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5월] '초록을 입고'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새로운 달 5월은 잘 맞이 하셨나요? ☔️초록을 입기위해 비가오나 싶어요~^^ 📗 5월의 책 ㅡ '초록을 입고'는 아래와 같은 글들이 실려있습니다. 5/1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 쓰기다 5/2 5월의 시 5/3 부사의 운명 5/4 시로 가는 길 5/5 엄마 맛 5/6 영감은 없어요 5/7 시의 사거리 5/8 오금은 저리고 오동은 나무니까 5/9 간밤에 상식 요정이 찾아왔다 5/10 기역에서 리을까지 5/11 제발방지위원회 5/12 그리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밥을 지어 먹었어 5/13 몰라서 좋은일 5/14 숲이 명령함 5월의 책을 읽으며~ "매일 매일의 글을 읽고 느끼고, 생각한것들을 나누어주시거나 함께나누고 싶은것들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그림, 함께 들으면 좋을 음악, 책,기사..등등 함께 나누어보는 풍성한 5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5월 1일 (에세이)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 쓰기다' 노동절, 근로자의 날~이런 말과 날들과는 닿아있다는 생각을 잘 해보지못한것같아요.. 작가의 글을 읽다보니..나도 노동을 하고 있었네 생각하게되면서~ 나의 노동에 칭찬과 격려, 위로가 필요하겠다 생각하며 오늘도 일을 했습니다.ㅎㅎㅎ 오.담.단(오늘 담는 단어); 지금까지/ 어루만지다. 오.발.단(오늘 발견한 단어); 봄물 봄물 ㅡ봄철에 지는 장마라는 말에 맞게 비가 오는 날이었네요... 봄물이 새길을 열어주길 저도 바래어봅니다. 지금까지를 어루만져주는~ 마음 쓰는 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해보게됩니다.
jena님의 대화: 5월 1일은 우리가 함께 5월의 책을 읽고 나누는 첫날인데요 기념이 될만한 날이지요. 이날~ 기념일의 이름을 함께 지어보고싶습니다. 🙋‍♀️ 재미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함께 즐거움을 나누어요🤗
5월 1일ㅡ '새 옷 입는 날'이라고 이름 붙여보고 싶습니다. 여리여리한 꽃잎 사이로 가득해진 초록옷을 입는 계절인것같아서요~^^ 이름을 붙여놓으니...다음해에 맞이하는 5월엔 이 이름으로 올해시간을(이름붙인 올해의 5월을) 기억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5월 1일 휴일에 비가 온다고 투덜거렸는데 초록을 입기 위한 비라니 너무 시적인 표현이네요 ㅎㅎ 이런 삭막한 마음에 5월은 하루에 한번 시를 읽는 마음으로 초록을 맞이해 보려고 합니다. 오히려 비가 오니 차분히 책을 읽기도 좋았구요. 생각해 보니 산불에도 가뭄에도 고마운 봄물이었어요. 그런데 오은 시인님은 어떻게 글을 쓰는 것, 마음을 쓰는 것을 모두 연결해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쓰기라고 해 버리셨을까요. 아무리 다른 쓰기를 생각해 봐도 마음을 안 쓰는 쓰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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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그저 적어두었을 뿐인데, 맹세라도 한 것처럼 저는 자주 시를 생각하고 기념일을 떠올리고 5월의 봄기운에 선뜻 사로잡혔습니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9, 하루에 한 번 시를 생각하는 마음, 오은 지음
기역에서 히읗까지 산책하는 일이 소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싶었습니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9, 하루에 한 번 시를 생각하는 마음 , 오은 지음
어떤 것을 쓰더라도 마음 쓰는 일을 거치지 않을 수는 없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3, 5월 1일 에세이의 속표지, 오은 지음
5월 2일 (시) '5월의 시' '아직 사랑인지 몰랐을 때 5월은 우거지고 오직 사랑임을 깨달았을 때 5월은 본격적으로 지기 시작한다' 눈으로 확인하게되는 감각, 앎에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거짐을 발견하고 말로 내뱉을 수 있을때~ 아~~ 그렇네라고 알게되는 그때의 감탄사가 흘러나오는 그때~ 그때는 이미 늦은걸까요? 그래도..그때에라도 잘 느끼고 마음에 담아겠지요 지나고서야 알게되는것이 많은 그런 삶이 인생의 한 부분이어서 조금은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오발단과 함께 쓰여진 군것질 이야기에 그래도 다시 웃어보았습니다. '군것질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다' ㅎㅎㅎㅎ 바스라바스락, 와그작와그작, 쪽쪽, 냠냠.... 어떤 군것질을 좋아하실까요? 저는 가끔 초코과자가 마구 마구 생각나기도 합니다. (평상시에는 단음식을 많이 먹지않는데요~가끔 ㅎㅎ) *오.발.단; 군것지다 ㅡ없어도 좋을 게 쓸데없이 있어서 거추장스럽다 *오.담.단; 헤아림(헤아리지 못한다) ㅡ미루어 짐작하거나 짐작으로 살펴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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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님의 대화: 5월 1일 휴일에 비가 온다고 투덜거렸는데 초록을 입기 위한 비라니 너무 시적인 표현이네요 ㅎㅎ 이런 삭막한 마음에 5월은 하루에 한번 시를 읽는 마음으로 초록을 맞이해 보려고 합니다. 오히려 비가 오니 차분히 책을 읽기도 좋았구요. 생각해 보니 산불에도 가뭄에도 고마운 봄물이었어요. 그런데 오은 시인님은 어떻게 글을 쓰는 것, 마음을 쓰는 것을 모두 연결해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쓰기라고 해 버리셨을까요. 아무리 다른 쓰기를 생각해 봐도 마음을 안 쓰는 쓰임이 없네요.
시를 읽는 마음으로 초록을 맞이해 보려하신다는 말이 참 좋으네요.. 삭막함, 아픔..이런것들이 꽤 많은 삶에 시...그리고, 초록을 맞이하는 마음이 함께하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질것 같아요~^^ 쓰기의 모든것에 마음이 쓰인다는것이 담긴다는 말.. 다시 봐도 좋은 말이고.. 멋진 발견인것 같아요
Alice2023님의 대화: 5월 1일 휴일에 비가 온다고 투덜거렸는데 초록을 입기 위한 비라니 너무 시적인 표현이네요 ㅎㅎ 이런 삭막한 마음에 5월은 하루에 한번 시를 읽는 마음으로 초록을 맞이해 보려고 합니다. 오히려 비가 오니 차분히 책을 읽기도 좋았구요. 생각해 보니 산불에도 가뭄에도 고마운 봄물이었어요. 그런데 오은 시인님은 어떻게 글을 쓰는 것, 마음을 쓰는 것을 모두 연결해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쓰기라고 해 버리셨을까요. 아무리 다른 쓰기를 생각해 봐도 마음을 안 쓰는 쓰임이 없네요.
우리도 읽고 쓰고 있으니.. 마음을 쓰고 있는것이라 생각되어요 마음을 쓰는것 그건 마음이 닿는거라 생각되어서 이곳의 나눔이 고맙고 좋은 날입니다~^^
부지런함의 미덕을 저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매 순간 부지런해야 한다는 노동자의 강박은 필연적으로 삶의 여유를 앗아갈 수 밖에 없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2 (5월 1일의 에세이,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 쓰기다), 오은 지음
노동 전후의 변화가 분명한 일도 있으나 일의 성과를 자기 자신만 알아차릴 수 있는 때도 있다. 글쓰기 작업이 지난持難하고 지난至難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4 (5월 1일의 에세이,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 쓰기다), 오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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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님의 문장 수집: "노동 전후의 변화가 분명한 일도 있으나 일의 성과를 자기 자신만 알아차릴 수 있는 때도 있다. 글쓰기 작업이 지난持難하고 지난至難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持難 : 가질 지, 어려울 난 / 일을 얼른 처리하지 않고 어물어물 미루기만 함 至難 : 이를 지, 어려울 난 / 더할 수 없이 어려움, 아주 어려움
이따금 길을 잃기라도 하면 평소 보이지 않던 것이 눈앞에 나타나므로. 그것이 또다른 쓰기로 연결될 것이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4 (5월 1일의 에세이,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 쓰기다), 오은 지음
잘 살아 있느냐고 묻는 대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고 물어야지. '지금'을 찌르는 대신, '지금까지'를 어루만져야지. 이는 마음을 쓰는 일일 것이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4 (5월 1일의 에세이, 모든 쓰기는 결국 마음 쓰기다), 오은 지음
봄물이 오른 나무를 볼 때면 진작 닫혀버린 성장판이 다시금 열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자리에서 폴짝 뛰어오르고 싶어진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15 (5월 1일의 오.발.단 : 봄물), 오은 지음
내려다보니 5월의 바닥이 아득하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20 (5월 2일의 시, 5월의 시), 오은 지음
없어도 좋을 쓸데없는 것 덕분에 가없는 시간은 채워지기도 한다. 바스락바스락, 와그작와그작, 쪽쪽, 냠냠 등의 부사 친구들과 함께.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21 (5월 2일의 오.발.단 : 군것지다), 오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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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님의 문장 수집: "없어도 좋을 쓸데없는 것 덕분에 가없는 시간은 채워지기도 한다. 바스락바스락, 와그작와그작, 쪽쪽, 냠냠 등의 부사 친구들과 함께."
가없다 : 형용사 / 끝이 없다, 끝없다, 그지없다, 무한하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모임인데 한 발자국 늦게 참여하게 되었네요. 다들 5월의 두 번째 날, 잘 지내고 계신지 그리고 앞두고 있는 연휴에 큰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저는 오늘 동생과 소박한 동네 데이트를 즐기고 왔어요. 작은 식당에서 점심을 사 먹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손에 들고 산책길을 걷다가 영화를 보고, 마지막으로 볕이 잘 드는 카페 테라스 자리에 앉아서 각자 책을 읽고 헤어졌습니다. 동생은 오늘 알바가 있거든요. 연휴의 시작인데 가게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는지, 집에 오면 물어볼 계획이에요. https://youtu.be/I067BonnW48?si=LsNEU_eN0BEd91H9 밀린 글 읽기와 문장 따오기를 하면서 들은 음악을 공유합니다. 도파민에 절여진 것인지, 끝없는 자극에 익숙해진 것인지 (*둘이 같은 말 같지만요) 요새 자꾸 책을 읽으면서 음악이 아니라 영상을 틀어두는 버릇이 생겨 다시 음악으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5월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따라 싱숭생숭해진 마음을 붙잡아두는 목소리의 보컬이 매력적인 밴드 [더 마리아스]의 라이브 세션입니다. 마음에 드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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