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용_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D-29
그들은 자신의 영혼이 육신에서 일단 풀려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86,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게다가 노스탤지어와 제국에 관한 아주 간략한 역사라 할지라도 미약하게나마 식민지 주민들과 한시 노예들의 경험 및 감정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94,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유럽인들이 노스탤지어를 경험하면, 그것은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는 표지이자 영웅적 애국심의 징후였다. 그러나 똑같은 노스탤지어라도 비유럽인이 경험하면, 그것은 나약함의 표지였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110,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제국주의의 역겨운 논리. 고향에서 자신들의 삶이 있는 사람들을 납치해 노예로 팔아먹고, 열악한 환경에서 부려 먹었으면서 그걸 저딴 식으로 말하고 다닌 게.
20세기는 난민을 만들어냈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137,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그들은 어딘가를 갈망했다. 그 어딘가라는 것은 역사의 특정한 순간에 박제된 어떤 장소였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137,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1902년만 해도 이미 향수병은 유아성과 연결된 상태였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147,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바꿔 말하면, 향수병은 이주자들이 손수 새 고향을 만들어나가도록 자극한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155,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책에서는 향수병과 노스탤지어를 구분한다. 향수병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첫 번째 의미, 노스탤지어는 의미 변동이 있지만, 대체로 두 번째 과거를 그리워하는 의미까지 확장된 것으로 보는듯. 그랬을 때 고향이라는 '장소'와 관련해서 <공간과 장소>가 떠오른다.
공간과 장소 - 공간에 우리의 경험과 삶, 애착이 녹아들 때 그곳은 장소가 된다1930년 중국 톈진 태생의 중국계 미국인 지리학자이자 세계적으로 인문지리학의 대가로 인정받으며 국제지리학연합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한 지리학자 이-푸 투안의 대표작이다. 1977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로 40년 가까이 독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인문지리학의 고전이다.
계속해서 이동하는 삶은 여러 측면이 있다. 타의적으로 고향이 사라진(또는 돌아가지 못하는), 뿌리 뽑힌 디아스포라적인 이동부터 노마드적인 안주하지 않는 삶, 시대의 첨병으로서 관광이나 소비를 즐기는, 더나아가 침략자적인 면모까지. 연결해볼 책들이 많다.
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현시대 가장 중요한 사상가로 손꼽히는 레아 이피의 첫 번째 회고록 『자유』가 출간되었다.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1990년대 알바니아에서 벌어진 이념적 갈등과 사회적 변화를 생생하게 묘사하며 <자유>의 의미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지된 향수 - 고바야시 마사루의 전후문학과 조선식민자 2세로 일제의 구성원으로서 죄책감과 끝없는 고뇌를 하며 글을 써내려간 포스트콜로니얼 작가, 고바야시 마사루. 차마 ‘그립다’ 할 수 없는 고향과 그 고향에서 기억들을 문학작품에 녹여낸 고바야시 마사루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이주하는 인류 - 인구의 대이동과 그들이 써내려간 역동의 세계사깊고 복잡한 인류 이주의 역사를 에덴동산, 노아의 방주,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그리스 로마의 정착지 건설, 북유럽의 바이킹,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이주, 노예무역, 황색 위협, 유대인, 남북전쟁, 이주 노동자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주와 이민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를 제안한다.
관광객의 철학『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등의 저작을 통해 정보 사회에 관한 독창적인 논점을 제기하며 일약 일본 비평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던 아즈마 히로키가 현시점에서 지난 20여 년의 작업을 결산하고 새로운 전개를 선언하는 책이다.
이러한 지적 영역의 침범에 따라, 과거에는 철학자와 종교 사상가의 전유물이었던 온갖 것들이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바뀌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감정이었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169,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클라인은 노스탤지어를 상황이나 장소의 변화에 대한 비교적 직접적인 반응으로 설명한 데 반해, 포더는 노스탤지어라는 감정이 자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잠재적 욕망의 발현이라고 생각했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190,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그런 사회는 이른바 국내 거주의 신성함, 변하지 않는 고향 땅의 매력, 잠재적으로 해로운 현대 생활의 악영향에 더 골몰했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196,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1970년대에 노스탤지어에 빠진 사람들은 지난 수십 년의 세월에 마구잡이식으로 접근했기에, 역사의 거의 모든 시점이 필요에 따라 "좋았던 옛 시절"을 대신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시절은 전혀 일관되지 않았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p.215-216,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결과적으로 노스탤지어는 우리에게 지나간 현실보다는 오히려 현재와 현재의 분위기 및 불안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235,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1970년대는 '노스탤지어 산업'의 탄생을 목도한 시기였다.그런데 이 산업은 비교적 신생인 기술과 함께 성장했으니, 바로 텔레비전 광고였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248,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집단인 전후 수십 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한창 중년을 향해 가는 중이었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유한성을 직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256,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물론 개인적인 노스탤지어의 토대는 실제로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아니라 허구로 상상된 어린 시절이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256,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현재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기도하지만, 과거 특히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는 지나가버린 젊음에 대한 그리움이나 아쉬움이기도 할 듯. '겪지 않은' 이미지로서 과거라는 건 이상향으로서의 요건도 충족시키고.
낡은 옷, 오래된 가구과 장식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은 지나간 시절을 못내 그리워하는 것이라기보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천, 패스트 패션을 거부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것에 더 가깝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 인간은 왜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가 p.264,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4,50대 세컨드 커리어를 위한 재정관리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
체호프에서 입센으로, 낭독은 계속된다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