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

D-29
방금 <월든> 전자책으로 구매했습니다. :-)
사람이 자기 집을 짓는 데는 새가 자신의 보금자리를 지을 때와 비슷한 합목적성이 있다. 만약 사람이 자신의 손으로 집을 짓고 소박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자신과 가족을 벌어 먹인다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시적 재능이 피어나지 않겠는가? 마치 새들이 그런 일을 할 때 항상 노래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박달새나 뻐꾸기처럼 행동하고 있다. 이 새들은 다른 새들이 지어놓은 둥지에 자기 알을 낳으며, 이들의 시끄러운 울음소리는 나그네들을 조금도 기쁘게 하지 않는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1. 숲 생활의 경제학 중에서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힘에만 의존하여 정직하게 산다면 다른 사람들을 후려치고 등쳐먹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나는 내가 바라보는 모든 것의 군주이며, 세상에 내 권리를 의심하는 자는 하나도 없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2. 나는 어디에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가 중에서_윌리엄 카우퍼의 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어제 제주 협재해변의 노을입니다. 적어도 이 경치에 대한 소유권만큼은 확실하게 획득한 셈입니다. ^^
부럽습니다~~그 해변 경치 소유권~~
제주로 또 놀러오세요 ^^
앗 제가 <시민 불복종>까지 같이 있는 현대지성사 책이 아니라 <월든>만 있는 은행나무 출판사책으로 구매했는데, 시민 불복종도 읽고 싶어서 시민 불복종이 있는 현대지성사 책도 같이 구매했어요. ㅎㅎㅎ
자신이 추구하는 직업을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한다면 모든 사람은 본질적으로 연구자이면서 관찰자가 될 수 있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3. 독서 중에서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오늘은 3장 독서에서 이 부분이 와닿네요. 직업을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자신의 직업을 연구하고 관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좋겠지요.
저는 3장을 보며 제가 쓰는 소설은 소로우가 말하는 저속한 것들에 속하는구나 하고 먼산을 보았습니다...
소로우가 그걸 실천하려고 했던 듯 해요.
1847년 문명 생활로 돌아온 이후 초월주의에 대한 관심이 옅어지면서 점점 더 행동주의 쪽으로 기울어져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리하여 도망 노예들을 캐나다로 탈출시키는 “지하 철도” 운동에도 적극 가담했다. 『월든』과 비슷한 시기에 쓴 「시민 불복종」에는 이러한 삶에 관한 정신적 기초가 충분히 녹아들어 가 있으며, 따라서 두 책은 하나로 읽힌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이 글을,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그 상당 부분을 썼을 때 나는 이웃으로부터 1마일 떨어진 숲속에 혼자 살고 있었다. 나는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 있는 월든 호수의 가장자리에 손수 집을 지었고, 내 두 손으로 직접 노동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상속받은 것이 없어서 이처럼 불필요하고 성가신 재산 관리 문제로 번민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또 어떤가. 그들은 자신의 타고난 다섯 척 신체를 다스리고 수양하는 것만도 이미 충분한 노고임을 발견한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상속받은 것이 없어서 불필요하고 성가신 재산관리 문제를 번뇌할 필요가 없다는 소로의 말에 진심 동감하는 삶이 궁금하고 부럽습니다~ㅜㅜ
비교적 자유롭다고 하는 이 나라에서도 대부분 사람은 무지와 착오 때문에 근거 없는 걱정과 피상적이고 조잡한 삶의 노고에 사로잡혀 삶의 더 좋은 열매를 따먹지 못한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무지, 착오, 근거없는 걱정과 조잡한 삶의 노고에서 벗어날 날이 올까요?? ^^;; 평범한 인간으로서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사실, 노고에 시달리는 인간은 매일매일 고결하게 살아갈 여유가 없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인간다운 관계를 유지해나갈 만한 형편이 못 된다. 그의 노동은 시장에서 가치가 점점 하락한다. 그는 단지 기계처럼 일할 뿐 다른 것이 될 시간이 없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기계처럼 일한 뿐 다른 것이 될 시간이 없다...왠지 슬프네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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