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나 음악이 없는 이 짧은 침묵의 순간은 이들의 확실하고 즉각적인 미래를 엿보게 한다. 이 순간이 구성점 II이다. 그때부터 시 나리오의 끝까지 델마와 루이스는 시간과 상황에 맞서며 질주한다.
멕시코까지 가지 못한 채 그랜드 캐니언의 절벽 끝밖에 이르지 못 한다. 이들이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 것은 바로 여기에서다. 앞에는 그랜드 캐니언이, 뒤에는 애리조나 특수기동대의 정예 대원들이 있는 가운데, 두 여자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는 것도, 총 맞아 죽는 것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편이 낫다. 둘은 손을 맞잡고, 루이스가 가속 페달을 밟아 그랜드 캐니언의 협곡으로 함께 뛰어든다. ”
『시나리오 워크북 - 개정증보판, 시나리오 쓰기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p89, 시드 필드 지음, 박지홍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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