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금님의 문장 수집: "일이 잘 안 풀릴 때 커피를 한 잔 마시러 외출하는 것도, 기지개를 켜며 창밖을 내다보는 것도, 다음 계절에 여행할 곳의 항공권을 알아보는 것도 어찌 보면 영감을 찾으려는 절박한 몸짓일지 모른다."
휴일이라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고 오랫동안 걷고 왔어요. 1시간 40분 정도 걸었나 싶은데, 피곤하기보단 드디어 몸이 좀 개운해진 기분이에요. 연휴 앞두고 약속도 할 일도 많아서 제 몸에 필요한 일을 다 못 해준 느낌이 들었는데 연휴 마지막 날에 딱 개운해졌네요 ㅎㅎ
저는 시인도, 창작자도 아니라 영감이 필요하지는 없지만 가끔 이렇게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활동이 필요해요. 영감을 찾으려는 절박함보다는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한 필요 조건을 충족하러 나가는 느낌인데... 너무 흔한 표현일지는 몰라도, 내면의 평화를 찾으려는 일에 가까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