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대표님! 다행입니다! 빈자리가 컸지만, 5월의 태일 관극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뵙고 싶습니다. ^^ 뵙는 날 기다리겠습니다.
대표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기다리겠습니다~
새섬 대표님,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였는데 2인으로만 구성되었는데도 전혀 어색함이나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연뮤클럽의 회차를 반복하면서 새삼 배우님들의 열정에 감탄하곤 합니다. 시간을 초월해서 되살아난 인물에 매료되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가 너무 반갑습니다 ㅠㅠㅠㅠㅠ
처음으로 책을 다 읽고 관극을 했는데, 책을 다 읽고 가서 어제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꿈꾸던 작업장은 이제 많이 도입되고 개선되어 당연한 것 같지만, 얼마전 기사에서 또 젊은 노동자가 희생되었습니다. 어제 처음 뵈었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운동 이야기도 그렇고, 제가 그냥 눈 감고 살던 것들에 대해 좀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경험 감사하고, 다음에는 꼭 마지막까지 이야기 계속 나누고 싶습니다. shs님이 가져오셔서 공유했던 뮤지컬 자료들은 "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방에서 감동을 공유하겠습니다. ^^
완독 후 관극의 매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카르밀라> 볼 때는 아예 책을 읽기 전에 뮤지컬을 먼저 보기도 했었는데요, 그때의 색다른 추억도 함께 떠오릅니다 ^^ Shs님의 귀한 자료, 그 나눔의 후기를 보러 "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방으로도 가 보겠습니다~ https://gmeum.com/meet/2552
@모임 반가이 맞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연극은 아쉽게도 못 봤고 책도 못 읽었지만...T.T 여러 분들의 후기로 관극일 현장 분위기와 내용이 대략 유추되어 즐겁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노동'이 뭘까 여전히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이 곳 자주 자주 방문할게요. 읽고 생각하고 쓰는 활동이 저에게 좋은 자극과 재활(?)이 되리라 믿습니다.
대표님의 글타래를 읽을 수 있어 꿈만 같습니다 그믐에서의 활동은 저(희)에게도 늘 좋은 자극과 삶의 재활이랍니다!
@김새섬대표님의 글은 언제나 응원과 힘이 된답니다. 오래 자리를 비우지 않고 다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님의 재활도 나날이 더 좋아지실거예요....
자아의 좁은 환상에 집착하여, 그 속에 밀폐되어 껍데기를 쌓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참으로 사랑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참으로 소망할 수 없다. 일상생활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많은 것을 희망하고 많은 것을 사랑하는 것처럼 착각한다. 부와 권력과 명예와 미모의 이성과... 그러나 그것들은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을 더욱 빈곤하게 만들고 더욱 처절한 고통과 고독의 심연으로 몰아넣는 허구의 욕망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이 탐욕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전태일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약점은 희망함이 적다는 것이다"라고 썼다. 한 인간이 그의 인간성을 풍성하게 하는 과정은 곧 좁은 자아의 환상을 버리고, 그 껍데기를 깨고, 자신과 이웃과 세계에 대한 참되고 순수한 관심의 햇살이 비치는 곳을 향하여 나오는 과정을 뜻한다. 참된 소망, 참된 사랑, 참으로 순수한 그리움만이 인간을 구원하고 풍성하게 한다. '참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옳은 일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까지 바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참으로 바라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으로 절절하게 사랑하고 희망하고 그리워하는 것을 향하여 당신을 위해 나의 생명까지 바치겠어요, 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전태일에게는 참으로 바라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인간의 나라였다. 약한 자도, 강한 자도, 가난한 자도, 부유한 자도, 귀한 자도, 천한 자도, 모든 구별이 없는 평등한 인간들의 '서로간의 사랑'이라는 참된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는 세상, '덩어리가 없기 때문에 부스러기가 존재할 수 없는' 사회, '서로가 다 용해되어 있는 상태', 그것을 그는 바랐다. 부유하고 강한 자들의 횡포 아래 탐욕과 이해관계로 얽혀진 '불합리한 사회현실'의 덩어리 - 인간을 물질화하는 '부한 환경' - '생존경쟁이라는 이름의 없어도 될 악마'의 야만적인 질서, 그것이 분해되기를 그는 바랐다.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들이 그 잔혹한 채찍으로부터 구출되기를 그는 너무나도 절절하게 바랐다. 자본가들을 살찌우기 위한 이윤의 도구로서 기계 취급을 받으며 살고 있는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게 되기를, 하나의 존엄한 인간으로서 인정받게 되기를, 그리하여 괴로운 노동이 즐거운 노동으로 바뀌는 그날이 오기를 그는 열망하였다. 그가 항상 '나의 전체의 일부'라 불렀던 소외된 밑바닥 인간들, 저주받은 현실이 쓰다 버린 쪽박들, 불쌍한 현실의 패자들을 그는 너무나도 뜨겁게 사랑하였다. 그들이 오랜 무기력과 위축과 굴종과 침묵과 자학을 벗어던지고 인간다운 위엄을 되찾아 일제히 궐기하기를, 그리하여 이제껏 자신들을 짓밟고 가두어왔던 억압과 착취의 벽을 온몸으로 두드리며 맞서 싸우기를 그는 애태우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p.313-315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 벌써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5.25~5.29 마무리 및 7기 기대평 나눔 함께 관람한 분들도 계시고, 개별 관람한 분도 계시고, 다음 관람을 기약하는 분들도 계시죠 ^^ 뒤풀이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두고두고 읽을 수 있도록 관극 후기는 글로도 남겨 주시면 더욱 귀하겠습니다 ♡ 극을 보고 나서 제가 질문을 꽤 많이 드렸던 걸로 기억해요 배우님들이 연기자로만 역할하지 않고, 관객들에게 태일을 설명하기도 하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서로 대화하기도 하는 독특한 연출이 어땠냐는 질문도 있었죠 더불어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었는데 이 시간을 위해 남겨 두었어요 Q. 여러분에게 있어, 책을 읽고, 공연을 보고, 그믐에서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음악극 『태일』에서 두 배우님은 서로에게 '원동력' 질문을 던지죠 태일이 자신과 가족에 대한 연민, 어린 시다 동생들에 대한 안쓰러움을 넘어, '인간의 나라'를 열망하며 행동하게 된 원동력을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의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
꽤 질문을 많이 해주신 대표님께서 연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는지 물어보시고는 그 연출속 내용인 [원동력]에 관해서는 말을 안하셔서 조금 의아하긴 했는데 요기에 등장하네요! ㅎㅎㅎ 저는 [가족]이예요 저는 게으르고 혼자 있으면 밥도 건강하게 안챙겨먹고 하루종일 무기력의 상태로 있는 사람인데요. 챙겨야 할 사람들이 있으니 움직이게 되고, 요리를 하게되고, 살림들을 정리하게 되고, 정리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고, 그 좋은 기분으로 제가 하고 싶은 취미생활들도 하고의 가지치기의 생활을 하며 선순환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삶의 원동력이죠ㅎ
책, 공연, 그믐과의 시간과 소통 등은 우선은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소란스럽고 가끔 긴장되기도 하는 일상 속에서 이런 시간들은 그런 나를 깨끗이 씻어내고 다시 나의 자리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함께 생각을 나누는 소통은 전태일처럼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안일한 생활은 그것이 “아무리 화려한 생활의 연속일지라도 감방 안에 갇힌 죄수가 감방 벽의 돌담에 화려한 그림을 그려놓고 자기도취에 취한 꼴”에 불과한, 어리석은 행복의 환각이며, 인간의 참된 기쁨은 서로서로를 사랑하는 데 있는 것이고, 오늘보다 내일이 낫도록 노력하는 것이 참된 인생의 길이라고 그는 거듭거듭 확인하였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p233
작년 6월, 친척 묘소를 가기 위해 모란공원에 갔다가 우연히 민주열사묘역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이 책에도 나왔던 많은 분들의 이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전태일/이소선 열사를 비롯하여 저자인 조영래 변호사, 부록에 나오는 문익환 목사 등을 비롯하여 우리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애를 쓴 많은 분들의 묘소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찾아가 보시길 바래요. 제가 요즘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기에 독후감 그리고 뒤풀이 자리에서는 전태일 평전과 거기 담긴 관점을 무조건 옳다고만 말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이 분들이 때로는 자신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희생하며, 여러 노력을 해 주었기에 그 때는 당연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 당연해짐에는 감사함을 느낍니다. 전태일 평전을 읽었더니, 저자요 80년 조영래 변호사의 유고집도 읽고 싶어지네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8145 2026년(^^)이 가기 전에는,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 찾아가 보겠습니다 함께 읽고 나누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이렇듯 각자의 생각이나 경험에 따라 추천하고 소개하는 내용을 누릴 수 있다는 점 같아요 모임에서 말씀하셔서 <조영래평전>도 찾아봤는데 절판된 책이더군요 유고집도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전세 사기 관련 정책연구 시민펠로우십을 '전세 사기를 실제로 당하고 교도소까지 방문했던 경험과 이사로 마무리한 내용을 에세이로 집필' 중인 작가님께 소개했더니, 바로 관심 표하시면서 후원 참여하셨어요! 정책설명회 할 때 손잡고 같이 가보려고 합니다 ^^
민주열사묘역, 가봐야 할 곳이 또 늘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묘소에 책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Q2. 음악극 『태일』은 2명의 배우가 각각 '태일 목소리'와 '태일 외 목소리'를 연기합니다 2명이 아니라 아주 많은 배역을 연기하는 셈인데요 『태일』에 등장한 인물은 누구누구일까요? 가 질문이었습니다 ! 이제까지 나온 답변은, 태일 어머니 청옥학교 친구 예옥 우산 빌런 근로감독관 2번 시다(여공) 김개남 태일 아버지 태일 여동생 입니다 아직 정답이 남아 있습니다 문제를 잘 보시면 핵심 정답도 맞추실 수 있을 겁니다 퀴즈 정답 전에 선물 먼저 받으신 분들 ㅋㅋ 특히 집중해 주세요~!
도시락을 싸와 같이 먹었던 설레는 장면의 여성분이 있습니다!
태일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금희’를 맞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영 님께서 수북강녕의 책 선물을 획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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