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이 사회의 밑바닥에는 인간이면서도, 짐승이 아닌 인간이면서도 "그저 빨리 고통을 느끼지 않고 죽기를 기다리는. 그리고 죽어가고 있는 생명체들"이 있다고. 이들은 "모든 생활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말살당하고 오직 고삐에 매인 금수처럼 주린 창자를 채우기 위하여 끌려다니고 있다"고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놀랍게도 지금 이순간에도 이런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만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럴 수만은 없겠지요....
맞아요. 이 시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게, 어쩌면 먼 미래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게 복잡한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수배자 조영래는 골방에 웅크리지 않고 평화 시장으로 나가, 필사적으로 전태일의 흔적을 모읍니다."대학생 친구가 하나만 있다면..."배움의 길에서 밀려난 노동자의 처연한 독백이 양심적 지식인의 가슴을 때렸기 때문입니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이 부분은 항상 가슴이 찡합니다. 배움의 길에 있는 많은 학생들은 그들과 같은 사람들과 즐겁게 지적인 여러 혜택을 누리는데 그 길에서 밀려나 외로이 혼자 투쟁한 전태일의 모습이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전태일평화시장길에 한번 방문해 보고싶네요. 둘러 볼 만한 곳이 있다면 추천 해 주실 수 있나요?
한양도성 순성길에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흥인지문 코스로 돌았던 기억이 좋았습니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오간수교와 이간수문의 유래를 듣고 전태일 다리와 전태일 동상을 둘러보았던 것 같아요 여기서 한참 더 걸어가시면 전태일기념관도 나온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볼 만한 전시도 가끔 있고요 음악극을 상연 중인 대학로에서도 멀지 않아요 ^^
오호, 감사합니다! 아직 가본 곳이 한군데도 없어서 열심히 체크해둘게요ㅎㅎ 방문하게 된다면 또 수북강녕에 들러 후기 나누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까지의 진도는 1. 어린 시절 읽기입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지나 대체휴일까지, 많은 분들이 5월 첫 주말과 달콤한 연휴를 보내셨을 듯하지만, 쉬지 못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책과 함께 쉬셨길, 또 일하셨길 바랍니다 ^^ 태일의 어린 시절은 그야말로 읽기조차 힘겨운 나날입니다 신문팔이, 구두닦이, 심부름꾼을 닥치는 대로 하며, 가마니, 궤짝, 천막에서 밤을 보내는 가족의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고향을 벗어나 서울로 향했지만, 열심히 하면 자리잡을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날 때부터 거지"였던 것처럼 멸시당하며 온갖 고생을 하게 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기회를 찾아 서울로 향하는데요 태일 당시의 서울과 지금의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다음 문장을 읽으시고 지금의 상황과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볼까요 오늘날 서울은 일자리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중심지로 1천만명 가량의 인구가 몰려 사는 곳이 되었고, k문화의 중심지로 외국인들의 발길을 끄는 곳, 맛집과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 되었는데요 끼니를 잇지 못하는 사람은 드물어졌지만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진 지금의 서울살이를 보면 태일은 과연 어떻게 말할까요...?
전태일이 있던 서울은 지금보다 훨씬 기본적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던 사회였겠지요... 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아진 2000년대부터 우리나라에는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항상 의아했는데요. 예전보다 살기 좋아졌다고 하는데 왜 사람들은 더 불행할까요??? 이 부분에서는 사회적 문제 뿐 아니라 사람들의 기본적 심리에 관한 고찰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나라가 부유해 질수록 사람들의 불평등과 격차는 심해지고 그로인해 생존이 아닌 정신적인 소외와 박탈감에 사람들이 자살률이 높아진다는데... 이것에 대한 연구나 또는 고찰들이 있을까요?? 궁금해 집니다. '부유해질수록 소외되고 공허해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근로노동시간 준수와 끼니와 배움에 대한 걱정이 예전보다 덜해진 서울에서 사람들이 더욱 더 불행해 하는 모습을 보며 전태일도 이런 고민들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노해의 시집인데 이 시집을 읽으면 80년대 때 군부독재등의 적이 분명할 때 보다 적이 불분명한 요즘을 더 혼란스러워하는 고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시집박노해 시인이 <겨울이 꽃핀다>(1999) 이후 12년만에 펴내는 시집. 10여 년의 침묵정진 속에서 육필로 새겨온 5천여 편의 시 중에서 304편을 묶어냈다. 가난하고 짓밟히는 약자와 죽어가는 생명을 끌어안고, 국경 없는 적들의 심장을 찌르는 비수 같은 시편들, 고대문명의 시원을 거슬러 오르며 길어올린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5/24(토) 15시에 시간 되시죠 거북별님?! 함께 관극하고 뒤풀이에도 참여하셔서 많은 이야기 나눠 주세요~~~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들과 팔다리밖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날마다 몰려드는 곳이 서울이다. 땅 잃은 농민들, 흙에 묻혀 아버지 어머니가 겪었던 괴로운 무지렁이의 삶을 이어받기를 거부하는 젊은이들, 일자리가 없어서 멀쩡한 팔다리를 갖고도 입에 풀칠을 할 수가 없는 실업자들, 그밖에도 살길을 잃은 가지가지 사연의 사람들이 특권과 부귀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빵부스러기를 주워 먹기 위하여 그들의 지친 발길을 최후의 종착지인 서울로 돌린다. 수만 수십만 수백만의 발걸음은 이렇게 해마다 서울로 향하였고, 서울의 판자촌, 뒷골목, 이른바 '우범지대'는 때려부숴도 때려부숴도 더욱 늘어만 갔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p.29-30
오늘 뉴스에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이후로 힘들어진 얘기들이 나오더라구요. 장사를 하면 할수록 빚이 늘어나고, 배달전문식당들은 배달 수수료 내고 나면, 내가 가져갈 급여는 없다는 얘기들입니다. 요즘처럼 높은 금리에 장사가 안되고, 또 재료값은 오르는데 막상 음식값을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 또다른 궁핍과 빈곤으로 떨어지는 다르지만 같은 상황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자영업을 처음 시작한 저;;; 부르셨어요?! 짧고 게으른 자영업 경험으로 감히 느낀 것은 '지대'가 아무래도 너무 높다는 점이에요 임대업 하시는 분들도 쉽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정말 열심히! 성실히! 영업하시는 분들도 월세를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잘 없습니다 월세가 저렴한가, 합리적인가, 이 부분이 자영업에 있어 진심,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더군요...
아, 월세 참 어려운 일이죠 지난 수북강녕보다 좀 작아졌다고 지난번 책방도 봤다면 좋았겠다 해주셨는데 이번 수북강녕 루프탑과 창가의 뷰가 잊히질 않습니다.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매력이 있어서 좋았어요.
멀리까지 친구분과 함께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넉넉히 사오신 아이스크림도 모두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답니다 ♡
인원이 아슬아슬하게 드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더운 여름 좋은 추억이 되셨다면 저도 기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다음 진도 안내드립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충분합니다 5.7~5.10 (4일) 2. 평화시장의 괴로움 속으로 1장에서는 몸풀기로 서로 알아가기 미션을 드렸습니다만, 2장부터는 질문을 드려 볼게요 ^^ Q. '1. 어린 시절' 과 '2. 평화시장의 괴로움 속으로' 사이에서 태일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 주세요 ('3. 바보회의 조직'부터는 보다 확실히 변화하고 성장하는 태일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슬픈 기대를 안고 읽어 주세요)
전태일의 어린시절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 이소선에 대한 이야기가 새로웠습니다. 매우 명석한 두뇌와 강인한 정신을 가진 분으로 그녀의 친아버지는 항일독립운동에 가담해서 학살된 비극을 겪은 분입니다. 그런 그녀는 자식들을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매우 엄한 교육을 했는데 전태인의 분신 항거 후 그의 친척들이 "이손선이 결국 제 아들을 죽였다"라고 하였다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습니다.ㅜㅜ 전태일의 어린시절은 개인의 생존이 보장되지 못하는 삶, 배움을 박탈당할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삶에 대한 투쟁에서 이러한 그의 태도가 평화시장으로 가면서 생존은 간신히 보장받게 되지만 이후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부당한 삶에 대한 투쟁으로 확대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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