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

D-29
네, 힘내세요!
13장
사람 사는 집이라면 모름지기 머리 위에 어둑한 공간이 있어 저녁때면 어른거리는 그림자들이 서까래 근처에서 놀이마당을 펼쳐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그림자들은 프레스코 벽화나 다른 값비싼 가구보다 훨씬 더 사람의 공상과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또 아늑한 피신처로 삼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집에서 거주한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 <월든·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지음), 허버트 웬델 글리슨(그림), 이종인(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norB629T1ZzHMqaf7
오늘날 사람들이 거실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그 생생한 힘을 다 잃어버리고 완전 잡담 수준으로 타락했다. 우리 생활은 언어의 상징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채 제멋대로 흘러가는 것 같고, 은유와 비유는 너무나 황당무계하여 사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며 마치 활송(滑送) 장치나 식기 운반기를 통해 아주 먼 곳에서 운반되어 온 느낌을 준다. 다르게 말하면, 오늘날의 거실은 주방과 작업장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대체로 말해 만찬 행사도 그저 흉내일 뿐이다. 야만인들이나 ‘자연’과 ‘진리’ 가까운 곳에서 살아서 그런 비유를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월든·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지음), 허버트 웬델 글리슨(그림), 이종인(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rCvPC4fAGU4tuZtN9
14장은 딱히 발췌할 게 없었다. 보면서 좀 졸아서 그런가. ;;
@모임 주섬주섬. 홍보입니다!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637 제가 참여한 앤설러지 <처음이라는 도파민>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진행은 수북강녕 대표님, 김의경 김하율 조영주 정해연 각기 자신이 쓴 소설을 이야기할 때 함께 합니다. 총 열 분을 추첨하여 책을 드립니다. 시간 나시는 분들 함께 해요. ^^
처음이라는 도파민 - 무모하고 맹렬한 모든 처음에 관한 이야기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모든 ‘처음’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특별한 경험이자, 때로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매운 성장통이다.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단단히 구축해온 네 명의 여성 작가들이 이러한 ‘처음’을 주제로 내공 깊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15장도 발췌문 없음. ~_~ 어제 14장 발췌문 없던 건 졸아서가 아니었나?
16장
많은 사람이 월든 호수는 지구의 반대편까지 통한다고 믿어왔다. 어떤 사람은 빙판 위에 엎드려 그 불투명한 얼음을 통해 오랫동안 밑을 내려다보았을 것이고, 어쩌면 눈에 물기가 배어, 이러다가 가슴 한가운데 감기가 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그런 성급한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건초를 가득 실은 마차가 들어갈 만한” 거대한 구멍들을 호수 바닥에서 보았다고 말했을 것이다(그런 마차를 몰고 갈 사람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서 그 구멍이야말로 스틱스199의 원천이며, 지하 명계(冥界)로 들어가는 입구라고 말들 했을 것이다. 남들은 56파운드[25킬로그램] 추와 마차 가득히 1인치 두께 밧줄을 싣고서 마을에서 이 호수로 내려와 수심을 쟀으나 바닥을 발견하지 못했다. 56파운드 추가 이미 바닥을 쳤는데도, 그들은 계속 밧줄을 풀면서 기적을 바라는 무한한 상상력의 깊이를 헛되이 재려 했다. - <월든·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지음), 허버트 웬델 글리슨(그림), 이종인(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qBfCad5mDgB4CDKv9
내가 호수를 관찰하며 얻은 것은 인간 윤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실이다. 바로 평균의 법칙이다. 두 개의 지름에 관한 법칙은 태양계 내의 태양과 인간의 마음으로 우리를 인도하며, 한 인간의 일상 행동과 생활 리듬이라는 총체성에 길이와 넓이의 두 가지 선을 긋게 해준다. 이 두 선이 교차하는 곳이 그 성품의 높이 혹은 깊이다. 그의 마음을 호수라고 보고, 그 호안선 경향과 인근 풍경이나 산세를 알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마음의 깊이와 감추어진 바닥을 짐작할 수 있다. - <월든·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지음), 허버트 웬델 글리슨(그림), 이종인(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HNegFsPFNNx59sNS9
@조영주 모임지기가 부재한 기간 동안 모임을 잘 이끌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클러버들이 <월든>을 차분하게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5월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어휴 아닙니다 ㅠㅡㅠ 이번책 처음에 진짜 안 넘어가서 다들 제때 못 읽고 계신 듯합니다 6월 잘 부탁드려요!
반가워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6월 책 <마담 보바리> 모임도 슬슬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준비 중이니 참여 신청 해주세요. (비밀번호는 1월, 2월 모임과 마찬가지 규칙입니다. "6"월 모임임을 기억해 주세요.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653 감사합니다!
월든은 왜 이렇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을까? 타인에게 들은 평가가 씌여져서 힘들게 읽었다. 하지만 중간에 나온 이 문장으로 그후부터는 서서히 즐겁게 책장이 넘어갔다. p121 삶의 본질적인 사실을 직면하고 삶이 내게 가르쳐주는것을 배울수 있을지를 살폈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내가 온전한 삶을 살지 못했음을 자각하고 싶지 않았다.
완독 기원합니다 ^^
17장
18장
우리가 사물에 어떤 모습을 부여하려 할 때, 결국 우리를 지탱해주는 건 진실뿐이다. 이것만이 오래 간다. 대부분 우리는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엉뚱한 위치에 있다. 우리 본성이 허약하여, 어떤 상황을 상상하고 그 속에 자신을 욱여넣는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두 상황235에 놓이는데 거기에서 빠져나오기는 두 배로 어렵다. 우리는 건강한 순간에는 객관적인 사실, 즉 실재하는 상황만 본다. 그러나 말해야 하는 것만 말하고, 예의상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하지 말라. 어떤 진실이 되었든 예의상 겉꾸밈보다는 나은 것이다. - <월든·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지음), 허버트 웬델 글리슨(그림), 이종인(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QZVYVaRoMWZZeP4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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