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D-29
하뭇님의 대화: 지금 1장을 읽고 2장을 들어갔는데.... 괴롭습니다.ㅜㅠ 미싱사.... 가 낯설지 않아요. 고백하자면 저도 이런 여공의 딸이거든요. 저희 엄마와 이모들이 가난을 견디지 못해 어린 나이에 상경해서 버스안내양, 백화점 판매원 등 닥치는 대로 일했고 그 일 중에 미싱도 있었어요. 이모가 재봉틀 돌리다가 바늘이 손가락을 관통해서 찔렀다며 붕대를 감고 돌아왔던 일도 기억이 나요ㅜㅠ 이 사회는 왜 다 같은 인간인데 부한 환경 빈한 환경의 차이가 있을까요. 왜 빈한 환경의 사람들은 단순히 돈만 없는 게 아니라 그 혹독한 폭력 속에서 살아야할까요.
우리 어렸을 때, 또는 우리 부모님 세대는 모두 가난했죠 저도 잠자리에 들 때면 부모님이 두런두런 돈 걱정을 하셨던 기억이 나요 올려주신 질문을 생각하기 위해 우리가 2025년에도 『전태일 평전』을 읽는 거겠죠? 완독하고 나면 그 답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져 있을 거라 믿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님의 대화: 5.1~5.6 (6일) 개정판을 내며 / 서 / 1. 어린 시절 책의 첫 부분, 잘 읽고 계시죠? 내용의 밀도가 너무 높아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옮겨오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문장을 필사하시겠어요? 인상적인 문장은 언제든 편하게 나눠 주세요! *** 비가 오락가락하는 토요일 낮, 전태일평화시장길을 지나며 한 장 찍어 보았답니다~
오늘까지의 진도는 1. 어린 시절 읽기입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지나 대체휴일까지, 많은 분들이 5월 첫 주말과 달콤한 연휴를 보내셨을 듯하지만, 쉬지 못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책과 함께 쉬셨길, 또 일하셨길 바랍니다 ^^ 태일의 어린 시절은 그야말로 읽기조차 힘겨운 나날입니다 신문팔이, 구두닦이, 심부름꾼을 닥치는 대로 하며, 가마니, 궤짝, 천막에서 밤을 보내는 가족의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고향을 벗어나 서울로 향했지만, 열심히 하면 자리잡을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날 때부터 거지"였던 것처럼 멸시당하며 온갖 고생을 하게 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기회를 찾아 서울로 향하는데요 태일 당시의 서울과 지금의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다음 문장을 읽으시고 지금의 상황과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볼까요 오늘날 서울은 일자리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중심지로 1천만명 가량의 인구가 몰려 사는 곳이 되었고, k문화의 중심지로 외국인들의 발길을 끄는 곳, 맛집과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 되었는데요 끼니를 잇지 못하는 사람은 드물어졌지만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진 지금의 서울살이를 보면 태일은 과연 어떻게 말할까요...?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들과 팔다리밖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날마다 몰려드는 곳이 서울이다. 땅 잃은 농민들, 흙에 묻혀 아버지 어머니가 겪었던 괴로운 무지렁이의 삶을 이어받기를 거부하는 젊은이들, 일자리가 없어서 멀쩡한 팔다리를 갖고도 입에 풀칠을 할 수가 없는 실업자들, 그밖에도 살길을 잃은 가지가지 사연의 사람들이 특권과 부귀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빵부스러기를 주워 먹기 위하여 그들의 지친 발길을 최후의 종착지인 서울로 돌린다. 수만 수십만 수백만의 발걸음은 이렇게 해마다 서울로 향하였고, 서울의 판자촌, 뒷골목, 이른바 '우범지대'는 때려부숴도 때려부숴도 더욱 늘어만 갔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p.29-30
오늘 뉴스에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이후로 힘들어진 얘기들이 나오더라구요. 장사를 하면 할수록 빚이 늘어나고, 배달전문식당들은 배달 수수료 내고 나면, 내가 가져갈 급여는 없다는 얘기들입니다. 요즘처럼 높은 금리에 장사가 안되고, 또 재료값은 오르는데 막상 음식값을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 또다른 궁핍과 빈곤으로 떨어지는 다르지만 같은 상황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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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다음 진도 안내드립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충분합니다 5.7~5.10 (4일) 2. 평화시장의 괴로움 속으로 1장에서는 몸풀기로 서로 알아가기 미션을 드렸습니다만, 2장부터는 질문을 드려 볼게요 ^^ Q. '1. 어린 시절' 과 '2. 평화시장의 괴로움 속으로' 사이에서 태일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 주세요 ('3. 바보회의 조직'부터는 보다 확실히 변화하고 성장하는 태일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슬픈 기대를 안고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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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5/24(토) 15시 공연 함께 관람 신청도 계속 받고 있습니다! 📣 단체 관람 할인 안내 📣 글을 참고해 주세요~~~
프렐류드님의 대화: 오늘 뉴스에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이후로 힘들어진 얘기들이 나오더라구요. 장사를 하면 할수록 빚이 늘어나고, 배달전문식당들은 배달 수수료 내고 나면, 내가 가져갈 급여는 없다는 얘기들입니다. 요즘처럼 높은 금리에 장사가 안되고, 또 재료값은 오르는데 막상 음식값을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 또다른 궁핍과 빈곤으로 떨어지는 다르지만 같은 상황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자영업을 처음 시작한 저;;; 부르셨어요?! 짧고 게으른 자영업 경험으로 감히 느낀 것은 '지대'가 아무래도 너무 높다는 점이에요 임대업 하시는 분들도 쉽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정말 열심히! 성실히! 영업하시는 분들도 월세를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잘 없습니다 월세가 저렴한가, 합리적인가, 이 부분이 자영업에 있어 진심,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더군요...
2000년에 가장 좋아했던 노래 중 하나는, MC 스나이퍼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였습니다. 안치환/노찻사의 원곡을 힙합으로 리메이크한 버전인데, 사회적 겉멋(...)이 들어있던 그 당시의 저는, 사회성 있는 노래를 힙합으로 전달하는게 좋아서 랩을 다 외우기도 했지요. 랩 가사 중간중간의 '평화시장'과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갑니다. 가사 중에 '인간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최소의 요구'가 있는데, "서" 부분을 읽다 거의 비슷한 문장을 발견하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이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가사가 전태일의 글에서 직접적으로 왔음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듣는 '솔아솔아푸르른솔아'는, 이 가사가 지금 저에게 '깨어있는 지식인'의 허세를 위해서인지, 지금 나와 우리의 삶에는 얼마만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음악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dNUxW5mwk8E ) 1장은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50년대 대한민국이 이렇게 힘들었어'를 강조하는 듯 해서 마음이 꽤나 불편할 때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잘 이해하면서, 시대적 맥락을 또 무시하지는 않으면서,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이야기가 지금의 현실과 어떻게 조응하여 보편성과 특수성을 띄는지 머리와 가슴이 균형을 이루면서 남은 평전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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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s님의 대화: 2000년에 가장 좋아했던 노래 중 하나는, MC 스나이퍼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였습니다. 안치환/노찻사의 원곡을 힙합으로 리메이크한 버전인데, 사회적 겉멋(...)이 들어있던 그 당시의 저는, 사회성 있는 노래를 힙합으로 전달하는게 좋아서 랩을 다 외우기도 했지요. 랩 가사 중간중간의 '평화시장'과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갑니다. 가사 중에 '인간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최소의 요구'가 있는데, "서" 부분을 읽다 거의 비슷한 문장을 발견하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이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가사가 전태일의 글에서 직접적으로 왔음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듣는 '솔아솔아푸르른솔아'는, 이 가사가 지금 저에게 '깨어있는 지식인'의 허세를 위해서인지, 지금 나와 우리의 삶에는 얼마만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음악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dNUxW5mwk8E ) 1장은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50년대 대한민국이 이렇게 힘들었어'를 강조하는 듯 해서 마음이 꽤나 불편할 때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잘 이해하면서, 시대적 맥락을 또 무시하지는 않으면서,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이야기가 지금의 현실과 어떻게 조응하여 보편성과 특수성을 띄는지 머리와 가슴이 균형을 이루면서 남은 평전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는 안치환님 목소리로만 기억하는데,,, 세대 차이가! (ㅋㅋ) Shs님께서는 음악극 <태일>을 예전에 보셨다니 관극 먼저, 독서 나중(+다시 관극 ^^)의 경험이 또 다르실 것 같아요 감상 많이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5/24 단관에도 어서 참여해 주세요~~~ (다시 한번 ㅋㅋ)
수북강녕님의 대화: 5.1~5.6 (6일) 개정판을 내며 / 서 / 1. 어린 시절 책의 첫 부분, 잘 읽고 계시죠? 내용의 밀도가 너무 높아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옮겨오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문장을 필사하시겠어요? 인상적인 문장은 언제든 편하게 나눠 주세요! *** 비가 오락가락하는 토요일 낮, 전태일평화시장길을 지나며 한 장 찍어 보았답니다~
맑은 가을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깊었으며, 그늘과 그늘로 옮겨다니면서 자라온 나는 한없는 행복감과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서로간의 기쁨과 사랑을 마음껏 느꼈습니다. 내일이 존재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나는 내가 살아 있는 인간임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고 진심으로 조물주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p.52
수북강녕님의 대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전 수다에서 미처 못한, 서로 알아가기로 시작할게요 ♡ 📌 궁 금 해 요 📌 ▶ [그믐연뮤클럽] 6기 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전태일과의 인연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영화를 접했거나, 청계천 기념관을 찾았던 기억도 좋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일 수도 있을 텐데요 평전의 주인공에 대한 첫인상을 들려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발견합니다. 이름을 날리는 학자들이 외면했던, 배운 자들의 말장난으로는 결코 밝힐 수 없는 삶의 진실이 거기에 담겨 있는 사실을. 그리고 깨닫습니다. 전태일의 선택은 절망의 끝이 아니라 희망의 시작이라는 것을." p.5-6
연뮤클럽의 취지와 프로그램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어서 5기때 인연을 맺어 상당히 유익한 시간을 보냈기에 주저함 없이 6기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전태일 열사에 관해서는 이름과 마지막 모습만 어렸을때 접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다 대학생때 그래도 책은 읽어봐야지 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를 읽었지만, 정작 사용자의 부당한 요구에 순응하며 지내고 있는 노동자에 불과한게 현실이네요..
책을 다 읽었는데, 끝에 펑펑 울었어요. 전태일 열사의 죽음 물론 너무너무 슬펐고. (어린 나이에 어찌 그런 사명감이...ㅜㅠ) 그런 희생에도 지금까지 변한 것이 많지 않은 현실이 기가 막히더라고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대학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인데. 전태일 열사가 사망한 지 55년이 된 2025년에도 한국어강사에겐 여전히 주휴제, 야간작업 금지, 시간외 근무수당, 월차휴가, 연차휴가, 생리휴가, 해고수당, 해고사전공지, 4대보험 등이 없거든요. 아르바이트생도 받는 퇴직금도 없어요. 심지어 작년 말에 전 14년을 일한 대학에서 그냥 느닷없이 갑자기 해고가 되었고요. 황당하죠. 한국어 강사는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해요. 죽어라 일해도 노동자가 아니라고 하네요. 대학의 유령 신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부당해고에 대응하기 위해 노조에 가입했고, 소송해서 이겼어요.(곧 복직 예정)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한국어 강사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뭉쳐야하는데, 노조라면 무조건 반감을 갖는 정서 때문에 모이기도 쉽지 않고요. 책에서 '노예근성'이라고 한 부분에 매우 공감이 됐어요. 동료들이 설득되지 않을 때 전태일 열사가 느꼈을 답답함도 저 역시 천분의 일은 공감합니다.ㅜㅠ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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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님의 대화: 연뮤클럽의 취지와 프로그램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어서 5기때 인연을 맺어 상당히 유익한 시간을 보냈기에 주저함 없이 6기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전태일 열사에 관해서는 이름과 마지막 모습만 어렸을때 접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다 대학생때 그래도 책은 읽어봐야지 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를 읽었지만, 정작 사용자의 부당한 요구에 순응하며 지내고 있는 노동자에 불과한게 현실이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참여해 주신 덕분에 더욱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아요 ♡ 대부분의 시간, 순응의 '미덕'을 발휘하지만, 또 가끔씩은 울분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지요 6기 주제도서를 선정할 때 @김새섬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2025년 현재, '전태일'을 다시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매니악한 일인지에 대해서였죠 용기를 내어 모임에 참여해 주시고, 함께 읽고 함께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하뭇님의 대화: 책을 다 읽었는데, 끝에 펑펑 울었어요. 전태일 열사의 죽음 물론 너무너무 슬펐고. (어린 나이에 어찌 그런 사명감이...ㅜㅠ) 그런 희생에도 지금까지 변한 것이 많지 않은 현실이 기가 막히더라고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대학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인데. 전태일 열사가 사망한 지 55년이 된 2025년에도 한국어강사에겐 여전히 주휴제, 야간작업 금지, 시간외 근무수당, 월차휴가, 연차휴가, 생리휴가, 해고수당, 해고사전공지, 4대보험 등이 없거든요. 아르바이트생도 받는 퇴직금도 없어요. 심지어 작년 말에 전 14년을 일한 대학에서 그냥 느닷없이 갑자기 해고가 되었고요. 황당하죠. 한국어 강사는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해요. 죽어라 일해도 노동자가 아니라고 하네요. 대학의 유령 신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부당해고에 대응하기 위해 노조에 가입했고, 소송해서 이겼어요.(곧 복직 예정)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한국어 강사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뭉쳐야하는데, 노조라면 무조건 반감을 갖는 정서 때문에 모이기도 쉽지 않고요. 책에서 '노예근성'이라고 한 부분에 매우 공감이 됐어요. 동료들이 설득되지 않을 때 전태일 열사가 느꼈을 답답함도 저 역시 천분의 일은 공감합니다.ㅜㅠ 답답해요.
"기준법을 준수하라"라고 태일이 쓴 지 55년이 지났지만 아직 갈 길이 머네요 형광펜으로 칠해 가며 읽으신 열정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하뭇님의 슬픔이 전해지는 것 같아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쓰셨던 김민섭 작가님이 관련하여 대학 강사 일을 그만둔 후 『대리사회』를 쓰신 생각도 나고, 『저주토끼』로 유명한 정보라 작가님이 시간강사 퇴직금을 달라고 연세대학교에 소송한 사건과 유쾌발랄한 저작 『아무튼 ,데모』도 떠오릅니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현직 대학 시간강사가 쓴 대학원생과 시간강사의 삶,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적나라한 맨얼굴을 고스란히 담은 보고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시간강사로 살아가는 동안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겪은 실제 이야기들을 담담한 어조로 펼쳐내고 있다.
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대한민국 사회에 은밀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대리사회의 괴물'은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리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주체라는 환상을 덧입힌다. 괴물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아무튼, 데모 - “데모하러 간다”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데모’라고 답하는 사람, 처음 만났을 때도 오랜만에 만났을 때도 인사말은 언제나 “투쟁”인 사람, ‘작가의 말’에 소설보다 시위에 관한 얘기를 더 많이 쓰는 사람, 정보라 작가의 첫 에세이 『아무튼, 데모』가 출간되었다.
수북강녕님의 대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전 수다에서 미처 못한, 서로 알아가기로 시작할게요 ♡ 📌 궁 금 해 요 📌 ▶ [그믐연뮤클럽] 6기 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전태일과의 인연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영화를 접했거나, 청계천 기념관을 찾았던 기억도 좋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일 수도 있을 텐데요 평전의 주인공에 대한 첫인상을 들려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발견합니다. 이름을 날리는 학자들이 외면했던, 배운 자들의 말장난으로는 결코 밝힐 수 없는 삶의 진실이 거기에 담겨 있는 사실을. 그리고 깨닫습니다. 전태일의 선택은 절망의 끝이 아니라 희망의 시작이라는 것을." p.5-6
안녕하세요! 수북강녕님의 소개로 참여하게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요, <개정판을 내며> 부분만으로도 마음에 울림이 있네요. 전태일과는 인연도 없고 찾아본 적도 없어서,,,이번 기회에 잘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수북강녕님의 대화: 모임 시작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전태일 평전』 책은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뜻깊은 5월을 맞아 많은 분들이 책과 공연을 함께 읽고 볼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연뮤클럽의 문은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 📣 단체 관람 할인 안내 📣 ▶ 대학로 TOM 2관은 공간이 크지 않아 무대와의 거리가 가깝고 시야도 아늑합니다 무대를 바라보며 왼쪽 블럭의 3~6열, 통로부터 가까운 S석부터 좌석 확보될 예정입니다 ▶ S석 티켓의 정가는 5만원, 할인율 30%로, 할인가는 3만 5천원입니다 ▶ 그믐 연뮤클럽의 티켓은 대개 할인 링크를 통해 각자 예매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5/24(토) 15시 공연의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형식으로 글타래를 남겨 주세요 티켓 구매 신청은 관극 3일 전인 5/21(수)까지 받겠습니다 수북강녕 (닉네임) / x매 신청 / soobook2022@gmail.com (연락 가능한 이메일 주소) ▶ 글타래를 남기신 분들께는 이메일로 입금 방법을 안내 드릴게요 다른 날짜에 보실 분은 아쉽지만 '조기예매할인' 등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almoon/1매 신청/eunice.ran.kim@gmail.com
Dalmoon님의 대화: Dalmoon/1매 신청/eunice.ran.kim@gmail.com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 오늘 추억의 TOM2관 앞을 지나며 찍어 보았어요
전태일재단 뉴스레터 계속 받고 있는데, 오늘 5월 레터가 왔네요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x9XG8BTjbq7kuTdEaFJre1KdRuJkT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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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기준법을 준수하라"라고 태일이 쓴 지 55년이 지났지만 아직 갈 길이 머네요 형광펜으로 칠해 가며 읽으신 열정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하뭇님의 슬픔이 전해지는 것 같아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쓰셨던 김민섭 작가님이 관련하여 대학 강사 일을 그만둔 후 『대리사회』를 쓰신 생각도 나고, 『저주토끼』로 유명한 정보라 작가님이 시간강사 퇴직금을 달라고 연세대학교에 소송한 사건과 유쾌발랄한 저작 『아무튼 ,데모』도 떠오릅니다
전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만 읽어봤는데도 충격적이었습니다~~ㅜㅜ
수북강녕님의 대화: 5.1~5.6 (6일) 개정판을 내며 / 서 / 1. 어린 시절 책의 첫 부분, 잘 읽고 계시죠? 내용의 밀도가 너무 높아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옮겨오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문장을 필사하시겠어요? 인상적인 문장은 언제든 편하게 나눠 주세요! *** 비가 오락가락하는 토요일 낮, 전태일평화시장길을 지나며 한 장 찍어 보았답니다~
이 사회의 밑바닥에는 인간이면서도, 짐승이 아닌 인간이면서도 "그저 빨리 고통을 느끼지 않고 죽기를 기다리는. 그리고 죽어가고 있는 생명체들"이 있다고. 이들은 "모든 생활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말살당하고 오직 고삐에 매인 금수처럼 주린 창자를 채우기 위하여 끌려다니고 있다"고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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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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