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바다 식목일 처음 들었는데 오발단 갯녹음을 기억해야 겠네요.
이렇게 평소에 단어를 모아 놓아야 예쁜 시가 나오나봐요. 시인은 단어 수집가 같네요.
시에 쓰인 한단어 한단어는 정말 정성을 다해 엄선한 것들인것 같아
저도 이제 단어 하나하나를 정성 들여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Alice2023
도란도란에서 배제되는 이가 없는지
두루두루 살펴봐야 한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오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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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오늘의 단어는 땅거미였어요. 땅거미는 지다라는 동사를 많이 쓰는 군요.
문득 영어 표현이 궁금해졌습니다.
땅거미는 dusk 그래서 go down in the dusk라고 네이버가 알려주는데
dusk has fallen 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죠?
하금
이곳에서는 부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피차 편하면 좋잖아요. 낯 붉힐 일도, 낯뜨거울 일도 있으면 안 됩니다.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86 (5월 11일의 시, 제발방지위원회), 오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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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이곳에서는 제발이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됩니다. 제 발로 들어온 사람들이 제 발로 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부디 웃음을 거두지 마세요.
『초록을 입고 - 오은의 5월』 p.86 (5월 11일의 시, 제발방지위원회), 오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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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땅거미에는 생각이 많아진다. 대부분은 이런 생각이다. '오늘도 다 갔네. 종일 뭐 했지?' 그때부터 마음이 바빠진다. '얼렁뚱땅'은 땅으로 끝나는 말 중 가장 조급하다. 혁명이 가장 멀리해야 할 단어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