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백이 ‘플래시프레젠트flashpresent’라 불리는 이유는 등장인물이 현재 특정 상황에 처해 있고 그 환경 내의 무언가가 과거의 기억을 촉발시키기 때문이다.•••’본 슈프리머시’ 대본을 쓰면서 과거와 현재가 실제로 행동 안에서 충돌 하게 만들기 위해, 이탤릭체로 과거를 썼다. 이는 ‘컷 투cut to’ 스타일이라 불린다. 액트 II의 중간쯤에서 본이 드레드스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니키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갑자기-플래시백! 일순간-파편 한 조각-어떤 여자의 얼굴-뒤로 물러서며-애원-우리에게 애원-카메라를 보며 애원-러시아어로 살려달라고 간청-절망과 공황의 이 끔찍한 혼재-공포-몹시 빠르게-몹시 당황하여.“ 그런 다음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면 머릿속으로 몰려드는 산발적 이미지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뒷걸음치는 본을 보게 된다.> 211쪽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
D-29

강작가

강작가
<언제 플래시백이 가장 잘 작동하고, 언제 가장 효과적인가?
1. 작가가 대사로 더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주인공에 관한 정보를 플래시백으로 보여주기로 결정한 경우, 플래시백은 그 자체로 주의를 끌 뿐 방해가 된다.
2. 플래시백은 다른 방법으로는 드러낼 수 없는 등장인물의 정서적 정보를 드러낼 때 효과적이다. 이를테면 제이슨 본이 기억해내려고 하는 베를린에서 일어난 일 같은 것이다.
3. 플래시백은 이야기라기보다 등장인물의 기능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보는 시각적 이미지는 기억,환상,사건 등 등장인물의 관점을 조명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현재 순간에 그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각적 이미지는 시간에 제한이나 한계가 없다. 과거나 현재, 어쩌면 미래의 특정 순간이 될 수도 있다.> 212~213쪽

강작가
<플래시백을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주된 목적은 시간과 장소를 이어주고 등장인물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정서적 일이나 물리적 갈등을 드러내는 것이다.>214쪽

강작가
<플래시프레젠트가 생각이나 기대, 희망에 시각적 표현을 부여하는 데 효과적일 때도 있다. ‘트루 라이즈‘에서 주인공이 자기 아내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하는 중고차 판매원을 태우고 차를 몰고 가다가 코에 한방을 먹이는 신을 기억하는가? 그저 희망 사항일 뿐이다. 멋진 작은 터치이기도 하다.> 214쪽

이기원
와..... 개정판으로 20년만에 다시 읽는 거 같은데요.
이 책이 어렇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나 싶네요.
완전 페이지 터너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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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간혹 배경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이야기로 시나리오를 시작하고 싶을 때가 있다. 괜찮다. 만약 그렇다면 강한 극적 긴장감으로 새로운 오프닝 신을 시작할 배경 이야기를 또 하나 써보자. 작가가 배경 이야기 한 편을 썼더니 마음에 들고, 그래서 다른 배경 이야기를 썼더니 또 마음에 들고, 그 다음에 또 다른 배경 이야기를 쓰고 하면서 급기야 대본의 원래 오프닝이 액트 I 끝의 구성점이 될 때도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냥 그렇게 하자. 구조는 유연해서, 마치 휘어질지언정 꺾이지 않는 바람 속의 나무와 같다.' p.236~237 9. 액트I 구조화하기

이지유
이기원님의 대화: 와..... 개정판으로 20년만에 다시 읽는 거 같은데요.
이 책이 어렇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나 싶네요.
완전 페이지 터너입니다. ㅎㅎㅎ
번역 때문일까요... ㅎㅎㅎ

너부리
이번 책도 너무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메세지는 간단한데, 파워는 어마어마하네요.^^ 쇼생크 탈출 등 이 책에 소개된 고전급 영화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이기원
이지유님의 대화: 번역 때문일까요... ㅎㅎㅎ
워낙 명저라서 그런 거 같아요.

비연
시나리오 쓰기는 하나의 과정이며, 끊임없이 변하고 계속된다.
그것이 글쓰기의 진정한 기쁨이다.
『시나리오 워크북 - 개정증보판, 시나리오 쓰기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p330, 시드 필드 지음, 박지홍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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