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자기 자비 self-compassion'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이는 실패했거나 고통스러운 순간에 과도한 자기 비난에 빠져드는 대신, 온화한 태도로 스스로를 돌보는 태도를 가리킨다. 모르면 몰라도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려는 이만이 자기 자비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29 (5월 15일 에세이의 속표지), 오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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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활짝 핀 프리지어는 금방이라도 스프링처럼 튀어오를 것만 같은 천진난만함을 선사한다. 노란 꽃망울이 초록 꽃대에 맺혀 있는 모습은 '직전'이 갖는 두근거림을 품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