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놀이

D-29
그냥 둬라 우리나라는 남에 의한 잘못을 꼭 짚고 넘어간다. 그냥 안 둔다. 자기 잘못이면 그냥 감수하지만 남에 의한 것은 아니다. 남에 의한 제지도 아주 싫어하고 그냥 자발적으로 혼자 하게 둬야 한다. 뭔가 해주면, 그것도 돈을 받고 해주면 그것이 잘못됐을 때 반드시 돈 받고 해준 그 사람을 욕하게 되어 있다. 그냥 혼자 지지고 볶게 둬야 한다, 한국 사람은.
글 쓰는 힘 내가 육 년째 책을 내고 해마다 한 권씩을 내서 육 권째 내고 있는데, 그러면서 든 생각을 적자면 글을 꾸준히 쓰는 힘은 이런 것 같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미당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처럼 우선 기질(Temperament)이 좌우하는 것 같다. 이건 운명적인 것인데 결국 돌고 돌아 책으로, 글쓰기로 다시 돌아오고야 마는 것 같은 것. “아무리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 위다.” 이런 것. 아마도 떠돌아다니는 신세인 역마살(驛馬煞) 같은 그런 운명적인 것. 뭔가 다른 걸 하면서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 가슴 한구석에 항상 글쓰기가 들어 있는 것이다. 아마 이런 타고난 기질 같은 게 글 쓰는 힘의 한 50% 이상은 차지한다고 본다. 특히 예술가 중엔 자기도 어쩌지 못하는-벗어나지 못하는-이런 팔자소관(八字所關)이 많다. 사상체질(四象體質)이고 요즘으로 치면 MBTI 같은 것이다. 할머니가 그랬든 누가 늘 그랬든 자기는 그들의 말에 의해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걸 글로 털어놓는 순간 그것은 이제 자기 것이 아니게 된다. 또 하나는, 쓰고 싶은 마음이다. 이건 운명적인 것하고는 좀 다른 것인데 뭔가 스트레스가 쌓이다가도 글쓰기를 하면 정상으로 돌아와 평온을 찾는 것이다. 이것만이 꼭 자기 자리인 것 같은 것이다. 전업주부가 시댁과 친정에서 돌아와 왕국인 자기 집 부엌에서 안정감을 갖는 그런 것. 쓰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뭔가 인생의 곡절(曲折) 같은 걸 적어나가면서 그것과 떨어지는 것이다. 글을 통해 자기 내부와 외부를 동시에 보는 것이다. 자신의 깊이 감춰진 상흔을 글로 형용(形容)하는 것이다. 멋있는 말로는 승화(Sublimation)하는 것이다. 그걸 하고 있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평온하고 안정되고 즐거운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넘어 즐기는 것이다. 자꾸 쓰고 싶은 게 한 30% 정도는 글을 쓰는 힘에 작용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재능(Ability)이다. 이걸 어떻게 아느냐면 누군가에게 “너는 말보단 글을 더 잘 쓰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으면 좀 재능이 있다고 보면 된다. 왜냐면 말로 할 걸, 글로 대신하기 때문이다. 백일장(白日場) 같은 데서 상은 못 받았더라도 가끔은 남들로부터 “글을 좀 쓰는 것 같은데.”라는 말을, 살면서 한두 번 들었다면 좋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너무 그런 말을 안 들은 경우라도 그냥 기질(氣質)과 쓰고 싶은 것만 합쳐 80% 이상은 확보되었으니 그것만 가지고도 글을 쓸 수 있다. 재능은 단지 20% 이하로 글을 쓰는 힘에 작용할 뿐이다. 인생살이에서 본래 자기 자리로 돌아와 안착하고, 거기서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滿喫)하고 행복을 향유(享有)하면 더 바랄 게 뭐가 있겠나. 글 쓰는 힘 ● 타고난 팔자 50% ● 쓰고 싶은 마음 30% ● 글에 대한 남의 칭찬 20%
약간 몸살 기가 있는 건 아마도 옆구리가 아파 그럴 것이다.
하거든요. 그렇거든요. 이런 말은 서울 사투리이다.
여자는 아무것도 없더라도 몸을 팔아서라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을 여자가 하면 괜찮다.
마광수도 초창기엔 성도 아니고 초자아도 아닌 애매한 글로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일본 AV처럼 실은 여자에 대한 상상은 끝이 없다.
정형외과에 있던 술 취한 30대 뚱뚱한 인간이 똑 이유없이 60대 여자를 죽었다. 여자들은 무서워 어디 살겠나.
이상형의 그때를 간직하길 바라지 이상형의 그때 그 여자를 생각하며 즐거움 잠에 빠지는 남자도 있다. 그러나 여자는 나이가 들면 볼품이 없어지는 법, 차라리 지금을 안 보고 그때의 모습을 그냥 간직하려고 한다. 여배우들의 변화를 보면 안다. 김태희, 송혜교, 오현경, 이영애, 김희애, 김지수, 김희선은 냉정히 지금도 예전의 그 모습인가. 뭔가 변화를 거부하는 것 같아 안쓰러울 따름이다.
마광수도 너무 오래된 글은 건전가요 같아 밍밍하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과 함께 했어요.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박준 시인 북토크 <계절 산문> 온라인 모임첫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관 덕후들의 독서 모임[서강도서관 x 그믐] ③우리동네 초대석_차무진 <아폴론 저축은행>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꽃잎처럼 다가오는 로맨스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소리내어 읽고 있습니다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2026.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낭독 두번째 유리알 유희 1,2권 (3월 16일(월)시작
문장의 미학
[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호러의 매력을 파헤치자!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
그리스 옛 선현들의 지혜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무룡, 한여름의 책읽기ㅡ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눈으로 읽고, 손으로 읽고
[ 자유 필사 • 2 ][ 자유 필사 ], 함께해요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