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모든 노예무역업자처럼 그는 아프리카인들이 “문명화된 기독교 국가에서 사는 것”이 “야만인들” 사이에서의 삶보다 더 나을 것이라며 합리화했다. 어떤 경우에도 인도주의적 염려가 국가의 경제적·군사적 이익을 뛰어넘은 적은 없었다. 노예무역이 바로 “국가에 풍부한 자금과 해상력을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프리카 무역을 촉진함으로써 의회는 많은 사람의 행복과 번영을 촉진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말함으로써 그는 반세기 후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리게 될 유명한 작품 <유럽을 떠받치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라는 그림을 예견하였다. ”
『노예선 - 인간의 역사』 마커스 레디커 지음, 박지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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