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SF소설] 05.생명창조자의 율법 - 제임스 P. 호건

D-29
- 모임지기에 대해 - 과학 소설을 위주로 모임을 열고 사람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고전SF들을 위주로 읽고 있습니다. 고정적으로 열리는 SF소설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믐에 가입해서 계속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 [함께 읽는 SF소설] 이전 모임 - 01. 별을 위한 시간 - 로버트 A. 하인라인 02. 민들레 와인 - 레이 브래드버리 03. 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 04.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 케이트 윌헬름 - 모임지기가 책을 고른 이유 - 외계인이나 외계문명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나 모습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금속과 기계로 이루어진 생명 그리고 그들이 문명을 일구고 있는 광경은 저에게는 개념적으로는 익숙할지 몰라도 쉽게 머리에 떠오르지는 않았어요. 그나마 익숙한 개념은 영화 <트랜스포머> 정도였습니다. <생명창조자의 율법>은 외계인들이 가져온 기계들이 어떤 이유로 생명을 부여 받아 토성의 위성에서 문명을 이룩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우주진출이 가능해진 지구의 인류가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타이탄의 세상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려 합니다. - 함께읽기 일정 - (폴라북스 출판, 571p) * 4/18 ~ 4/27 : 책 준비 기간 1) 4/28 ~ 5/5 : 프롤로그 + 1장 ~ 13장 2) 5/6 ~ 5/12 : 14장 ~ 27장 3) 5/13 ~ 5/20 : 28장 ~ 39장 + 에필로그 (결말부와 에필로그 직접 언급은 5/19일부터) 4) 5/21 ~ 5/26 : 책에 대한 감상 - 함께읽기를 진행하며 - 4/27일 주말까지 각자 책을 준비하고 4/28일 월요일에 시작하도록 할게요. 결말부와 에필로그의 내용에 대한 직접 언급이나 문장수집은 아직 읽고 있을 분들을 고려해 5/19일부터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일 애매하시면 댓글 스포일러 기능을 사용하셔도 되세요.) 마지막 6일 동안은 책을 읽고 느낀 점, 인상 깊거나 좋았던 부분 등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시간이에요.
제가 SF는 모르지만, SF를 좋아해요.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판타지도요. 아무리 책에 치어 죽을 거 같아도 이런 모임 소듕합니다~열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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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님의 대화: 제가 SF는 모르지만, SF를 좋아해요.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판타지도요. 아무리 책에 치어 죽을 거 같아도 이런 모임 소듕합니다~열어 주셔서 감사해요!
@siouxsie 님 안녕하세요! 좋아하시거나 추천하는 SF작품이 있으신가요? 전 그믐에 오기 전에 다른 독서 플랫폼이나 취미 커뮤니티들을 찾아다녔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방향의 SF독서 모임은 없더라고요. 모임을 열어본 적이 없어서 진행하는 방법을 아직도 고민 중이지만 그래도 그믐에서 다 같이 과학소설을 읽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네요. 앞으로도 다음 모임에도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고전 SF 소설 좋아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SF는 테드 창/웰스/필립 딕 K 정도만 아는데요... 예전(?)에는 늘 ‘공상과학소설’이라고 불러서 어른들이 못읽게 한 것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이제 어른이되어서 못하게 한 것좀 해보려구요~ ㅋ 근데 이번 책은 절판 상태네요 ㅜㅜ ebook도 판매를 막아 놓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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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님의 대화: @siouxsie 님 안녕하세요! 좋아하시거나 추천하는 SF작품이 있으신가요? 전 그믐에 오기 전에 다른 독서 플랫폼이나 취미 커뮤니티들을 찾아다녔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방향의 SF독서 모임은 없더라고요. 모임을 열어본 적이 없어서 진행하는 방법을 아직도 고민 중이지만 그래도 그믐에서 다 같이 과학소설을 읽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네요. 앞으로도 다음 모임에도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은화 님 ^^ 제가 SF쪽 지식이 거의 없는데 좋아하는 작가님은 옥타비아 버틀러, 마거릿 애트우드예요. 유명하다는 작품은 유명한 작가님 거 한 두권씩 읽은 게 전부고요. 위에 올려주신 목록도 느낌적 느낌으로 좋아서 신청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ICE9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SF는 테드 창/웰스/필립 딕 K 정도만 아는데요... 예전(?)에는 늘 ‘공상과학소설’이라고 불러서 어른들이 못읽게 한 것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이제 어른이되어서 못하게 한 것좀 해보려구요~ ㅋ 근데 이번 책은 절판 상태네요 ㅜㅜ ebook도 판매를 막아 놓았구요....
공공도서관에 있어요~~
siouxsie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은화 님 ^^ 제가 SF쪽 지식이 거의 없는데 좋아하는 작가님은 옥타비아 버틀러, 마거릿 애트우드예요. 유명하다는 작품은 유명한 작가님 거 한 두권씩 읽은 게 전부고요. 위에 올려주신 목록도 느낌적 느낌으로 좋아서 신청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저도 옥타비아 E. 버틀러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요! 저는 <우화>시리즈와 <와일드시드>가 모두 인상 깊었는데 굳이 하나를 꼽자면 <와일드시드>가 더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전혀 다른 국가와 문화권의 작품인데도 책을 읽고 눈물이 나긴 처음이었거든요. SF의 배경 속에서 사랑이라는 소재를 가장 잘 녹여내는 작가 같습니다.
와일드 시드초능력자들을 교배시켜 불사의 존재를 만들려는 남자 도로와 그에게 저항하는 여자 아냥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버틀러는 초능력자를 흑인 노예에 빗대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역사를 폭로한다. 환상적인 이야기는 실제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과 교차되며 비현실적일 만큼 폭력적인 현실을 절묘하게 드러낸다.
ICE9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SF는 테드 창/웰스/필립 딕 K 정도만 아는데요... 예전(?)에는 늘 ‘공상과학소설’이라고 불러서 어른들이 못읽게 한 것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이제 어른이되어서 못하게 한 것좀 해보려구요~ ㅋ 근데 이번 책은 절판 상태네요 ㅜㅜ ebook도 판매를 막아 놓았구요....
안녕하세요 @ICE9 님! 이번 모임 책은 폴라북스에서 '미래의 문학' 시리즈로 나온 작품 중 하나인데 이미 온라인에서는 다 품절/절판 상태더라고요. SF도서를 수집해서 모으는 분들도 많다 보니 실물은 도서관이 아니면 찾아보기가 쉽지 않죠... 저는 그나마 이전에 중고책으로 구매해서 보관 중이긴 한데 수집욕이 발동해서 나머지 작품들도 언젠가는 기필코 모으고 싶어지네요 ㅎㅎ
생명을 가진 기계가 문명을 이륙하는 과정이라니, 그 문장이 너무 좋아서 덜컥 신청했어요. 저도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올 예정입니다 :D 에스에프는 정말 매력적인 장르 같아요. 저는 3년 즈음 전인가, 여성작가 SF단편모음집으로 시작해서 국내 에스에프 장르 책을 여러 권 읽기 시작했어요. 그믐 덕분에 점점 국외 소설로 발이 넓어지는 것 같아 즐겁네요!
여성작가SF단편모음집국내 최초의 여성 SF 단편집이다. 여성 작가의 SF 단편을 모집하며 주제나 내용에 상관없이 그저 작가가 여성일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렇기에 오히려 동시대 한국 여성 작가의 SF를 광범위하게 포괄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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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님의 대화: 생명을 가진 기계가 문명을 이륙하는 과정이라니, 그 문장이 너무 좋아서 덜컥 신청했어요. 저도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올 예정입니다 :D 에스에프는 정말 매력적인 장르 같아요. 저는 3년 즈음 전인가, 여성작가 SF단편모음집으로 시작해서 국내 에스에프 장르 책을 여러 권 읽기 시작했어요. 그믐 덕분에 점점 국외 소설로 발이 넓어지는 것 같아 즐겁네요!
안녕하세요 @하금 님! 각자 SF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과학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미래를 바라보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여행, 인간복제, 가상세계, 우주, 외계문명, 디스토피아 등등.. 미래에 개인과 사회, 국가가 어떤 모습일지 또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가정하고 사고실험을 할 수 있는 건 SF만의 장점이라던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현재의 삶도 중요하지만 기술 변화가 급격한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SF의 역할?이자 매력이겠죠. 지난번 <키리냐가> 때도 같이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얘기해주셔서 좋았는데 이번에도 즐거운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레이 브래드버리 - 태양의 황금 사과 외 31편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 스타니스와프 렘과 함께 변방의 문학으로 인식되었던 SF 문학의 위상을 주류 문학의 반열에 올린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의 단편선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열여덟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은화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하금 님! 각자 SF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과학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미래를 바라보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여행, 인간복제, 가상세계, 우주, 외계문명, 디스토피아 등등.. 미래에 개인과 사회, 국가가 어떤 모습일지 또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가정하고 사고실험을 할 수 있는 건 SF만의 장점이라던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현재의 삶도 중요하지만 기술 변화가 급격한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SF의 역할?이자 매력이겠죠. 지난번 <키리냐가> 때도 같이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얘기해주셔서 좋았는데 이번에도 즐거운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 SF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저도 새삼스럽게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는 그릇은 생소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은 너무 익숙하단 점에서 SF가 매력적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 여행, 인간 복제, 우주와 외계 문명 등등 우리의 눈 앞에서 볼 수 없는 환경에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결국 그 이야기는 인간의 이성과 감정이라는 너무 익숙한 소재가 중심이 되잖아요. (사실 모든 이야기가 그렇죠) 익숙한 소재가 특별한 환경에서 펼쳐지면서 갖게 되는 특수성이 있는 것 같아요. 생각의 지평이 그렇게 넓어지는거겠죠? 학창시절에 ‘인간의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인간의 규칙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요. 언젠간 우리가 당도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사고를 미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SF에는 어쩌면 말씀하신 것 처럼 ‘미래 체험판‘ 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더이상 ‘인간 사회‘라는 말이 통용 될 수 없을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느낌이 들어 SF 장르물은 늘 긴장되고 설레는 것 같아요. <키리냐가> 독서 모임도 정말 즐거웠는데 기억해주셔서 기뻐요 ㅎㅎ 이번에도 수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모임이 되길 바라며 책을 준비할게요. 모임 시작 후 다시 만나요!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책은 중고로 주문했고요, 다음주 초엔 도착할 것 같습니다. 두근두근 기대되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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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책은 중고로 주문했고요, 다음주 초엔 도착할 것 같습니다. 두근두근 기대되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박소해 님! 29일간 즐거운 작품과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읽었거나, 읽는 중인 책 얘기를 해볼까요? 저는 얼마 전 다른 플랫폼에서 현장 독서모임에 참가했는데 모임 소재로 뽑힌 책이 <미키7>이었어요. 봉준호 감독이 감독한 영화 <미키17>의 원작이기도 해서 잠깐 사람들에게 주목 받은 책이기도 하죠. 저는 영화는 안봤는데 영화와 책 모두 보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미키 반스는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외계행성을 하나 둘 개척하며 삶의 터전을 넓히는 우주개척 시대에서 수많은 사고와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간소모품(작품에서는 '익스펜더블'이라고 부릅니다.)이에요. 죽더라도 다시 투입될 수 있도록 기억을 업로드하고, 육체는 유기물질을 이용해 3D프린터처럼 찍어내는 일종의 복제인간입니다. 우주선과 행성개척을 위한 각종 생명유지 장치들이 값비싸고 정비를 받기 어렵기에 기지 내부의 사고 또는 외계생명체와의 전투나 습격에 항상 총알받이로 투입되는 처지죠. 저는 개인적으로 <미키7>을 읽었을 때는 처음에 작가가 전하는 주제가 와닿지 않아 책을 한 번 더 읽었습니다. 미키7은 주제보다는 주인공 미키의 이야기 그 자체와 서사가 먼저 다가온다는 느낌이었어요. 미키 본인의 성격이 좋게 보면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잘 맞춰주는 적응력 있는 모습이지만 다르게 보면 이도 저도 아니게 상황과 타인에게 계속 휘둘리는 것으로도 느껴져 전개가 평이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했어요. 미래 시대에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계속 발전한다는 뉘앙스로 작품이 흘러가지만 그 이면에는 미키와 같은 익스펜더블들의 소모를 당연하게 여기는 섬뜩함이 아무렇지 않은 듯 전개되는 구도는 흥미로웠습니다.
미키7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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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님의 대화: 저도 옥타비아 E. 버틀러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요! 저는 <우화>시리즈와 <와일드시드>가 모두 인상 깊었는데 굳이 하나를 꼽자면 <와일드시드>가 더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전혀 다른 국가와 문화권의 작품인데도 책을 읽고 눈물이 나긴 처음이었거든요. SF의 배경 속에서 사랑이라는 소재를 가장 잘 녹여내는 작가 같습니다.
전 <씨를 뿌리는 사람의 우화>만 읽고 아직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는 못 읽었는데, 씨뿌리는~ 읽고 다시 한번 우와~했어요. 제가 처음 접하고 옥타비아 버틀러 님께 빠져 버린 책인 <킨>이고, 그 이후에 <블러드 차일드>도 <와일드 시드>좋았는데, <쇼리>에서 음? 했었거든요. 아마 미완성 작품이라 했던 거 같은데....아닌 것도 같고요. <옥타비아 버틀러의 말>을 읽고 그녀가 좋아했던 SF 작가의 책을 사기도 하고 그랬어요(허나 아직 읽지 못하고).
은화님의 대화: 최근에 읽었거나, 읽는 중인 책 얘기를 해볼까요? 저는 얼마 전 다른 플랫폼에서 현장 독서모임에 참가했는데 모임 소재로 뽑힌 책이 <미키7>이었어요. 봉준호 감독이 감독한 영화 <미키17>의 원작이기도 해서 잠깐 사람들에게 주목 받은 책이기도 하죠. 저는 영화는 안봤는데 영화와 책 모두 보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미키 반스는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외계행성을 하나 둘 개척하며 삶의 터전을 넓히는 우주개척 시대에서 수많은 사고와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간소모품(작품에서는 '익스펜더블'이라고 부릅니다.)이에요. 죽더라도 다시 투입될 수 있도록 기억을 업로드하고, 육체는 유기물질을 이용해 3D프린터처럼 찍어내는 일종의 복제인간입니다. 우주선과 행성개척을 위한 각종 생명유지 장치들이 값비싸고 정비를 받기 어렵기에 기지 내부의 사고 또는 외계생명체와의 전투나 습격에 항상 총알받이로 투입되는 처지죠. 저는 개인적으로 <미키7>을 읽었을 때는 처음에 작가가 전하는 주제가 와닿지 않아 책을 한 번 더 읽었습니다. 미키7은 주제보다는 주인공 미키의 이야기 그 자체와 서사가 먼저 다가온다는 느낌이었어요. 미키 본인의 성격이 좋게 보면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잘 맞춰주는 적응력 있는 모습이지만 다르게 보면 이도 저도 아니게 상황과 타인에게 계속 휘둘리는 것으로도 느껴져 전개가 평이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했어요. 미래 시대에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계속 발전한다는 뉘앙스로 작품이 흘러가지만 그 이면에는 미키와 같은 익스펜더블들의 소모를 당연하게 여기는 섬뜩함이 아무렇지 않은 듯 전개되는 구도는 흥미로웠습니다.
전 영화는 아직 안 봤는데, <미키7> 후속작인 <미키7:반물질의 블루스>도 재미있었어요. 스펙터클하지 않아서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도 (저희 책모임에) 있었는데, 저에겐 우주 환경과 그 상황에 대한 디테일이 납득이 가게 그려져 있어서 '꼼꼼하게 직조한 SF'란 생각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2024년 SF 기대작 「미키17」의 원작소설로 주목받은 SF 장편소설 『미키7』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니플하임의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의 실체를 전면에 내세운다.
저는 영화보다 원작 <미키7>을 먼저 봤는데요. 아직 속편은 읽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보다는 원작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siouxsie님의 대화: 전 영화는 아직 안 봤는데, <미키7> 후속작인 <미키7:반물질의 블루스>도 재미있었어요. 스펙터클하지 않아서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도 (저희 책모임에) 있었는데, 저에겐 우주 환경과 그 상황에 대한 디테일이 납득이 가게 그려져 있어서 '꼼꼼하게 직조한 SF'란 생각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도 <우화 시리즈>, <킨>, <와일드시드> 모두 몰입하며 읽었는데 <쇼리>는 앞의 작품들이 워낙 강렬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이었어요. 원래는 작가가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 다음 작품으로 <사기꾼의 우화>를 계획했지만 글을 쓰면서 번번이 막히다가 <쇼리>로 잠시 숨을 돌린 이후로 더 이상 시도하지 못했다는 게 참 아쉽더라고요. 하지만 은총의 결말부도 읽어 보면 씁쓸함과 감동이 함께 오는 여운이 있기에 시리즈의 마무리로는 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키7>의 작가가 아마도 어느 정도 그런 전개를 의도한 게 아닐까 생각도 했어요. 처음 읽어서는 무슨 의미인지 와닿지 않기 때문에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거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게끔 유도?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그냥 읽었을 때는 미키 반스의 생애에만 집중하게 되지만 점점 미키를 둘러싼 상황과 환경의 가혹함이 무덤덤한 묘사에 얼마나 덮여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게 작품의 핵심 같았어요.
다시만나 반갑습니다... 책을 못구하나 싶었는데, 회사 도서관에 책이 있었네요. 이번 책도 열심히 재미있게 읽어보겠습니다.
은화님의 대화: 최근에 읽었거나, 읽는 중인 책 얘기를 해볼까요? 저는 얼마 전 다른 플랫폼에서 현장 독서모임에 참가했는데 모임 소재로 뽑힌 책이 <미키7>이었어요. 봉준호 감독이 감독한 영화 <미키17>의 원작이기도 해서 잠깐 사람들에게 주목 받은 책이기도 하죠. 저는 영화는 안봤는데 영화와 책 모두 보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미키 반스는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외계행성을 하나 둘 개척하며 삶의 터전을 넓히는 우주개척 시대에서 수많은 사고와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간소모품(작품에서는 '익스펜더블'이라고 부릅니다.)이에요. 죽더라도 다시 투입될 수 있도록 기억을 업로드하고, 육체는 유기물질을 이용해 3D프린터처럼 찍어내는 일종의 복제인간입니다. 우주선과 행성개척을 위한 각종 생명유지 장치들이 값비싸고 정비를 받기 어렵기에 기지 내부의 사고 또는 외계생명체와의 전투나 습격에 항상 총알받이로 투입되는 처지죠. 저는 개인적으로 <미키7>을 읽었을 때는 처음에 작가가 전하는 주제가 와닿지 않아 책을 한 번 더 읽었습니다. 미키7은 주제보다는 주인공 미키의 이야기 그 자체와 서사가 먼저 다가온다는 느낌이었어요. 미키 본인의 성격이 좋게 보면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잘 맞춰주는 적응력 있는 모습이지만 다르게 보면 이도 저도 아니게 상황과 타인에게 계속 휘둘리는 것으로도 느껴져 전개가 평이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했어요. 미래 시대에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계속 발전한다는 뉘앙스로 작품이 흘러가지만 그 이면에는 미키와 같은 익스펜더블들의 소모를 당연하게 여기는 섬뜩함이 아무렇지 않은 듯 전개되는 구도는 흥미로웠습니다.
그렉이건의 소설은 뭐랄까? 제가 읽어본 SF소설의 가장 저 끝에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전에 읽었던 쿼런틴 같은경우엔 양자역학에 한창 관심을 가질때 마친 접한 책이라 이해는 되지 않지만 대략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막연히 알것 같았죠. 대학 병원 부속 의학 연구소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한 이력으로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이론적 깊이와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여금고 한 편이 남았는데 아껴 읽고 싶어요... 그리고 이 단편들 모두 다 100퍼센트 이해하고 싶어요...^^ SF 입문을 거부시키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면 아마도 평생 SF는 쳐다보지 않을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내가 행복한 이유“테드 창”의 숙명적 라이벌, “김초엽”의 가장 추천하는 작가, 그렉 이건의 중·단편집 『Axiomatic』(1995), 『Luminous』(1998), 『Oceanic』(2009)을 엮어서 묶은 이번 선집의 첫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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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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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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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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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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