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인간을 물질화하는 세대, 인간의 개성과 참 인간적 본능의 충족을 무시당하고 희망의 가지를 잘린 채, 존재하기 위한 대가로 물질적 가치로 전락한 인간상을 증오한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버스가 왔네. 콩나물시루 같다고 흔히들 말하지. 버스는 고무풍선처럼 자꾸 늘어났고 머리가 긴 화려한 산소, 형형색색의 산소들은 철판과 유리로 된 벽돌을 힘껏 밀었지. 조금이라도 더 크게 늘리려고. 드디어 하나둘 비명소리를 내기 시작했네. 자기의 존재를, 지금 당하고 있는 형편을 좀 알아달라고 거의 동물과 같은 신음소리를 내는 것일세. <4. 전태일의 사상>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책을 읽을수록 전태일의 문장력과 사고에 놀랍다. 정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노동자의 글이란 말인가?? 전태일의 표현력과 생각에 놀랍기만 하다. 학업을 마치고 오래오래 살아계셨다면 훌륭한 작품을 남기지 않으셨을까 싶다.
이러한 기업주들의 비인도적인 착취는 사회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만들어져 지배권력에게 보호받고 있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4.전태일 사상>
당시에도 사람의 가치를 존중해 주는 기업도 있지 않았을까요? 전태일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줄 기업가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왜 가장 청순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 소녀들이 때묻고 더러운 부한 자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까? 사회의 현실입니까? 빈부의 법칙입니까?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오늘은 토요일 8월 둘째 토요일 내 마음의 결단을 내린 이날,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때에 한 방울의 이슬이 되기 위하여 발버둥 치오니 하나님,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부시옵소서.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어머니, 우리 어머니만은 나를 이해할 수 있지요? 나는만인을 위해 죽습니다. 이 세상의 어두운 곳에서 버림받은 목숨들, 불쌍한 근로자들을 위해 죽어가는 나에게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이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 걱정마세요. 조금도 슬퍼마세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5. 1970년 11월 13일>
"역시.... 우리 어머니는 나를 이해해" 한마디를 하고는 손을 내밀려는 듯 몸을 움칫하다가 되레 잠잠해지며, "어머니, 내가 못다 이룬 일 어머니가 꼭 이루어주십시오"하였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전태일이 마지막에 어머니 이소선 여사에게 부탁하는 장면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전태일의 아픔 뿐 아니라 불길 속에서 죽음을 맞는 자식의 부탁을 들어야 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절절할지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자식의 죽음 이후 이소선 여사의 삶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전태일은 버림받고 실패하고 고뇌하면서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였고, 마침내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 전태일만큼 자기의 뜻을 이룬 사람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5월 1일 노동절에 시작했던 『태일』모임은 29일째인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 55년 전 세상을 떠난 청년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늘의 전태일 되기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뒤풀이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모임 초반에 저부터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허둥허둥 했는데, 함께 해주시고 지켜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그믐연뮤클럽] 7기는 더 단단하고 더 멋진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이 <태일> 마지막날이네요~ 함께 이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 언급했던것 처럼 대학때 읽고는 정말 오랫만에 읽었습니다 조영래 변호사님의 열정적이고 비장한 글들과 전태일의 비애와 깊이가 느껴지는 글들을 읽으며 55년 전의 비극이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문장이 간결하고 쉬워 다가가기는 쉬우나 마음은 더없이 무거운 책이었습니다 연극 작품은 이번에 보지 못했지만 여러 후기를 보며 간접체험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믐연뮤클럽>에 또 참여하고 싶네요~♡
[그믐연뮤클럽] 1기에 와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헤요 다음 기수에 또 뵙겠습니다 ^^
어느새 연뮤클럽 6기도 마지막이군요. T.T 기간 동안 병실에서 내내 누워 있느라 참여를 거의 하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제 평생 이렇게 책 안 읽은 한 달이 없을 정도에요.) 모두 즐거운 독서, 관극 그리고 뒤풀이(수다) 되셨기를 바랄게요. 다음 7기는 꼭!! 앞장서서 이끌 수 있기를 바라며 저도 이만 글 접겠습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 기수는 내내, 주욱, 대표님과 꼭 함께 할 거예요~! ^^
대표님과 함께 할 수 있을 다음 모임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셔서 꼭 빠른 시일 내에 뵙도록 해요!
제가 책을 이제야 읽기 시작한데다 관극을 아직 하지 못해서 연뮤클럽 6기에 열심히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연뮤클럽의 기수를 다 지키고 싶은, 성실 개근자가 꿈인데... 6기 활동 반성합니다ㅜ 끝나는 날이지만 지금 이 책을 다시(처음) 읽는 것이 왜 의미를 가지는지 개정판 서문의 글귀가 좋았어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늦게라도 펼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언제나 함께 하시죠~~~
맞아요, 함께하는 시작이 늦더라도 참가하고나면 글은 언제나 남아있으니 어떻게든 끝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흠흠, 프로 지각러로써 항상 스스로도 끝을 꼭보자고 다짐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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