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저는 혼자 울분을 토하며 아주 단순하고 납작한 질문만 떠올렸어요 ㅎㅎ 홍경인, 문성근 배우 주연, 박광수 감독 연출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보여준 태일의 모습도 실제 태일과 많이 달랐다며 비판하는 세력이 있더라고요 내일 뵙고 많은 이야기 나누어요 ♡
오늘 전태일 기념관에 다녀왔어요. 태일 스틸사진이 있어서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도 반가웠어요.
문학기행으로 전태일기념관과 전태일평화시장길을 돌아보는 모임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억압의 벽 아래에서 인간의 고통에 대한 모든 인간적인 관심을 포기하고 침묵하고 있는 사회의 저 두터운 무관심의 벽을 깨뜨리는 것도, 진정서나 말로 하는 호소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직 불타는 육탄의 항의로 가능하다는 것을 그는 절실히 깨달았다. 억눌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껏 통곡하게 하고, 그리하여 그들이 위축과 좌절을 떨쳐버리고 일어서게 하려고, 그는 병든 육신을 통곡의 횃불에 바치기로 한 것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불꽃은 모든 사람들의 눈에 빛을 던진다. 불꽃이 아니면 침묵의 밤을 밝힐 수 없다. 허덕이며 고통의 길로 굴러가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삶의 길을 비추는 것은 오직 불꽃뿐. 불타는 노동자의 육탄뿐.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p.323
2020년,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산업/노동 전문 미디어인 '참여와 혁신'에서 [전태일, '내 일'에 살다]라는 9편의 기획 시리즈 기사를 소개했더라고요 1편부터 읽어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도 많았고, 태일에 대해, 평전에 대해, 그리고 지금 시대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우리 모임에도 소개해 봅니다 (1편) https://www.labor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538
늦었지만 천천히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오늘 모임 정말 뜻 깊고 재미있었어요! 전태일 평전의 내용을 대중적으로 풀어냈고 넘버들도 필요한, 적당한 때에 등장했던 것 같아요 모임에서 한 이야기지만, 인상 깊은 장면들을 기록해 두려고 그믐에도 다시 남길게요! 제가 가장 많이 눈물을 흘린 부분은 태일과 어머니가 마루 아래에 누워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었어요 애니메이션 '태일이'에서는 이 장면에 비중을 더 크게 두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후에도 어머니께서 아들을 위해 활동하시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되었을 것 같아요 수북강녕 님과 옆자리에서 봐서 더 애틋했답니다 ^^ 태일이 여공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면서 배는 고프지만 마음은 꽉 채워졌다고 하는 대사도 기억에 남아요 요즘 정신적 힘듦은 조절하기가 어렵지만 육체적 힘듦은 정신적으로 행복하면 비교적 보완이 된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언급해 주셨던, 신문에 노동자들 이야기가 실린 것을 본 시다 여공이 100원을 챙겨 주는 장면도 인상깊었어요! 여공 역 이예지 배우님께서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감정이 잘 전달되었고, 태일이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 책 사이에 끼워진 100원짜리 지폐를 다시 쓰다듬으며 힘을 크게 얻는 것 같아서 더욱 감동이었어요 아! 그리고 전 씨 성을 가지신 분이 두 분이나 계셨고ㅎㅎㅎ 태일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노동 현장에서의 상황과 노력도 나눌 수 있어서 모임의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
어제 관극 총평이군요! 즐겁게 읽어나가다, 저와 옆자리에서 봐서 더 애틋했단 말씀에 눈물이 핑 돌았네요 ❣️ 공연과 뒤풀이의 여러 순간을 세심히 살펴주시고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제가 없는 기간 동안 연뮤클럽을 지켜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연극 뮤지컬 업계의 독특한 특징과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오히려 제가 갑자기 쓰러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신 분들. 오히려 더 활발히 이끌고 참여해 주신 분들. 정말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저도 지금 당장 대학로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인데요, 아직 몸의 밸러스가 조금 맞지 않고 인지 능력도 다 돌아오지 않아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려요. 그럼, 오늘 재미있는 관람 되시고 핏제리아로에서도 즐거운 뒤풀이 가지시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
흑흑 대표님 흑흑 (말잇못 흑흑)
대표님 너무 다행이에요ㅠㅠㅠㅠ 계속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대표님께서 인사 남겨주시니 날씨요정처럼 날이 딱 적당히 맑고 시원해졌어요 :)
ㅜㅜ 글 남겨주셔서..ㅜ 그저 감사한 마음이어요.
대표님, 정말 다행이에요. 넘 놀라고 걱정했어요.ㅜㅠ
대표님! 다행입니다! 빈자리가 컸지만, 5월의 태일 관극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뵙고 싶습니다. ^^ 뵙는 날 기다리겠습니다.
대표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기다리겠습니다~
새섬 대표님,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였는데 2인으로만 구성되었는데도 전혀 어색함이나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연뮤클럽의 회차를 반복하면서 새삼 배우님들의 열정에 감탄하곤 합니다. 시간을 초월해서 되살아난 인물에 매료되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가 너무 반갑습니다 ㅠㅠㅠㅠㅠ
처음으로 책을 다 읽고 관극을 했는데, 책을 다 읽고 가서 어제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꿈꾸던 작업장은 이제 많이 도입되고 개선되어 당연한 것 같지만, 얼마전 기사에서 또 젊은 노동자가 희생되었습니다. 어제 처음 뵈었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운동 이야기도 그렇고, 제가 그냥 눈 감고 살던 것들에 대해 좀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경험 감사하고, 다음에는 꼭 마지막까지 이야기 계속 나누고 싶습니다. shs님이 가져오셔서 공유했던 뮤지컬 자료들은 "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방에서 감동을 공유하겠습니다. ^^
완독 후 관극의 매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카르밀라> 볼 때는 아예 책을 읽기 전에 뮤지컬을 먼저 보기도 했었는데요, 그때의 색다른 추억도 함께 떠오릅니다 ^^ Shs님의 귀한 자료, 그 나눔의 후기를 보러 "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방으로도 가 보겠습니다~ https://gmeum.com/meet/2552
@모임 반가이 맞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연극은 아쉽게도 못 봤고 책도 못 읽었지만...T.T 여러 분들의 후기로 관극일 현장 분위기와 내용이 대략 유추되어 즐겁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노동'이 뭘까 여전히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이 곳 자주 자주 방문할게요. 읽고 생각하고 쓰는 활동이 저에게 좋은 자극과 재활(?)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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