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별85님의 대화: 전태일의 어린시절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 이소선에 대한 이야기가 새로웠습니다. 매우 명석한 두뇌와 강인한 정신을 가진 분으로 그녀의 친아버지는 항일독립운동에 가담해서 학살된 비극을 겪은 분입니다. 그런 그녀는 자식들을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매우 엄한 교육을 했는데 전태인의 분신 항거 후 그의 친척들이 "이손선이 결국 제 아들을 죽였다"라고 하였다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습니다.ㅜㅜ
전태일의 어린시절은 개인의 생존이 보장되지 못하는 삶, 배움을 박탈당할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삶에 대한 투쟁에서 이러한 그의 태도가 평화시장으로 가면서 생존은 간신히 보장받게 되지만 이후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부당한 삶에 대한 투쟁으로 확대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엄마가 애 잡았다"는 분위기로 비난하는 느낌이라 저도 이 부분 읽으며 속상했어요
그보다는 오히려, 태일의 넓은 시야와 굳은 의지가 이소선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거라 여겨져 감사와 찬탄을 보낼 부분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