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과거가 불우했다고 지금 과거를 원망한다면 불우했던 과거는 영원히 너의 영역의 사생아가 되는 것이 아니냐?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안녕하세요. 연뮤클럽 개근자 프렐류드입니다. 전태일 평전에 대한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읽을 엄두가 안났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되네요. 노동절인 오늘 전태일 평전 1장을 읽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맞아요^^ 노동절에 읽는 <전태일평전>은 정말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 저도 앞부분만 읽는데도 먹먹합니다ㅜㅜ 다른이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 5월 1일 노동절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거겠죠.
개근 모범생으로서, 이번 모임 시작일의 취지에 맞춰 벌써 1장을 읽으셨군요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을 어찌 읽어가실지, 진도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나눠 주세요
전태일 평전 읽기 저도 참여합니다.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다정하게 함께 읽으면 금방 완독하실 거예요 ♡
와 전태일평전 읽고싶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어요 어서 오세요 ^^ 이번에도 공연도 함께 봅니다 이전에 이미 2차 관람하신 분이 우리 방에 계신데 호평해 주셔서 기대가 커요 ♡
손글씨 필사라니, 우리가 읽는 책의 시절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열사의 일기장과도 맞물리고요 (글씨를 참 예쁘게 쓰시네요 ^^)
지금 1장을 읽고 2장을 들어갔는데.... 괴롭습니다.ㅜㅠ 미싱사.... 가 낯설지 않아요. 고백하자면 저도 이런 여공의 딸이거든요. 저희 엄마와 이모들이 가난을 견디지 못해 어린 나이에 상경해서 버스안내양, 백화점 판매원 등 닥치는 대로 일했고 그 일 중에 미싱도 있었어요. 이모가 재봉틀 돌리다가 바늘이 손가락을 관통해서 찔렀다며 붕대를 감고 돌아왔던 일도 기억이 나요ㅜㅠ 이 사회는 왜 다 같은 인간인데 부한 환경 빈한 환경의 차이가 있을까요. 왜 빈한 환경의 사람들은 단순히 돈만 없는 게 아니라 그 혹독한 폭력 속에서 살아야할까요.
우리 어렸을 때, 또는 우리 부모님 세대는 모두 가난했죠 저도 잠자리에 들 때면 부모님이 두런두런 돈 걱정을 하셨던 기억이 나요 올려주신 질문을 생각하기 위해 우리가 2025년에도 『전태일 평전』을 읽는 거겠죠? 완독하고 나면 그 답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져 있을 거라 믿어요!
빈한 환경의 사람들은 단순히 돈만 없는 게 아니라 그 혹독한 폭력 속에서 살아야한다는 얘기가 와닿습니다. 몇년전 돈문제를 겪으며 힘들었던 기억이 참, 그렇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5.1~5.6 (6일) 개정판을 내며 / 서 / 1. 어린 시절 책의 첫 부분, 잘 읽고 계시죠? 내용의 밀도가 너무 높아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옮겨오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문장을 필사하시겠어요? 인상적인 문장은 언제든 편하게 나눠 주세요! *** 비가 오락가락하는 토요일 낮, 전태일평화시장길을 지나며 한 장 찍어 보았답니다~
맑은 가을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깊었으며, 그늘과 그늘로 옮겨다니면서 자라온 나는 한없는 행복감과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서로간의 기쁨과 사랑을 마음껏 느꼈습니다. 내일이 존재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나는 내가 살아 있는 인간임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고 진심으로 조물주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p.52
이 사회의 밑바닥에는 인간이면서도, 짐승이 아닌 인간이면서도 "그저 빨리 고통을 느끼지 않고 죽기를 기다리는. 그리고 죽어가고 있는 생명체들"이 있다고. 이들은 "모든 생활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말살당하고 오직 고삐에 매인 금수처럼 주린 창자를 채우기 위하여 끌려다니고 있다"고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놀랍게도 지금 이순간에도 이런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만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럴 수만은 없겠지요....
맞아요. 이 시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게, 어쩌면 먼 미래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게 복잡한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수배자 조영래는 골방에 웅크리지 않고 평화 시장으로 나가, 필사적으로 전태일의 흔적을 모읍니다."대학생 친구가 하나만 있다면..."배움의 길에서 밀려난 노동자의 처연한 독백이 양심적 지식인의 가슴을 때렸기 때문입니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이 부분은 항상 가슴이 찡합니다. 배움의 길에 있는 많은 학생들은 그들과 같은 사람들과 즐겁게 지적인 여러 혜택을 누리는데 그 길에서 밀려나 외로이 혼자 투쟁한 전태일의 모습이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