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맑스는 이러한 전 세계적인 과정을 “자본의 원시적 축적”이라고 불렀는데,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이 과정에서 한쪽 세상의 구시대적이고 비-자본주의적인 생산 양식에서 “벗어나” 세계 자본주의 경제를 위해 설탕과 담배 그리고 쌀을 생산하기 위해 반대편 세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책의 여러 곳에서 보여 주고 있는 노예선의 하갑판에 여러 사람의 몸을 나란히 정렬시킨 노예선의 그림은 세계적 규모의 자본 축적에 필수 요소인 흑인 노동력의 상품화를 상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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