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SF소설] 05.생명창조자의 율법 - 제임스 P. 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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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님의 대화: 잠벤도르프라는 전문 사기꾼과 NASO의 수면 아래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대립, 잠벤도르프 일당의 전문적인 정보수집과 첩보력, 자신들의 세계에 궁금증을 갖는 기계들과 살벌한 정치극이 흥미롭네요. 아래의 내용들을 같이 얘기해봐요. 1) 프롤로그부터 13장까지 읽으면서 인상 깊거나, 재밌었거나, 강렬했던 인물이나 상황 또는 묘사를 얘기해주세요. 꼭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개여도 괜찮습니다. 2) 우주 탐사에 잠벤도르프를 보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3)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작가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 또는 소재는 무엇일 것 같나요? 4) 13장의 매시와 잠벤도르프의 설전에서는 세상 또는 대중에 대한 인식의 대립이 보입니다. 216p에서 잠벤도르프는 "내가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나? 나는 그저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을 뿐이야. 사람들이 제대로 된 상식을 가지지 못하거나, 사회가 그 제대로 된 상식을 사용하도록 교육하지 못한 것 뿐인데, 왜 내가 비난의 표적이 되어야 하나?" 라고 주장합니다. 그의 도덕성과는 별개로 잠벤도르프의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또는 틀렸다고 생각하시나요? 잠벤도르프와 같은 사람들이 대중과 세상을 자신들의 뜻대로 바꿔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런 세상이 잠벤도르프를 만들어낸 것일까요?
1) 전 5장에서 로프베이엘의 생각에 대해 종교적 진정성과 이단 여부를 심문하는 종교회의 묘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전혀 다른 행성과 문명의 세계임에도 과거 역사의 종교회의 또는 종교재판이 겹치는 모습, 외계문명 또는 기계문명이라면 우리보다 앞선 사회일 줄 알았는데 중세 수준인 것도 눈에 들어오네요. 레카쇼바가 로프베이엘을 위협하며, 이단으로 몰아 눈을 파내고 산성용액에 담그려는 악의가 더해지고, 종교적으로 그를 이단으로 몰아가는 압박감.. 조용하고 엄숙하며 정적인 공간임에도 두려움에 기절할 것 같은 로프베이엘의 마음이 더해져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6장 119~120p에 걸쳐 NASO와 GSEC간의 겉으로는 의도를 직접 드러내지 않은 채,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는 충돌과 정치극 묘사도 재밌었습니다. 슬쩍 간을 떠보는 GSEC과, 거기에 원론적으로 대응하는 NASO, 노골적으로 다시 윗선을 통해 압박이 가해지자 겉으로는 수긍하는 척 하며 자신의 직위를 걸고 정공법으로 가는 콘론.. 가식과 은밀함과 협박과 반박의 여러 수단이 다양하게 어우러지며 벌어지고 있지만 대중들은 아무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도 모르겠죠. 과학기관과 영리집단, 과학적 사고와 신비주의 간의 갈등을 잠벤도르프라는 논란의 인물을 통해 풀어내는 스토리가 재밌네요. 2) 전 처음에는 잠벤도르프의 선동력 또는 연기나 연출력을 이용해 외계문명과의 협상에서 좋은 인상, 또는 인간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인지조작을 하고자 데려가는 게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잠벤도르프의 영능력을 믿든 안믿든 그가 다수 대중의 관심을 휘어잡는 건 부인할 수 없으니까요. 만일 타이탄의 로빙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잠벤도르프를 일종의 광대 역할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읽다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네요. 단지 GSEC의 홍보나 이윤을 위해서라기에는 사건의 규모도 파장도 너무나 거대한데 점점 그가 왜 참가자 대상에 포함 된 건지 진짜 이유와 앞으로의 역할이 궁금해집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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