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이 기대됩니다. 이제 70년 11월 13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프렐류드

수북강녕
차근차근 진도대로 따라가고 계시군요 🏃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책이 공연보다 좋았습니다 복잡다단한 심정, 긴박했던 상황을 책에서 정말 실감나게 짚어 주고 있어서 더 아픈 것 같았어요
1970년 11월 13일을 지나, 2025년 5월 24일에 뵙길 기다릴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모임 단체 관람 후 뒤풀이 안내입니다
🍕🍰🍹 연뮤클럽 오프모임의 하이라이트인 뒤풀이~! 오랜만의 대학로 나들이를 즐기며, 읽고 본 후기를 제대로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러닝타임은 100분, 단체 관람하는 5월 24일은 커튼콜 데이로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 촬영도 가능합니다
16시 40분에 공연이 끝나면 매표소인 지하 1층을 지나 16시 55분까지 1층 계단 앞에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뒤풀이 장소는 '핏제리아오' 대학로 본점입니다 https://naver.me/GMmhtpDF
공연장인 대학로 TOM 뒤편에 있으며 도보 1-2분 거리랍니다
관람하신 분들은 함께 이동 예정이고, 뒤풀이만 참석하시는 분들은 16시 50분 TOM 지상 계단 앞, 또는 17시 핏제리아오로 와주시면 되겠습니다
6기 오프모임에서도 좋은 추억 많이많이 만들길 기대할게요 ♡

수북강녕
개인 일정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단체 관람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다른 날, 다른 배우님들과 다른 느낌으로 관람하신 후기도 언제나 소중합니다 많이많이 나눠 주세요~
Shs
* 1970년 11월 13일까지 가는 와중에... 삼동회를 만들고, 설문조사를 해서 노동청에 진정서도 내고, 기사가 나온 후(지금과는 신문의 위상이 완전히 달랐던 시절이어서 더욱) 희망도 가지고, 하지만 그 기대를 배신하는 누군가의 낙담하고, 데모도 했지만 변하지 않는 듯한 현실에 절망을 하고... 11월 13일의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을까, 아니면 그의 선택이 아니었을 수도 그런 방법이 아니었으면 시대는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 이것 역시 시대보정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조심스럽지만 충격을 주는 일이 아니면 사회가 바뀔 수 없을까, 충격을 주는 행동을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고 공감하고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개인적으로 많습니다. 이상적으로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더라도 변화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사회적 합의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지만.., 6장을 읽으면서 기존 생각에 약간 변화가 생긴 것 같기도 하네요. 책을 읽기 전보다 조금 더욱, 선택을 하기까지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부록을 읽으며 전태일의 삶도 점이 아니라 선/면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어머니와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주었고, 하지만 그렇다고 발전 혹은 변화가 일직선으로 계속 일어나기보다는 유신 등으로 인해 다시 모든 그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간 듯 하여 절망감에 빠진 시기도 있었고, 하지만 물밑에서 일어나는 노력으로 인해 전태일의 행적과 사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게 되고, 지금은 이 책에 담긴 사회상이 현실감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적잖을 것 같은 세상이 되었습니다(물론 여전히 많은 불평등과 격차가 존재하지만요)
중간에 분명 시행착오와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리고 목표 혹은 방법이 달라서 갈등도 겪겠지만, 그럼에도 누군가가 가져야 하는 권리를 (바램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질 수 있음을 기대했으면 좋겠네요.
* 95년 개정판의 추천사를 쓰신 분이 작년에 사망하셨는데요, 이 분은 90년대까지는 영웅처럼 여겨졌지만, 2000년대 이후의 선택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이 분 뿐만 아니더라도, 민주화와 관련된 주요한 역할 등을 하며 20/30대에는 존경받는 삶을 살던 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선택의 기로를 지나면서 여러 논란에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뭔가 옳다/그르다라고 단순하게(?) 말하기보다... 좀 더 삶을 바라보는 기준이 명확했던 젊었던 시절에 비하여, 인생의 가지와 마디가 늘어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그리고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의 기준이 좀 더 복잡해지는구나, 실수의 가능성도 좀 더 많아지는구나 정도로 지금은 말하고 싶네요.
* 공연은 좀 더... '열사'보다 '인간'의 초점을 맞추었다고 기억합니다 :)

수북강녕
'평전'은 인물의 업적이나 활동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진 전기문이라고 하는데요
『전태일평전』에 담긴 내용의 진위 여부, 첨삭의 기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극우 미디어의 칼럼도 몇 개 읽었습니다 일전에 잠깐 말씀 나누었던 애니메이션 『태일이』나 함께 관람할 음악극 『태일』같은 경우, 태일의 심정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백퍼센트 사실 그대로 온전히 고증하기 어려웠을 수 있고, 영상이나 무대를 통한 대중 콘텐츠로 표현할 때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에 나타나는 태일의 후반부 고민은 예수님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어요 예수님의 고뇌나 성찰도 진짜 사실 대비 다소 다르게 전해졌을 수도 있고, 우리 모두 예수님을 닮은 부분이 있기에 태일이 예수님을 닮지 말라는 법도 없겠지요 어떤 발문에서 묘사했듯, 태일이 정말 성자의 인품과 조건을 차고 넘치게 갖추었는지, 영화나 연극에서 간략한 에피소드로 보여주었듯 평범한 인간적인 면모 중심의 인물이었을지 생각해 보기도 하고, 어떤들 또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역시 이 책의 발제는 어려워요 저는 퀴즈에 집중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하핫...
후시딘
발제 어렵다는 문장에 급 공감하며..^^;; 오래전에 본, 홍경인 배우 주연의 영화를 계속 떠올렸습니다. 저는 이번 평전을 보며 그때 흑백영화의 장면들이 많이 떠올랐는데요. 연극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드디어 내일이네요^^

수북강녕
저는 혼자 울분을 토하며 아주 단순하고 납작한 질문만 떠올렸어요 ㅎㅎ
홍경인, 문성근 배우 주연, 박광수 감독 연출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보 여준 태일의 모습도 실제 태일과 많이 달랐다며 비판하는 세력이 있더라고요
내일 뵙고 많은 이야기 나누어요 ♡

하뭇
오늘 전태일 기념관에 다녀왔어요.
태일 스틸사진이 있어서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도 반가웠어요.



수북강녕
문학기행으로 전태일기념관과 전태일평화시장길을 돌아보는 모임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북강녕
“ 억압의 벽 아래에서 인간의 고통에 대한 모든 인간적인 관심을 포기하고 침묵하고 있는 사회의 저 두터운 무관심의 벽을 깨뜨리는 것도, 진정서나 말로 하는 호소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직 불타는 육탄의 항의로 가능하다는 것을 그는 절실히 깨달았다. 억눌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껏 통곡하게 하고, 그리하여 그들이 위축과 좌절을 떨쳐버리고 일어서게 하려고, 그는 병든 육신을 통곡의 횃불에 바치기로 한 것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불꽃은 모든 사람들의 눈에 빛을 던진다. 불꽃이 아니면 침묵의 밤을 밝힐 수 없다. 허덕이며 고통의 길로 굴러가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삶의 길을 비추는 것은 오직 불꽃뿐. 불타는 노동자의 육탄뿐. ”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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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2020년,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산업/노동 전문 미디어인 '참여와 혁신'에서 [전태일, '내 일'에 살다]라는 9편의 기획 시리즈 기사를 소개했더라고요 1편부터 읽어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도 많았고, 태일에 대해, 평전에 대해, 그리고 지금 시대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우리 모임에도 소개해 봅니다
(1편) https://www.labor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538
흰구름
늦었지만 천천히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흰구름
오늘 모임 정말 뜻 깊고 재미있었어요! 전태일 평전의 내용을 대중적으로 풀어냈고 넘버들도 필요한, 적당한 때에 등장했던 것 같아요
모임에서 한 이야기지만, 인상 깊은 장면들을 기록해 두려고 그믐에도 다시 남길게요!
제가 가장 많이 눈물을 흘린 부분은 태일과 어머니가 마루 아래에 누워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었어요 애니메이션 '태일이'에서는 이 장면에 비중을 더 크게 두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후에도 어머니께서 아들을 위해 활동하시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되었을 것 같아요 수북강녕 님과 옆자리에서 봐서 더 애틋했답니다 ^^
태일이 여공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면서 배는 고프지만 마음은 꽉 채워졌다고 하는 대사도 기억에 남아요 요즘 정신적 힘듦은 조절하기가 어렵지만 육체적 힘듦은 정신적으로 행복하면 비교적 보완이 된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언급해 주셨던, 신문에 노동자들 이야기가 실린 것을 본 시다 여공이 100원을 챙겨 주는 장면도 인상깊었어요! 여공 역 이예지 배우님께서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감정이 잘 전달되었고, 태일이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 책 사이에 끼워진 100원짜리 지폐를 다시 쓰다듬으며 힘을 크게 얻는 것 같아서 더욱 감동이었어요
아! 그리고 전 씨 성을 가지신 분이 두 분이나 계셨고ㅎㅎㅎ 태일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노동 현장에서의 상황과 노력도 나눌 수 있어서 모임의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

수북강녕
어제 관극 총평이군요!
즐겁게 읽어나가다, 저와 옆자리에서 봐서 더 애틋했단 말씀에 눈물이 핑 돌았네요 ❣️
공연과 뒤풀이의 여러 순간을 세심히 살펴주시고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새섬
안녕하세요. 제가 없는 기간 동안 연뮤클럽을 지켜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연극 뮤지컬 업계의 독특한 특징과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오히려 제가 갑자기 쓰러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신 분들. 오히려 더 활발히 이끌고 참여해 주신 분들. 정말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저도 지금 당장 대학로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인데요, 아직 몸의 밸러스가 조금 맞지 않고 인지 능력도 다 돌아오지 않아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려요.
그럼, 오늘 재미있는 관람 되시고 핏제리아로에서도 즐거운 뒤풀이 가지시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

수북강녕
흑흑 대표님 흑흑 (말잇못 흑흑)
흰구름
대표님 너무 다행이에요ㅠㅠㅠㅠ 계속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대표님께서 인사 남겨주시니 날씨요정처럼 날이 딱 적당히 맑고 시원해졌어요 :)
후시딘
ㅜㅜ 글 남겨주셔서..ㅜ
그저 감사한 마음이어요.

하뭇
대표님, 정말 다행이에요.
넘 놀라고 걱정했어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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