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토프] 25. 지금, 한국 사회를 생각하며 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D-29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어떤 내용들을 다룰지 기대됩니다 * 그냥 강대국들 뒤를 보며 열심히 달렸을 뿐 아직 스스로 선진국이라는 준비되지 않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역사나 다른 나라의 전철을 바라보면 혼란한 정국 속에 나아갈 작은 길이라도 보일까요?? 2000년대 후반의 미디어를 다시 보면 계속 우리나라가 경제불황이다 경기침체다라는 말들이 언급되던데~ 지금 생각해보면 개발도상국의 위치에서 신나게 성장하다 선진국에 진입하다보니 그당시 성장이 예전보다 더뎠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소년기가 지나 어른이 되었는데 왜 내키가 더 자라지 않지?? 심각한 병에 걸렸나 하는 진단을 스스로 내리는 듯한~ 그 뒤에는 이유를 알았는데 겪어본적이 없는 상황이라 계속 혼란스러웠던거 같구~ '난 아직 더 자라야 할거 같은데 왜 자꾸 어른이라고 하는거지??' 이런 상황에서 세계나 우리나라 정치 경제 상황도 혼란스러워 보이구요~ 이제 막 어른이 된 상황인데 자꾸 뭘 알아서하라고 하니 더 혼란스러운 상황같은~ 이 책이 어떤 지혜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지 궁금합니다~ 근래 책을 열심히 읽지 않아ㅜㅜ 과연 이 양을 잘 소화해낼지도 자신없지만 이렇게 그믐에서 약속을 하면 좀 습관이 생길까봐 든든한 그믐에 기대어 봅니다 전 그믐 덕분에 sam은 계속 구독중입니다~^^
전 이미 갖고 있는 책이어서.. 신청합니다! @siouxsie 님의 질문처럼 저도 '실패'나 '성공'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건지도 궁금한데.. 안나 카레니나에서 말했듯이 성공한 국가는 다 엇비슷하고 실패한 국가는 제각기 다를 것 같네요..
조기대선을 앞두고 딱 읽기 좋은 책이네요. 이 책을 읽고 다음 대통령 선거는 제대로 하고 싶어요. 국가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가. 그래도 괜찮은가.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 건지.. 같이 나눠요.
리더십과 정치/사회 시스템에 대한 얘기가 중심이 되는걸까요. 요즘 국내외 정치를 보면 이 두 가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이 책 제목을 봤을때 지금 읽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다음주부터 읽기 도전해보겠습니다.
지금 시기에 읽고 논의하기 좋은 책을 선정해 주셔서 기대가 되네요. 제목으로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힌트를 준 것 같지만 실패한 국가를 특정해서 얘기하는 건지 일반론적으로 실패하는 이유가 설명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 가? 결국은 국가를 이루는 국민의 의지,노력,방향성이 있는 데, 국민의 어떠함이 실패를 했다고 애기하지 못하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3자적인 국가가 실패했다는 질문 자체가 국민 한 사람의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방보름 님과 같인 이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국가가 성공과 실패를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국가가 성공한 국가고 어떤 국가가 실패한 국가인지, 성공과 실패라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준이 있다면 국가별 특수성을 배제하고 모든 국가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인가? 등등이 궁금해졌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책에서 다루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책은 제래드 다이아몬드의 '대변동'을 연상하게 합니다. 국가가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여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게 되는 바, 이를 성공적으로 대처하여 근현대에 대변동을 이룬 여섯 나라의 사례가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대변동'은 성공에 대한 담론을 담고있지만 그것은 역으로 국가나 개인이 얼마나 실패하기 쉬운가를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제목이 서늘합니다. 직시하고 싶지 않은 것을 직시하게 될 것 같은... 그동안 자타공인 성공신화를 써온 대한민국이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희망적이지만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이 책을 대하는 마음이 무거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심은 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책인데, 이제 그믐의 힘을 빌어 책장을 여는 용기를 갖습니다.
신청합니다. 책은 가지고 있어요~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있었는데 혼자 읽기엔 어려울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나온 댓글들과 비슷하게 저도 국가의 “실패”의 정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실패한다는 것은 목적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는 의미로 생각되는데 국가가 이루어야하는 목적이 정확히 무엇이며 또 국가가 “성공”한 사례가 있을지, 목적하는 바를 이루고 그 상태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가 궁금하네요.
식민지시대 콩고의 지배자는 농업발전에 필요한 쟁기는 보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과 노예장사에 필요한 총기는 재빨리 받아들였다. 합스부르크 황제와 러시아 차르는 산업발전을 촉진할 철도를 놓지 못하게 했다. 이슬람 왕조는 대중을 일깨울 인쇄기술 보급을 막았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리커버) p.7.,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경제적 번영의 길로 가려면 무엇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제도를 만드는 것은 정치이고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결국 한 나라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철학이 이 책의 바탕에 깔려 있다.
inclusive institution(포용적 제도) vs. extractive institution(착취적 제도) 의 차이를 중심으로 책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총, 균, 쇠는 한 나라 또는 민족의 번영과 우월의 차이가 지리적 차이라는 숙명적 다름을 강조했다면, 이 책은 조직과 국가의 제도적 측면에 중점을 둔 책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도는 곧 사람에 초점에 맞춰질 것이고,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멕시코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의 발전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두 나라 모두 처음에는 엉성하고 기득권에 편향된 시스템을 가지고 출발하였지만, 미국은 기득권, 즉 정치인들이 선거로 교체될 수 있어서 독점적 체제를 유지할 수 없었던 반면 멕시코는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죠. 인간이란 이익 앞에서 대부분 비슷한 태도를 보입니다. 남 보다 많이 가지고 싶은 거죠. 미국이나 멕시코, 모두 출발은 별반 다를 것 없는 은행 시스템을 갖추었으나 18세기 후반 독점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체제를 갖춘 미국은 노력하고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그렇지 못한 멕시코는 다른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여러가지 생각을 던져줍니다.
멕시코의 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부의 축적과정을 보니 요즘 한창 핫한 기업이 떠오르네요..ㅋㅋ
가령 한 나라의 정치제도는 시민이 정치인을 통제하고 그들의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결정한다. 불완전하나마 정치인이 시민의 대리인 역할을 착실히 할 지는 바로 그런 능력으로 결정된다. 시민에게 그럴 능력이 없어나 부족하다면 정치인은 주어진 또는 찬탈한 권력을 남용하거나 자신의 부를 축적하며 시민의 이익을 저버리고 자기 잇속만 챙길 수도 있다. 정치제도에는 국가가 사회를 규제하고 다스릴 권한과 역량도 포함된다. 사회 전반에 정치권력이 분배되는 방식을 결정하는 요소들 역시 폭넓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양한 그룹이 결탁해 집단 이익을 추구하거나 다른 집단의 이익 추구를 가로막을 힘을 키우는지 주시해야 한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리커버) p.75,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총, 균, 쇠는 과거 아즈텍과 잉카제국의 땅에사는 멕시코와 페루인들이 왜 가난하게 살아가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잉카제국 사람들이 모든 식물과 동물종을 기를 수 있고 스스로 개발하지 못한 기술을 습득했더라면 스페인의 생활수준을 빠르게 따라잡아야 하지 않았을까? (매우 적절한 질문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스페인과 페루의 소득격차 6배 이상 벌어졌다. 이는 제레미 레프킨이 말하는 지리상의 차이로 인한 농업 생산성의 차이라기 보다는 지역의 경제 제도 및 시스템의 차이 및 그로 인해 발생한 불공정한 산업기술의 분배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현대 세계의 불평등은 대부분 불공정한 기술의 분배와 수용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나라가 가난한 이유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빈곤을 조장하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실수와 무지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인 선택을 한다는)이라는 뜻이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리커버) pp.109-110.,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한국의 사례처럼) 착취적 정치제도에도 불구하고 경제제도가 포용적 성향을 띈 덕분에 성장이 가능하다 해도, 경제제도가 더 착취적으로 바뀌거나 성장이 멈춰버릴 위험이 상존한다. 정치권력을 장악한 이들이 결국 그 권력을 이용해 경쟁을 제한하고, 자신들의 파이를 키우거나, 심지어 다른 이들로부터 훔치고 약탈하는 것이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는 방법이라 여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정치제도가 착취적 성향에서 포용적 성향으로 바뀌지 않는 한, 권력을 분배하고 행사할 능력은 어제든 경제적 번영의 기반을 훼손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임 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조영주입니다. 김새섬 대표님이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후 현재 입원 및 치료 중입니다. 장강명 작가님을 비롯한 가족 분들도 모두 돕고 있고요. 그 때문에 내일부터 예정되었던 그믐모임이 진행되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제가 대신 올리게 되었습니다. 방은 예정대로 열리고 회원 각자가 읽으시는 건 괜찮습니다만, 그믐클럽지기 김새섬 대표님 등의 참석과 교보SAM 이용권 등의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죄송합니다. 더불어 쾌유를 빌어주세요. 조영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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