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전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만 읽어봤는데도 충격적이었습니다~~ㅜㅜ
전태일재단 뉴스레터 계속 받고 있는데, 오늘 5월 레터가 왔네요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x9XG8BTjbq7kuTdEaFJre1KdRuJkTOU
좋은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뉴스레터 받아봐야겠어요 ^^ 전태일 문학상에도 관심이 갑니다 우리 방에 노동 현장 수기로 큰 상 받으신 분도 계시고, 만 18세 이하 청소년도 계시거든요 전태일청소년문학상의 경우 <전태일평전> <태일이> <청년 노동자 전태일> 등의 독후감이나,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영화 후기를 올리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음악극 <태일> 후기도 받아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실업자가 되어본 일이 있는 사람, 실업자인 아버지를 가져본 일이 있는 사람은 알리라. 그 지루하고 짜증나고 불안하고 초조한 생활. 그 생활에 으레껏 따르는 폭음과 주정, 자학과 좌절, 부부싸움과 부자간의 불화, 그 숨 막히는 절망.... 굶주린들 무엇으로 배를 채울 것인가? 뱅이 든들 어디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겠는가? 자식이 자란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무슨 이유에서건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던 사람은 그 순간부터 평생을 열등의식 속에서 살아간다.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소년소녀들이 학생복을 입고 거리를 오가는 같은 나이 또래들을 쳐다보는 그 쓸쓸한 눈망울에 담긴 패배감, 좌절, 자학, 절망.... 그것을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자식을 학교에 보낼 수 없었던 부모들이 학교에 다니는 남의 집 자식을 볼 때의 그 가슴 찢기는 괴로움을 무엇으로 표현하랴.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다음 진도 "또" 안내드립니다 ^^ 한번 책을 펼치신 분들은 단숨에 완독까지 달리신 것 같아요 지금 시작하셔도 충분하단 뜻이겠죠?! 5.11~5.14 (4일) 3. 바보회의 조직 읽어가시면서 각자의 감정이 다를 것 같아요 질문은 질문일 뿐,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씀 나누시면 된답니다 ♡ Q. '바보회'라는 이름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태일의 설명을 함께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전태일의 설명은 이러하였다. 우리는 당당하게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살 권리가 엄연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태껏 기계 취급을 받으며 업주들에게 부당한 학대를 받으면서도 바보처럼 찍소리 한번 못하고 살아왔다. 그러니 우리 재단사들의 모임은 바보들의 모임이다. 이것을 우리가 철저하게 깨달아야 하며, 그래야만 언젠가는 우리도 바보 신세를 면할 수 있다. 재단사 모임을 시작하면서 나이가 든 선배 재단사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청하였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뭘 안다고 너희가 그런 엄청난 일을 벌이려 하느냐?" 고 막으면서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설치는 놈은 '바보'라고 하더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좋다. 우리가 한번 바보답게 되든 안 되는 들이박아나 보고 죽자, 이것이 그의 제안의 내용이었다. (중략) 태일의 설명은 그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좋다, 우리는 바보다!" 하는 어떤 법열과 같은 감동과 연대감이 각자의 가슴 속 깊이에서부터 뜨겁게 응어리져 올라와 소리 없는 함성으로 그 자리에 메아리쳤다. 이제 그들은 '바보'로 살아오다가 또 다른 뜻의 '바보'로 새출발을 한 것이다. " p.175
그것은 세상의 거꾸로 된 가치관에 대한 도전이었고, 자신이 가려고 하는 길이 절대로 그릇된 길이 아니라고 하는 강렬한 자기 확인의 표현이었다. 그것은 세상의 '똑똑한' 자들에 대한 불을 토하는 매도였고, 세상의 '약삭빠른' 자들에게 되돌려주는 동정어린 비웃음이었다. 문득, 최근에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어떤 '똑똑한' 자들이 떠오르네요.
이제 전태일은 자신이 '바보'였다는 것을 통절히 깨달았다. 또 나라의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근로조건을 쟁취하지 못하고 죽은 듯이 혹사당하고만 있는 평화시장 일대의 모든 노동자들이 다 '바보'라고 생각되었다. 그는 그 '바보'들의 모임인 바보회를 만든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전 솔직히 처음에 '바보회'란 이름을 접하고 왜일까 싶었습니다. 왠지 강한 투쟁느낌도 나지 않구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어쩌면 우리 모두가 '바보'일지도 모른다는 메타인지적 모임이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태일 연극 티켓 1장 원합니다.
접수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양심. 그래요, 양심.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게 그겁니다. p114 한강 <소년이 온다> 중에서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지금까지 단체 관람 신청해 주신 분은, @흰구름 (2매) @프렐류드 @물고기먹이 @주영 @후시딘 @Dalmoon @향기 님입니다 함께 관람하기 위해 일정 조정 중이라고 말씀 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 아래와 같이 다시 한번 할인 관람 신청 안내를 올립니다~ 📣 단체 관람 할인 안내 📣 ▶ 대학로 TOM 2관은 공간이 크지 않아 무대와의 거리가 가깝고 시야도 아늑합니다 무대를 바라보며 왼쪽 블럭의 3~6열, 통로부터 가까운 S석부터 좌석 확보될 예정입니다 ▶ S석 티켓의 정가는 5만원, 할인율 30%로, 할인가는 3만 5천원입니다 ▶ 그믐 연뮤클럽의 티켓은 대개 할인 링크를 통해 각자 예매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5/24(토) 15시 공연의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형식으로 글타래를 남겨 주세요 티켓 구매 신청은 관극 3일 전인 5/21(수)까지 받겠습니다 수북강녕 (닉네임) / x매 신청 / soobook2022@gmail.com (연락 가능한 이메일 주소) ▶ 글타래를 남기신 분들께는 이메일로 입금 방법을 안내 드릴게요
이미 티켓 예매하시고 개별 연락도 하신 것 같아 송구하지만, 5/24(토) 15시 공연 신청해도 괜찮을까요? 수은등/1매신청/rhdc04@naver.com 입니다.
와락! 준비해 두겠습니다 ^^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
너무 감사합니다! 토요일에 뵈어요~~
3장 끝부분까지 읽으면.... 그의 문제의식 혹은 관심의 범위가 1장은 개인과 가족, 2장은 평화시장과 사업주, 그리고 3장은 국가제도 로 점점 넓어지는 듯 합니다. 참고로 '바보회'는 음악극 <태일>에서 가장 비장미 넘치는 넘버 중 하나입니다. 의외로 서정적이거나 신나는 넘버들도 있는데, <태일>에서 가장 결기가 넘치는 합창곡으로 '바보회'가 기억에 나네요. https://youtu.be/zz2qb4Cz5gc?si=INttoYfPiE_IWj_c&t=85 에서 들으실 수 있어요.
공유해 주신 영상 중 박정원, 김국희 배우님만 이번에 돌아오신 게 아쉽네요 특히 '태일 외 목소리' 역의 백은혜, 한보라 배우님은 최근 <라이카>에서 워낙 활약하고 계셔서 응원하는 한편 <태일>에서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새로 합류하신 배우님들도 기대해 봅니다 ^^
저도 전태일의 개인과 가족에서 점점 외부로 확장되어 사고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이겨나가며 기술을 배울 때에는 새로운 살길이 열리리라는 희망, 그것이 그의 어린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p104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