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거대한 기계”는 이제 황금 해안과 베냉만으로 향했다. 이 모든 것이 속임수와 학대로 이룩된 것이었음에도 함선은 새로운 돛과 새로 칠한 페인트의 색을 뽐내며 물 위를 떠다녔고 깃발은 바닷바람에 휘날리며 아름다운 장면을 그려내고 있었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166~167,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다른 한편에서는 아프리카 해안에서의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원의 불행도 깊어졌다. 배에서 한동안 떨어져 지내다가 돌아온 스탠필드는 이등항해사가 “구급함을 등에 대고 머리를 아래로 떨구고 머리카락은 갑판에 널브러져 주변에 오물을 쏟은 채 누워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이제 막 숨을 거둔 상태였다. 오물로 가득한 갑판에서 더 큰 문제는 선원 몇몇이 “돌봐주는 사람도 없고 아무 해결책도 없이 병마와 싸우면서 홀로 최후의 순간에 접어들며” 거기에 뻗어 있다는 것이었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174,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윌슨 선장은 중간항로 내내 아팠지만, 스탠필드가 보기에 오히려 그의 압제는 더해졌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세상의 군주는 약해진 상태에서도 선원들에게 자신의 몸을 들어 옮기도록 했고 그 와중에 “직업용 칼”을 들고 다니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면 어김없이 칼을 던져버렸다. 선원이 한 명씩 줄어들었다. 새로 임명된 이등 항해사도 갑판에서 선장에게 얻어맞고 머리에 칼에 베인 상처를 입고 얼마 안 가 죽음을 맞이했다. 요리사도 선장의 저녁 고기 요리를 조금 태웠다가 분노를 샀고 곧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고 선장은 그에게 침까지 뱉었다.” 그는 네발로 기어 다니다가 하루 이틀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175,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죽은 선원은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고 매장해 주었지만 죽은 아프리카인은 단지 승선할 때 부여된 숫자로만 기록되었고 상어가 기다리 는 배 밖으로 던져졌다.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202,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은화님의 대화: 오늘부터는 일정대로 4장~6장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저는 책에서 묘사되는 선상 생활과 노예선의 일상이 흥미로워 쭉 읽었습니다. 아래의 얘기들을 같이 해봐요.
1) 4장, 5장, 6장은 올라우다 에퀴아노, 제임스 필드 스탠필드, 존 뉴턴이라는 세 인물들의 일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인물이 흥미로웠나요?
2) 세 인물들이 설명한 노예선에서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묘사 중 기억에 남거나 충격이었던 부분이 있나요?
3) 스탠필드의 기록을 보면서 여러분은 선원들도 노예제도에 있어 가해자의 편에 더 가깝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그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1) 노예생활을 직접 겪고 나중에 이를 고발한 에퀴아노의 삶도 인상 깊지만 선원으로서의 일상과 노예선의 풍경을 담아낸 스탠필드가 더 기억에 남네요. 노예선에서 제약받지 않을 수 있는 인간은 오직 선장과 극소수의 고급선원 뿐이고 일반선원들도 노예무역에서 억압 당하는 입장이었다는 점도 처음 알았고요. 강제로 노예로 잡혀 온 에퀴아노나, 출세의 수단이었던 뉴턴과 달리 스탠필드는 노예선 생활을 외면하거나 무시할 수 있었음에도 자원하여 배에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개인적으로 존 뉴턴은 선장 중 노예무역에 반대하는 쪽으로 개심한 인물이라는 점이 눈여겨 볼만한 얘기지만 앞의 두 인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의 일생이나 노예선에 대한 묘사가 심심하다고 느꼈거든요. 과연 그가 정말로 나중에라도 노예제의 본질을 보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돌아선 건지, 아니면 단순히 종교 또는 내세(지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을 바꿨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도 한때는 선장으로서 기득권의 위치에 서 있었기 때문인지 실상에 대한 고발이나 묘사가 앞의 두 인물에 비해 적다고 느꼈습니다.
2) 175p에서 선장이 그냥 자기 기분이 안 좋다는 이유로 선원에게 칼을 던지고, 고기를 태웠다고 요리사를 패서 죽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충격이었어요. 운이 없게도 스탠필드가 유독 악마 같은 선장을 만났지만 그 배에서는 귀항하기까지 그런 일들이 하루의 일상이었을 거라는 게 쉽게 믿기지 않네요. 배와 바다라고 하는 극단적으로 고립된 환경, 그리고 노예무역이라는 비인간성이 결합되면 얼마나 악행이 아무렇지 않게 일상화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겠죠.
176p에서 선원들보다 오히려 노예가 낫다고 생각했다는 대목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최소한 팔아서 돈이 되는 노예들과 달리, 선원들은 이도 저도 아닌 중간자의 입장이라 경우에 따라 가장 쉽게 소모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 왜 선원들이 노예선에 올라타기를 싫어했는지 알겠네요. 178~179p에서 변기통에 빠진 노예의 일화도 충격이었어요. 노예든 선원이든 누구든 그런 상황이라면 분개하고 항의하게 되는데 그녀의 최소한의 권리도, 자긍심도 아무 가치 없다는 듯 매질하는 선장을 보며 인간성을 버리는 사람만이 노예선에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건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전 선원들이 그래도 피해자의 입장에 더 가깝다고 봐요. 선원들이 노예를 감시하고, 폭동을 진압하고, 고문이나 매질을 하기도 하지만 배 안에서의 절대적인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상황이 크게 작용하죠.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상인이나 선장들은 본인의 이권을 위해 스스로 가해자의 입장이 되기로 선택한 반면, 선원들은 선택권이 없거나 제한된 상황이거나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떠밀려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는 거죠.
명령에 복종했을 뿐이라는 주장이 항상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은 저도 동의해요. 하지만 그러려면 명령에 따르는 사람도 그러한 체계 안에서 직간접적으로 이득이나 특혜를 누리거나, 최소한 피해를 보지는 않을 때 가능한 비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탠필드의 경험을 통해 묘사된 선원들은 그들 또한 노예제의 일원이자 계급의 한 구성원임에도 노예보다 나을게 딱히 없는 경우들이 나옵니다. 단지 족쇄와 칼을 차지 않고 약간의 자유가 더 있는 '하얀 노예'이죠.
6장 이후의 내용들을 더 읽어보면 선원들이 학대와 폭력을 저지르는 묘사도 있고, 타고난 품성 또는 노예선 생활을 하며 만들어진 잔학성이 더 심한 사람들도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들도 결국 산업화 된 노예무역 그리고 그 산업을 수행하는 구체적 수단인 노예선이라는 환경 안에서 성품과 도덕을 올곧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존 뉴턴의 표현처럼 '담금질 된' 사람만이 지옥같은 환경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러지 못한 사람은 도망가거나 삶을 포기해야 했을테니까요.
향팔이
스탠필드에게 노예 항해의 인간극은 아프리카의 해안이나 노예선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상인들의 거래소나 커피 하우스 같은 신사적인 상황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노예선 - 인간의 역사』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이
“ 노예선이 취항할 계획이 생기면 상인과 선장, 회계 그리고 알선꾼(악랄한 인력 동원 대행업자)이 “끊임없이” 리버풀의 거리를 배회했다. 선원 하나하나를 다그쳐서 그들의 휘하에 있는 술집에 가도록 하고 선원들에게 음악과 매춘, 술을 제공했다. […] 목표는 오직 선원들이 술과 빚에 절도록 하는 것이었고 두 경우 모두 결과적으로 노예선으로 불러들이는 수단이 되었다.
[…]
올가미와 덫에 걸린 많은 사람이 배로 홀려 왔다. 어떤 사람은 술에 취해 빚을 떠안고 강제로 육지의 지하 감옥에서 떠다니는 지하 감옥으로 옮겨졌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바리에가타
은화님의 대화: 오늘부터는 일정대로 4장~6장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저는 책에서 묘사되는 선상 생활과 노예선의 일상이 흥미로워 쭉 읽었습니다. 아래의 얘기들을 같이 해봐요.
1) 4장, 5장, 6장은 올라우다 에퀴아노, 제임스 필드 스탠필드, 존 뉴턴이라는 세 인물들의 일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인물이 흥미로웠나요?
2) 세 인물들이 설명한 노예선에서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묘사 중 기억에 남거나 충격이었던 부분이 있나요?
3) 스탠필드의 기록을 보면서 여러분은 선원들도 노예제도에 있어 가해자의 편에 더 가깝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그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1) 4장, 5장, 6장은 올라우다 에퀴아노, 제임스 필드 스탠필드, 존 뉴턴이라는 세 인물들의 일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인물이 흥미로웠나요?
모두의 서사가 흥미로웠지만 순전히 개인적 이유로 '존 뉴턴'의 일생에 좀더 관심이 갔습니다.
첫째, 아주 오래전(?) 클래식 기타 코드를 익히는 연습곡으로 사용했던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곡가가 노예무역 선장이었다는 사실과 그 노래가 느슨하게 나마 노예무역의 아픔과 연관되어 있었다는 사실. 어떤 청춘은 그것도 모르고 무작정 따라불렀다는 부끄러운 사실.
둘째, 한때 노예(?)와 같은 취급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이후 선원으로서, 항해사로서, 선장으로서 노예 무역 경험을 했다는 사실
셋째, 세 번의 노예 무역 항해기간 다수의 노예와 선원들이 사망했음에도 노예선 선장 퇴임 이후 복음주의 성향 영국 교회의 활동적인 현세 목사가 되어서는 "주님의 은총"으로 선원과 노예 모두 하나도 잃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다녔다는 사실(215)
넷째, 갑자기 찾아온 중풍 발작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노예선 선장들과는 달리 인생 후반기에 과거의 죄를 참회하고 노예무역 폐지에 참여했다는 사실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2) 세 인물들이 설명한 노예선에서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묘사 중 기억에 남거나 충격이었던 부분이 있나요?
제임스 필드 스탠필드가 선장의 선상 폭력에 죽어간 병든 선원에 대한 서술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윌슨 선장은 중간항로 내내 아팠지만, 그의 압제는 더해졌다. 선장은 선원들에게 자신의 몸을 들어 옮기도록 했고 그 와중에 "작업용 칼"을 들고 다니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면 어김없이 칼을 던져버렸다. 선원이 한 명씩 줄어들었다. 이등 항해사도 갑판에서 선장에게 얻어맞고 머리에 칼을 베인 상처를 입고 얼마 안 가 죽음을 맞이했다. 요리사도 선장의 저녁 고기 요리를 조금 태웠다가 분노를 샀고,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고, 선장은 그에게 침까지 뱉었다. 요리사는 네발로 기어 다니다가 곧 세상을 떠났다.(175)
병든 선원이 그의 해먹에서 기어 나와서 격자 위에 쓰러졌다. 다음 날 아침 그 남자는 아직 살아 있었지만,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돼지들이 그의 발가락을 잡아 뜯어 뼈가 보였고 그의 몸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따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176)
선장은 도륙의 현장을 보는 것에 특별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선원은 몸이 약해지자 아무나 자신의 침대 기둥에 묶어두고 매질을 하라고 명령했다. 그런 뒤 그는 희생양의 얼굴을 마주 보며 "그들의 살점이 터져나가는 동안 지르는 괴로운 비명을 즐겼다. 이러한 일은 자주 있었고 선장이 가장 좋아하는 징벌의 방식이었다"(176)
3) 스탠필드의 기록을 보면서 여러분은 선원들도 노예제도에 있어 가해자의 편에 더 가깝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그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탠필드의 관점에서 선원과 노예 모두 선장이 가한 테러의 피해자였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노예의 처지가 오히려 선원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스탠필드의 기록만 보자면 계급조직에서 당연히 노예선 선원들도 엄청난 피해자임이 분명합니다다. 반면 선원들도 자신이 받은 폭력과 고통 이상을 노예선 노예들에게 가했을 것이기에 가해자 편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향팔이
“ 노예선은 선원과 노예 모두에게 “떠다니는 지하 감옥”으로 나타났다. 노예선에 타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어떤 면에서 포로나 마찬가지였고 관행적 테러 체제와 죽음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대서양을 아우르는 사슬은 모두를 휘감았고 리버풀의 감옥에서 치안관과 함께 노예선으로 걸어오던 길은 아프리카 내륙에서 약탈자들과 함께 이동하는 노예무리의 길과 다르지 않았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이
“ 강제로 육지의 지하 감옥에서 떠다니는 지하 감옥으로 옮겨진 많은 선원의 경우 자원해서 승선한 다른 선원에 비해 노예무역의 공포에 대한 책임이 덜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들도 교도관으로서, 잔인한 “고통의 도구”를 사용하는 자로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백인”으로서 분명한 공범이 될 수밖에 없었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향팔이
실제로 상인은 자신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예가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계산했기 때문에 죽음도 계획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노예선 - 인간의 역사』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바리에가타님의 대화: 1) 4장, 5장, 6장은 올라우다 에퀴아노, 제임스 필드 스탠필드, 존 뉴턴이라는 세 인물들의 일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인물이 흥미로웠나요?
모두의 서사가 흥미로웠지만 순전히 개인적 이유로 '존 뉴턴'의 일생에 좀더 관심이 갔습니다.
첫째, 아주 오래전(?) 클래식 기타 코드를 익히는 연습곡으로 사용했던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곡가가 노예무역 선장이었다는 사실과 그 노래가 느슨하게 나마 노예무역의 아픔과 연관되어 있었다는 사실. 어떤 청춘은 그것도 모르고 무작정 따라불렀다는 부끄러운 사실.
둘째, 한때 노예(?)와 같은 취급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이후 선원으로서, 항해사로서, 선장으로서 노예 무역 경험을 했다는 사실
셋째, 세 번의 노예 무역 항해기간 다수의 노예와 선원들이 사망했음에도 노예선 선장 퇴임 이후 복음주의 성향 영국 교회의 활동적인 현세 목사가 되어서는 "주님의 은총"으로 선원과 노예 모두 하나도 잃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다녔다는 사실(215)
넷째, 갑자기 찾아온 중풍 발작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노예선 선장들과는 달리 인생 후반기에 과거의 죄를 참회하고 노예무역 폐지에 참여했다는 사실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2) 세 인물들이 설명한 노예선에서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묘사 중 기억에 남거나 충격이었던 부분이 있나요?
제임스 필드 스탠필드가 선장의 선상 폭력에 죽어간 병든 선원에 대한 서술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윌슨 선장은 중간항로 내내 아팠지만, 그의 압제는 더해졌다. 선장은 선원들에게 자신의 몸을 들어 옮기도록 했고 그 와중에 "작업용 칼"을 들고 다니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면 어김없이 칼을 던져버렸다. 선원이 한 명씩 줄어들었다. 이등 항해사도 갑판에서 선장에게 얻어맞고 머리에 칼을 베인 상처를 입고 얼마 안 가 죽음을 맞이했다. 요리사도 선장의 저녁 고기 요리를 조금 태웠다가 분노를 샀고,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고, 선장은 그에게 침까지 뱉었다. 요리사는 네발로 기어 다니다가 곧 세상을 떠났다.(175)
병든 선원이 그의 해먹에서 기어 나와서 격자 위에 쓰러졌다. 다음 날 아침 그 남자는 아직 살아 있었지만,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돼지들이 그의 발가락을 잡아 뜯어 뼈가 보였고 그의 몸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따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176)
선장은 도륙의 현장을 보는 것에 특별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선원은 몸이 약해지자 아무나 자신의 침대 기둥에 묶어두고 매질을 하라고 명령했다. 그런 뒤 그는 희생양의 얼굴을 마주 보며 "그들의 살점이 터져나가는 동안 지르는 괴로운 비명을 즐겼다. 이러한 일은 자주 있었고 선장이 가장 좋아하는 징벌의 방식이었다"(176)
3) 스탠필드의 기록을 보면서 여러분은 선원들도 노예제도에 있어 가해자의 편에 더 가깝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그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탠필드의 관점에서 선원과 노예 모두 선장이 가한 테러의 피해자였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노예의 처지가 오히려 선원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스탠필드의 기록만 보자면 계급조직에서 당연히 노예선 선원들도 엄청난 피해자임이 분명합니다다. 반면 선원들도 자신이 받은 폭력과 고통 이상을 노예선 노예들에게 가했을 것이기에 가해자 편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6장의 존 뉴턴에 대한 부분을 다시 읽었는데 그의 '수익성이 좋지 못했던' 3번의 항해를 계속 믿고 맡긴 상인(마네스티 씨)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두 번째와 세 번째 항해에서는 선원들을 한 명밖에 잃지 않거나 전부 살아 돌아오기도 하고, 나름 본인 스스로 종교적인 생활을 하며 선원들에게 선량하게 대하려고 노력한 결실이겠지만 사업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심쩍게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선장으로서 계속 계약을 맡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중간에 뉴턴이 선장의 선의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내용이 있는데, 어쩌면 선장도 존 뉴턴처럼 독실한 신자거나 또는 그의 인품이 다른 선장들에 비하면 낫다고 생각한 걸까요? 아니면 초반에는 미숙하더라도 계속 신뢰를 표현하며 장기적인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판단이었을까요.
다른 장에서 묘사되는 선장들의 일화에 비하면 뉴턴은 매우 신사적이라고 느껴지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도 신실하고 선량한 기독교인임을 자부하면서도 계속 노예무역과 선장의 자리를 거부하지 않는 모습에서 어떤 이질감? 또는 불편함도 느껴졌고요. 아마 그 당시의 사람들처럼, 존 뉴턴도 노예선장으로서 노예들을 아프리카에서 빼내와 신대륙으로 이끄는 것이 그들과 자기자신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믿었기에 (또는 믿고 싶었기에) 그랬던걸까 싶네요.
저는 존 뉴턴이 짧지만 젊은 시절 선원과 노예로 지내본 경험이 있고, 어릴 때의 권위에 대한 반항적인 성격 덕에 개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장 시절 그가 종교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종교의 빛에 가려 눈 앞의 노예무역의 그림자를 무시하고 지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뭐가 되었든 대부분의 다른 탐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선장들에 비하면 나중에라도 노예무역에 대해 지배계급의 위치에서 반대를 했다는 점이 놀랍게 느껴지네요.
은화
“ 지난 항해보다 더 좋은 항해를 했지만 이번에도 뉴턴은 선주의 희망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중략) 선원에 대한 결과는 더 좋았고 그들 (스물일곱 명) 중 한 명만을 잃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행은 마네스티 씨에게 이익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탈주한 네 명의 선원과 초반에 배에서 내린 한 명의 선원의 경우 리버풀에서 그들의 급여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익이 될 수 있었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211,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노예선 선장들은 네 번 정도 항해를 하고 나면 살아서 건강하게 이 사업에서 빠져나가며 한 몫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하던 것이 통념이었다.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222,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이런 급여 조정에 관한 상세한 예시는 한 상인 집단이 1776년에 스 노우급 함선 아프리카호의 토마스 베이커 선장에게 쓴 편지에 잘 나타났다. 베이커는 한 달에 5파운드를 급여로 받았고 여기에 추가로 노예의 평균 판매 가격에 따라 운송하고 판매한 노예 100명당 4명에 해당하는 노예의 가격을 수수료로 받았다. 또한, 그는 노예 일곱 명을 “선점”할 수 있고 이 노예들은 상인의 돈으로 사들이지만 팔 때는 그곳의 시장 가치에 따라 판매하여 자신의 이익으로 삼을 수도 있었다. (중략) 의사 토마스 스티븐스는 한 명의 “선점” 노예에 추가로 토바고에서 살아남은 채 운송된 아프리카인 한 명당 1실링을 “머릿수대로” 지급받았다. 마지막 합의 내용에 따라 “의사는 판매가 될 곳까지 노예를 돌보도록 하는 동기를 가질 수 있었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226,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선점 노예를 처리하는 방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해 갔다. 18세기 초반에 선장과 다른 고급 선원들은 선점하고 싶었던 노예를 골라 두었지만, 이 노예들이 죽으면 다른 노예를 선택해서 손해는 선주의 몫으로 돌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인들은 선장들에게 해안에서 미리 노예를 선택하고 다른 고급 선원들이 보는 앞에서 낙인을 찍어두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 방식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이는 모든 고급 선원 역시 이 문제에 관해서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 이를 덮어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상인들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했고 선점 노예를 개별적으로 정하는 대신 노예선이 신세계 항구에 도착해서 판매한 모든 노예의 평균 가격으로 선점 노예의 가치를 환산했다. 이 방식은 모든 노예를 잘 보살피도록 하는 이점이 있었지만, 동시에 평균 가격을 낮추고 선장의 선점 특권을 저해하는 아프고 병약한 노예를 항구 근처에서 죽여 버리는 경향이 생기기도 했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452 주석 20.,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은화
은화님의 문장 수집: " 선점 노예를 처리하는 방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해 갔다. 18세기 초반에 선장과 다른 고급 선원들은 선점하고 싶었던 노예를 골라 두었지만, 이 노예들이 죽으면 다른 노예를 선택해서 손해는 선주의 몫으로 돌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인들은 선장들에게 해안에서 미리 노예를 선택하고 다른 고급 선원들이 보는 앞에서 낙인을 찍어두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 방식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이는 모든 고급 선원 역시 이 문제에 관해서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 이를 덮어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상인들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했고 선점 노예를 개별적으로 정하는 대신 노예선이 신세계 항구에 도착해서 판매한 모든 노예의 평균 가격으로 선점 노예의 가치를 환산했다. 이 방식은 모든 노예를 잘 보살피도록 하는 이점이 있었지만, 동시에 평균 가격을 낮추고 선장의 선점 특권을 저해하는 아프고 병약한 노예를 항구 근처에서 죽여 버리는 경향이 생기기도 했다."
“ 노예의 건강은 더 중요했다. 토마스 스타크는 1700년 제임스 웨스트모어 선장에게 쓴 편지에서 “항해를 통해 얻는 모든 이익은 당신이 흑인들의 목숨을 얼마나 살려오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명확하게 적시하고 있다. 두 미국인 상인 조셉과 조슈아 그라프턴도 1785년에 같은 점을 지적했다. “당신의 항해 전체가 노예들의 건강에 달려 있습니다.” 한 상인 집단은 아픈 노예에게 먹일 “양고기 수프”를 선원들이 만들게 하려고 양과 염소를 배에 실어두도록 선장에게 말할 정도였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p.231,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은화님의 문장 수집: "노예의 건강은 더 중요했다. 토마스 스타크는 1700년 제임스 웨스트모어 선장에게 쓴 편지에서 “항해를 통해 얻는 모든 이익은 당신이 흑인들의 목숨을 얼마나 살려오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명확하게 적시하고 있다. 두 미국인 상인 조셉과 조슈아 그라프턴도 1785년에 같은 점을 지적했다. “당신의 항해 전체가 노예들의 건강에 달려 있습니다.” 한 상인 집단은 아픈 노예에게 먹일 “양고기 수프”를 선원들이 만들게 하려고 양과 염소를 배에 실어두도록 선장에게 말할 정도였다."
선장들이 왜 선원보다 오히려 노예에 신경을 썼는지 그들의 급여체계(?)를 보며 알게 되네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면서도 선장과 상인 간의 보이지 않는 수싸움도 재밌고요. 상인과 선장들이 노예를 신경 써서 대우하는 이유가 인간성 때문이 아닌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였다는 점. 대상을 더 쉽게 물건처럼 부리고 양심의 가책이 없도록 상품화/자본화 하는 시선이 낯설지 않네요.
바리에가타
은화님의 대화: 오늘 6장의 존 뉴턴에 대한 부분을 다시 읽었는데 그의 '수익성이 좋지 못했던' 3번의 항해를 계속 믿고 맡긴 상인(마네스티 씨)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두 번째와 세 번째 항해에서는 선원들을 한 명밖에 잃지 않거나 전부 살아 돌아오기도 하고, 나름 본인 스스로 종교적인 생활을 하며 선원들에게 선량하게 대하려고 노력한 결실이겠지만 사업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심쩍게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선장으로서 계속 계약을 맡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중간에 뉴턴이 선장의 선의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내용이 있는데, 어쩌면 선장도 존 뉴턴처럼 독실한 신자거나 또는 그의 인품이 다른 선장들에 비하면 낫다고 생각한 걸까요? 아니면 초반에는 미숙하더라도 계속 신뢰를 표현하며 장기적인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판단이었을까요.
다른 장에서 묘사되는 선장들의 일화에 비하면 뉴턴은 매우 신사적이라고 느껴지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도 신실하고 선량한 기독교인임을 자부하면서도 계속 노예무역과 선장의 자리를 거부하지 않는 모습에서 어떤 이질감? 또는 불편함도 느껴졌고요. 아마 그 당시의 사람들처럼, 존 뉴턴도 노예선장으로서 노예들을 아프리카에서 빼내와 신대륙으로 이끄는 것이 그들과 자기자신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믿었기에 (또는 믿고 싶었기에) 그랬던걸까 싶네요.
저는 존 뉴턴이 짧지만 젊은 시절 선원과 노예로 지내본 경험이 있고, 어릴 때의 권위에 대한 반항적인 성격 덕에 개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장 시절 그가 종교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종교의 빛에 가려 눈 앞의 노예무역의 그림자를 무시하고 지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뭐가 되었든 대부분의 다른 탐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선장들에 비하면 나중에라도 노예무역에 대해 지배계급의 위치에서 반대를 했다는 점이 놀랍게 느껴지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모임지기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존 뉴턴 선장은 이 책에 등장하는 다른 선장들의 태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노예를 다르게 대우(취급)했던 태도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현역 은퇴 후 신실한 믿음으로 노예무역 폐지를 위해 간증했다는 사실도 매우 고무적인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정해진 기간에 할당된 분량을 읽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제가 책 내용을 오독했을 겁니다. 게다가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지금과는 단순히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시대였다고는 하지만, 아프리카 노예와 배의 선원에 가해지는 무차별 테러와 고문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자각하지 못한 노예무역상과 선장과 위정자들이 더 미웠는지도 모르겠구요. 매번 실감하지만 세상의 진실에 대해 또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향팔이
은화님의 대화: 오늘 6장의 존 뉴턴에 대한 부분을 다시 읽었는데 그의 '수익성이 좋지 못했던' 3번의 항해를 계속 믿고 맡긴 상인(마네스티 씨)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두 번째와 세 번째 항해에서는 선원들을 한 명밖에 잃지 않거나 전부 살아 돌아오기도 하고, 나름 본인 스스로 종교적인 생활을 하며 선원들에게 선량하게 대하려고 노력한 결실이겠지만 사업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심쩍게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선장으로서 계속 계약을 맡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중간에 뉴턴이 선장의 선의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내용이 있는데, 어쩌면 선장도 존 뉴턴처럼 독실한 신자거나 또는 그의 인품이 다른 선장들에 비하면 낫다고 생각한 걸까요? 아니면 초반에는 미숙하더라도 계속 신뢰를 표현하며 장기적인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판단이었을까요.
다른 장에서 묘사되는 선장들의 일화에 비하면 뉴턴은 매우 신사적이라고 느껴지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도 신실하고 선량한 기독교인임을 자부하면서도 계속 노예무역과 선장의 자리를 거부하지 않는 모습에서 어떤 이질감? 또는 불편함도 느껴졌고요. 아마 그 당시의 사람들처럼, 존 뉴턴도 노예선장으로서 노예들을 아프리카에서 빼내와 신대륙으로 이끄는 것이 그들과 자기자신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믿었기에 (또는 믿고 싶었기에) 그랬던걸까 싶네요.
저는 존 뉴턴이 짧지만 젊은 시절 선원과 노예로 지내본 경험이 있고, 어릴 때의 권위에 대한 반항적인 성격 덕에 개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장 시절 그가 종교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종교의 빛에 가려 눈 앞의 노예무역의 그림자를 무시하고 지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뭐가 되었든 대부분의 다른 탐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선장들에 비하면 나중에라도 노예무역에 대해 지배계급의 위치에서 반대를 했다는 점이 놀랍게 느껴지네요.
6장의 상인 조셉 마네스티는 2장 노예선 건조 꼭지의 주인공 조셉 마네스티와 동일인이네요. (진도가 느려 이제서야 6장을 시작했습니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 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