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적바림)
‘미음에서 이응까지’
전철로 이동하는 중에 이 글을 읽었습니다.
어떻게 단어들로 이런글을 쓸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단어와 단어 사이를 오가며 유희하는 움직임의 즐거움이제게도 전해지는 듯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중에 쌍 비읍의 힘을 읽을 땐 제 얼굴의 웃음띈 근육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사람이 많은 전철 안이어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격한 반응이었습니다.
‘빵~빵~빵~빵~~~빵 빵점 ~ 빵긋~땜빵’
jena
5월 20일 (청소년 시)
‘초록을 입자’
초록이라고 말해보자.../풀처럼 휘어지자/ 나무처럼 뻗어보자/ 바다처럼 깊어지자
초록을 입고 말해보자../ 풀처럼 여리게/ 나무처럼 단단하게/ 바다처럼 휘몰아치듯
풀, 나무, 바다처럼 살면 참 멋지겠다하고 생각해봅니다.
여려서 휘어질 수 있고, 단단함을 가지고 있어 뻗어나갈 힘이 있고, 깊이가 있어 깊은 곳에서 휘몰아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초록을 입으면 가능할까요?
우리나라에 참 많은 기념일이 존재 하는구나하고도 생각했습니다.
세계인의 날은 처음 들어본 기념일이네요~^^
오늘은 참~ 소만 답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작가가 알려준 소만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찬다.’
하금
눈두덩 위로 후두두 쏟아지는 빛
콘잔등 위로 훅 끼쳐오는 향
생을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색
시원하게 맞이하고 마주하자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89 (5월 20일의 청소년 시, 초록을 입자), 오은 지음
문장모음 보기
하금
초록을 입고 말해보자
풀처럼 여리게
나무처럼 단단하게
바다처럼 휘몰아치듯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90 (5월 20일의 청소년 시, 초록을 입자), 오은 지음
지난 글에 대한 메모~
5월 17일 (에세이)
'시로운 생각'
'몸을 움직여야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마음이 움직여야 몸을 움직이기도 한다
'의외성'
'출발할 때 막연하게 그렸던 도착지가 실제로 당도한 곳과 다르면 어떤 전율에 휩싸인다'
'움직였기에 비로소 닿을 수 있었던 우연이라는 점에서,
이 우연은 어느 정도는 필연적이다.'
우연과 필연이 이렇게 닿아있는것이었구나..
생각하며~
움직임을 더디하는,
그러나 나름 애쓰는 ~ㅎㅎ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Alice2023
오늘 발견한 단어 얼찬이가 재미있네요
반댓말이 왠지 얼간이일 것 같다고 생각하며
계속 읽는데 정말 그러네요
얼이 찬 사람과 얼이 간 사람
재미있는 대조에요
jena
얼~~ 과 만나 단어가되는
얼찬이ㅡ 얼간이
새로운 단어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시간이에요^^
Alice2023님이 얘기 해주신것처럼
미리 짐작해보는 재미도있구요~~^^
jena
5월 21일 (동 시)
'싸우면서 크는 집'
어른들도 싸우면서 커
~아빠가 혹시 거인이 되는 건 아니겠죠
~아빠가 지금보다 훨씬 커져
천장을 뚫고 나가는 상상을 하자
싸움으로 거인이 되지않을까?천장을 뚫고 나가는 상상..
만화속 한 장면같은 생각, 상상이네요
이대로 되는거라면
이 세상은 거인이 세상이겠네요ㅎㅎㅎ
jena
5월 22일 (에세이)
'바깥쪽으로,바깥으로, 바깥짝으로'
5월의 책을 읽으면서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는 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훈김;연기나 김 등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훈훈한 기운
*바깥짝 ;일정한 거리에서 더 벗어난 곳
오늘은 훈김, 바깥짝이라는 단어를 찾아보았어요.
저는 많이 쓰는 단어가 아니어서 생소한 느낌이어서요.
말을하고 글을 쓰면서 단어를 다양하게 쓰지 못하고 있구 나 하고 생각하게됩니다.
ㅡ5월의 작가는 소리라는 청각에도 관심이 많은 분이라 생각되어지네요..
오늘의 글에도 소리에대한 언급이 있네요
'생각할 시간 자체가 없어서 울리고 마는 소리에 대해 생각한다. '
'책을 통해 난생처음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통해 연결되는 느낌을 받은적이 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생각해보는 중입니다.
그와함께 사람에게 연결되어있음의 의미는 무엇일까도 생각해보게됩니다.
책과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던적?
그런책이 있으신가요?
하금
어른들도 싸우면서 커
얼굴이 빨개진 엄마의 말에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어요
아빠가 혹시 거인이 되는 건 아니겠죠?
목소리가 크다고 다 싸우는게 아니야, 라던 엄마 말씀이 떠올라서 이 시를 읽는 내내 괜히 웃음이 났어요. 저는 큰 소리에 움츠러드는 소리에 유독 예민한 사람이라 부모님께서 목소리를 높여 대화하시면 불편해하는 티를 좀 내거든요. 그럴 때마다 엄마가 "싸우는거 아니야."라고 하시던 모습이 떠올랐어요.
애들이 싸우면서 큰다, 라는 말에는 의견을 조율하는 나만의 요령을 찾는다는 뜻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나는 앞장서서 내 맘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타입인지, 아니면 싸움이 싫어서 일단 참는 편인지. 어릴 때부터 싸워봐야 내 마음 편한 길을 찾을 수 있잖아요. 저는 여러 번 갈등을 겪으면서 조용히 참다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제 맘 편한 방법이라는 걸 배웠어요.
어른들도 싸우면서 큰다는 말은 아마, 내 맘 편한 방법이 아니라 사회에서 잘 받아들여지는 방법을 터득하는 시간이 있다는 의미일테고요.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건 사회적으로-도덕적으로 옳은 방법이 아니라 저는 감정을 배제한 사실로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했어요. 이건 아직도 좀 힘든 것 같아요. 내 감정까지도 사실인데, 그걸 배제하란 말이야?
jena
하금님 글을 읽게되니
잘 싸우는것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게 되어요
우리가 싸운다라고 얘기하고있지만,
하금님도 얘기하신것처럼 생각,의견을 조율해가는 방법안에서의 싸움을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요,.
그런면에서 싸움은 필요하다고 저도 생각되어요^^
저도 하금님처럼 큰 소리에 유독 얘민해서..
수업중 필통 떨어뜨리는 소리에도
엄청 놀라곤 했던 일들도 떠오르네요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 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 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