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그를 괴롭힌 것은 바보회의 일이었다. 앞서도 말했듯이 원래 바보회 회원이 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직장을 옮기려고 임시로 쉬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말하자면 노동운동 같은 엄청난 일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아니라, 쉬고 있는 동안 따로 재미있는 일도 없고 하니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나가 소일도 하고 취직자리에 대한 정보도 들어보고 할 심산으로 모인 사람들이었다. <3. 바보회의 조직>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전태일은 바보회를 조직해서 자신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그런데 그의 조직은 그의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는 포기할 수가 없다. 이런 그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형벌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여기에서 아버지 전상수씨도 노동운동을 한 전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아버지를 통해 근로기준법의 존재나 노동운동에 필요자금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인간을 물질화하는 세대, 인간의 개성과 참 인간적 본능의 충족을 무시당하고 희망의 가지를 잘린 채, 존재하기 위한 대가로 물질적 가치로 전락한 인간상을 증오한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버스가 왔네. 콩나물시루 같다고 흔히들 말하지. 버스는 고무풍선처럼 자꾸 늘어났고 머리가 긴 화려한 산소, 형형색색의 산소들은 철판과 유리로 된 벽돌을 힘껏 밀었지. 조금이라도 더 크게 늘리려고. 드디어 하나둘 비명소리를 내기 시작했네. 자기의 존재를, 지금 당하고 있는 형편을 좀 알아달라고 거의 동물과 같은 신음소리를 내는 것일세. <4. 전태일의 사상>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책을 읽을수록 전태일의 문장력과 사고에 놀랍다. 정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노동자의 글이란 말인가?? 전태일의 표현력과 생각에 놀랍기만 하다. 학업을 마치고 오래오래 살아계셨다면 훌륭한 작품을 남기지 않으셨을까 싶다.
이러한 기업주들의 비인도적인 착취는 사회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만들어져 지배권력에게 보호받고 있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4.전태일 사상>
당시에도 사람의 가치를 존중해 주는 기업도 있지 않았을까요? 전태일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줄 기업가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왜 가장 청순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 소녀들이 때묻고 더러운 부한 자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까? 사회의 현실입니까? 빈부의 법칙입니까?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오늘은 토요일 8월 둘째 토요일 내 마음의 결단을 내린 이날,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때에 한 방울의 이슬이 되기 위하여 발버둥 치오니 하나님,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부시옵소서.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어머니, 우리 어머니만은 나를 이해할 수 있지요? 나는만인을 위해 죽습니다. 이 세상의 어두운 곳에서 버림받은 목숨들, 불쌍한 근로자들을 위해 죽어가는 나에게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이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 걱정마세요. 조금도 슬퍼마세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5. 1970년 11월 13일>
"역시.... 우리 어머니는 나를 이해해" 한마디를 하고는 손을 내밀려는 듯 몸을 움칫하다가 되레 잠잠해지며, "어머니, 내가 못다 이룬 일 어머니가 꼭 이루어주십시오"하였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전태일이 마지막에 어머니 이소선 여사에게 부탁하는 장면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전태일의 아픔 뿐 아니라 불길 속에서 죽음을 맞는 자식의 부탁을 들어야 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절절할지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자식의 죽음 이후 이소선 여사의 삶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전태일은 버림받고 실패하고 고뇌하면서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였고, 마침내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 전태일만큼 자기의 뜻을 이룬 사람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5월 1일 노동절에 시작했던 『태일』모임은 29일째인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 55년 전 세상을 떠난 청년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늘의 전태일 되기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뒤풀이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모임 초반에 저부터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허둥허둥 했는데, 함께 해주시고 지켜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그믐연뮤클럽] 7기는 더 단단하고 더 멋진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이 <태일> 마지막날이네요~ 함께 이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 언급했던것 처럼 대학때 읽고는 정말 오랫만에 읽었습니다 조영래 변호사님의 열정적이고 비장한 글들과 전태일의 비애와 깊이가 느껴지는 글들을 읽으며 55년 전의 비극이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문장이 간결하고 쉬워 다가가기는 쉬우나 마음은 더없이 무거운 책이었습니다 연극 작품은 이번에 보지 못했지만 여러 후기를 보며 간접체험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믐연뮤클럽>에 또 참여하고 싶네요~♡
[그믐연뮤클럽] 1기에 와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헤요 다음 기수에 또 뵙겠습니다 ^^
어느새 연뮤클럽 6기도 마지막이군요. T.T 기간 동안 병실에서 내내 누워 있느라 참여를 거의 하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제 평생 이렇게 책 안 읽은 한 달이 없을 정도에요.) 모두 즐거운 독서, 관극 그리고 뒤풀이(수다) 되셨기를 바랄게요. 다음 7기는 꼭!! 앞장서서 이끌 수 있기를 바라며 저도 이만 글 접겠습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 기수는 내내, 주욱, 대표님과 꼭 함께 할 거예요~! ^^
대표님과 함께 할 수 있을 다음 모임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셔서 꼭 빠른 시일 내에 뵙도록 해요!
제가 책을 이제야 읽기 시작한데다 관극을 아직 하지 못해서 연뮤클럽 6기에 열심히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연뮤클럽의 기수를 다 지키고 싶은, 성실 개근자가 꿈인데... 6기 활동 반성합니다ㅜ 끝나는 날이지만 지금 이 책을 다시(처음) 읽는 것이 왜 의미를 가지는지 개정판 서문의 글귀가 좋았어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부키출판사/도서증정이벤트]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프리라이팅》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문명의 종말과 재건의 연대기 《아포칼립스》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