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며 음악 들어보기 『청소하면서 듣는 음악』

D-29
https://youtu.be/Pkt8WCljgH8?si=GwC2roxd4OlyLErF 간지러운 피아노 소리, 사진의 담배연기처럼 모락모락한 노래, 작가의 글처럼 하얀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 정말 생각해보면 선물 받은, 또는 애착을 가지고 듣던 테이프, 레코드 판, CD에는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서 실컷 들을 수 있지만 그런 추억이 떠오를 수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다른 아날로그 감성.
https://youtu.be/U3TKZ7fPCPU?si=8foqNI6xPOnYIkyT 존 루이스의 <the wonderful world of Jazz>라는 앨범 소개를 읽고 같은 앨범을 찾는 중 레코드판의 약간 지직거리는 소리까지 들어간 유튜브 영상을 찾았다. 아주 깨끗한 음질의 영상도 있으나 왠지 소음이 들어간 소리가 더 좋다. 전축(이렇게 말해야 더 정감 있는 느낌이다~)의 바늘을 레코드 판에 놓거나 들어올릴 때 바늘이나 판이 상할까 조심조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조니 미첼의 <Blue> 앨범 소개로 레너드 코헨과 연인이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작가는 레너드 코헨과의 기억을 노래한 「A Case of You」를 좋아했지만 나는 「River」라는 곡이 좋았다. 그런데 이 노래는 라이브 버전이 없고 애팔래치안 덜시머가 아닌 피아노 연주인 것도 좀 아쉽다. 덕분에 새로운 악기도 알게 되었는데 비파와 가야금과 하프와 기타를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이라 엄청 궁금해졌다. “갖고 있었지만 잃어버린 것, 원했지만 잡지 못했던 게 자꾸만 떠오르는 연말이다. 시간은 손바닥 안의 모래알처럼 무심하게 흘러간다.” p33. 정말 조니 미첼의 노래들을 들으면 쌓이지 않고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https://youtu.be/OLHxxBTl71I?si=dtSIsuxb2Wl73y3I 아만다 사이프리스가 조니 미첼의 「캘리포니아』를 애팔래치안 덜시머로 연주하며 노래하는 버전도 있다~ https://youtu.be/Ly0kgS2UioA?si=ewRe8nlMEKTAYIOR
1957년 발매라니!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다. 앨범재킷도 음악도. 정말 오랫동안 연주하지 않아서 고장 난 걸 테이프로 둘둘 말아 연주한 것일까? 역시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The Man I Love」라는 곡은 리듬이 정말 가뿐하고 흥겹다. -아트 페퍼(알토 색소폰), 필리 조 존스(드럼), 레드 갈란드(피아노) https://youtu.be/rUL9N69h7dM?si=Y0dNJdMMInJjRBgq
요즘 날씨는 마치 12/3 이후의 상황과 같다. 봄이 왔나 싶으면 눈이 왔다가 이 정도면 봄을 지나 여름인가 싶다가도 경량파카를 끼어 입어야 한다. 정말 봄이 온 건가. 그래서 빌 에반스의 음반 소개가 「봄을 기다리며」라고 쓰여 있어 눈길이 갔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계엄 이후 한국은 봄을 맞이할 수 있는가 의심이 들 때가 많다. 빌 에반스의 음반 타이틀은 「You must believe in Spring」이다. 부디 봄이 오기를… https://youtu.be/FTlKzkdtW9I?si=GpCiz7VUoSnrRjLX
입춘이 지났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계절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지만, 우리는 여전히 봄을 기다린다. 잠든 고양이처럼 보드라운 시간을 기대해보지만 그런 바람은 멀게만 느껴진다.
청소하면서 듣는 음악 「봄을 기다리며-빌 에반스, 봄을 믿어야 해요,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1981년」,p.47, 이재민 지음
재즈를 잘 모르지만 이 책은 재즈 앨범이 많다. 론 카터의 「Etudes」앨범 중 ‘Last Resort’라는 곡을 듣는데 경쾌하면서 어른스러운 느낌이 들고 휴일과 어울렸다. 일요일이 가는 아쉬움과 월요일이 오는 두려움이 좀 경감되는 느낌이다. https://youtu.be/tT0VKltDFWw?si=xmZFZLC279jXaj8A 론 카터는 일본 산토리 위스키 광고를 찍었다는 내용이 있어 찾아봤는데 정말 멋지다. 음악처럼 멋진 어른스러운 느낌. 1980년대에 찍었다는데 찾아보니 더 옛날 흑백광고도 있었다. 일본의 1970,80년대는 경제도 문화도 진짜 한국에게 넘사벽이었던 것 같다. https://youtu.be/HEcJknq7JZA?si=4tnC47t2W7nV3QOd <산토리 CF>
빌 에반스와 짐 홀의 <Intermodrlation>앨범은 1966년 버브 레코드 제작이다. 앨범 표지가 마음에 들어 보고 1966년이라 깜짝 놀랐다. 솔직히 50~70년대 앨범 재킷은 촌스러울 것 같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앨범 중 60년대의 앨범표지들이 더 마음에 든다. 그래서인지 작가도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하여 써 놓았다. “커버 아트워크에서는 폴라 도나휴(Paula Donahue)가 일필휘지로 그려낸 듯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멋지다. 노련하고 원숙한 대가의 작업에는 그런 부분이 있다. 슥삭 만들어낸 것 속에 있는 정교하고 세련된 부분 말이다.” p.87 https://youtu.be/OTZ1VT29Kpk?si=Lni9FgUxBE1LYVn0
일본 가수 杏里(안리)의 1982년 앨범 <Heaven Beach>는 다가올 계절과 어울리는 것 같다. 읿본 시티 팝인데 청춘의 끝자락과 어울리는 느낌이다. 유튜브에서 턴테이블에 올려진 음반을 듣는 영상을 찾았다. https://youtu.be/q0fJAc50gs4?si=dkRxwVYRgX8qvLZN 안리의 노래를 들으니 좀 더 현대적인 야광토끼의 음악이 생각났다. https://youtu.be/Od3-WZnP5GE?si=VoHLxOJZ06en6dwH 야광토끼 「북극곰」
책에서 유일한 한국 앨범. ‘9와 숫자들‘의 <수렴과 발산> 9와 숫자들은 나도 좋아하는 그룹이라 반가웠다~ https://youtu.be/Ppr0-TchCu4?si=lo1saYJLx4zN1vMY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