2시간이라 지하철 안에서 주로 독서를.. 너무 갑갑하면 이 책으로 바로 넘어오시는 것도 추천해요. 이번 책이 훨씬 더 쉬운 것 같아요.
제가 지식인병의 자매품 완독 완결 강박증이 있어서 시작한건 아무리 재미없고 이해 안돼도 일단 다 읽고 봐요.
게다가 이 책은 중간중간 납득 가는 부분이 저엉말 정신 아득해질 때쯤에 나타나서 괘안습니다. ㅋㅋ
곧 쫓아갈게요~^^
제가 완독 못한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살만 루슈디의 '악마의 시'인데 와....200쪽까지 읽었는데 주인공 캐릭터조차 파악이 안돼서 그만뒀어요.
siouxsie
borumis님의 대화: 라투르가 아예 제목부터 파스퇴르 달고 있는 책도 한 편 냈죠? (이 책 얇은데 너무 비싸요..ㅜㅜ )
프랑스의 파스퇴르 사랑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전 근데 파스퇴르 우유 맛이 없어서 별로 안 좋아했던 기억이..^^;;;;
오! 전 파스퇴르 우유 좋아하는데~그나저나 파스퇴르가 유산균을 발견한거 가지고 이렇게나 많은 글을 쓸수 있다는게 대단합니다. 심지어 STS책까지 캬하하
장맥주
“ 우리가 연구해야 할 것, 놀랍게 생각해야 할 것이 극적으로 변했다. 여러 학문 분야의 학자들이 연결망 밖의 사람들에 대해 제기하는 물음이 달라졌다. 어떻게 여전히 이것을 믿을 수 있을까? 또는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가? 예를 들어 천문학 자는 현대의 교육받은 미국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확실한 비행접사를 여전히 믿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
『젊은 과학의 전선 - 테크노사이언스와 행위자 - 연결망의 구축』 브뤼노 라투르 지음, 황희숙 옮김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X연뮤클럽] 28. 뮤지컬 안내서 읽고 공부해요 ①<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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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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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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