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

D-29
<이제 두 번재 열 페이지를 쓴다. 깔끔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너무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첫 열페이지로 돌아가서 뭔가를 바꾸면 안 된다. 효과가 없을 것이다. '제대로' 하려고 너무 시간을 들인 사람은 보통 50~60페이지쯤에서 연료를 다 써버려 작업을 미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작업을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 280쪽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어떤 평가나 판단을 내란다면, 대개 부정적일 것이다. 그것을 싫어할 것이다. 종이에 옮기 첫 초안은 보통 형편없기 마련이니 염려할 것 없다. 종이에 뭔가를 쓰면 언제든 되돌아가서 수정하고, 다듬고,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내가 쓴 첫 번째 초안은 보통 내 기대치의 60퍼센트 수준이다. 두 번째로 쓸 때에는 75~80퍼센트 수준으로 올린다. 마무리 단계의 초안에서는 90~95퍼센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언제가 더 나아질 것이다.>280쪽
<글쓰기는 한 숏씩, 한 신씩, 한 시퀀스씩, 한 행동씩, 날마다 매달려야 하는 작업이다. 쓰다 보면 언젠가 더 나아지리라는 것만 알아두자. 그 과정을 즐기자.>281쪽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구조를 먼저 파악해야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엑트I, 엑트II, 엑트III 의 구조대로 당장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는 워크북이었어요. 우선 대략적으로 한 번 읽어본 것으로도 대가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1독 완료함!
계속 반복되는 공감가는 글귀 : 배움은 사물들간의 관계를 볼 수 있는 능력이다. - 루느와르 -
저 4월책 블록버스터의 법칙, 다 읽었는데, 혹시 수료증 주실 수 있나요? 스토리텔링의 비밀은 못 읽었어요.ㅠㅠ
블록버스터 법칙은 수료증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ㅠㅠ 예정했던 도서지만 방을 안 만들어서 ㅠㅠ
완독~ 하지만 한번 더 읽어야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시나리오가 얼마나 복합적인 과정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명확한 구조 설계, 깊이 있는 등장인물의 등장... 생각보다 치밀한 작업이네요. 비주얼 스토리텔링 도구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써가며, 내면의 비판을 극복하고, 꾸준히 작업하는 것. 결국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걸 느끼며 스스로를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액트, 구성점, 중간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구체적인 영화 사례들이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데 실질적인 가이드 같고 내용이 너무 좋아서 한번더 읽으면서 정리를 좀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개인적인 글쓰기 경험에 따르면, 액트 II는 언제나 가장 통과하기 힘든 관문이다. 빈 종이 60매ㅡㄹ 마주하는 것은 위협적이다. 자신이 창조한 미로에서 '어쩔 줄 모르거나' 그냥 '나가버리거나' 단순히 '사라지기' 십상이다. 결국 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을 쓸 것인지 아는 것이다.>285쪽
<액트 II는 대립이라는 극적 맥락으로 결속된 60페이지 분량의 극적 행동 단위로, 구성점 I 끝에서 시작하여 액트 II 끝의 구성점으로 끝난다. 액트 II는 주인공의 극적 요ㅗ구를 규정함으로써 시작된다. 등장인물의 극적 요구, 즉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동안 주인공이 이기고, 얻고, 이루고 싶은 것을 안다면 그 요구에 따라 장애물을 만들 수 있고, 그러한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자신의 극적 요구를 성취하기 위해 거듭되는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이 된다.>286쪽
<내적이든 외적이든 갈등은 등장인물의 핵심으로 곧바로 이쓴다. 갈등은 등장인물의 특성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이 세상에 자신을 나타내려고 선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모든 드라마는 갈등이다. 갈등 없이는 행동이, 행동 없이는 등장인물이, 등장인물 없이는 이야기가, 이야기 없이는 시나리오가 없다.> 286쪽
<액트 II는 주인공의 극적 요구를 규정함으로써 시작된다. 등장인물의 요구가 변경된담변, 그 변경은 구성점 I에서 일어난다...자신의 등장인물의 극적 요구를 규정할 수 있는가? 이야기가 시작된 이후 변경되었는가?...'델마와 루이스'에서 두 여자는 주말 휴가를 떠난다. 그런데 구성점 I에서 루이스가 할런을 죽인 후 그들의 요구가 변경된다. 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이상 아니다. 이제는 두 여자가 멕시코로 안전하게 탈출하기를 바라며 도망가는 것이 된다. >287쪽
<1. 등장인물의 극적 요구를 알고 있는가? 2. 구성점 1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일은 무엇인가? 3. 무엇에서 무엇으로? 그것을 규정할 수 있는가? 4. 분명히 나나낼 수 있는가? 5. 이야기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6. 등장인물은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 7. 어떤 장애물을 등장인물이 마주할 것인가?> 288쪽
<액트 II를 쓰는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중심부 장식'처럼 작용한느 어떤 일, 에피소드 또는 사건을 찾으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그것은 행동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뿐만 아니라, 액트 II를 두 개의 분리된 극적 행동 단위로 나눠야 했다. 나는 누구든지 30페이지 분량의 행동 단위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한 사건이 60쪽 전후에서 발생한다면, 액트 II를 두 개의 분리된 30페이지 분량의 행동 단위로 나눌 것이다. 액트 II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이 중간점midpoint으;ㅣ 사건으로 연결될 것이다.>291쪽
<매트릭스>에서 그냥 걷는 것과 길을 아는 것의 차이를 깨달으라고 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교훈을 주네요
완독했습니다. 지금껏 모임장님이 골라주신 책들은 다 이 분야의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알기 쉽고 가독성이 좋아 잘 읽히는 그런 책들이라서요 . 이번 책도 흥미를 잃지 않고 잘 읽었습니다. 다만, 이 <시나리오 워크북>은 2부부터는 실습하듯이 실제로 써보면서 읽어야 더 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약간 방관자(?)같은 마음으로 그동안 추천해 주신 책들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뭐라도 좀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걸 진짜 실천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구체적으로 쓰여져 있어서 그냥 한번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읽으면서 써 보면 실질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언젠가 작가 지망생들에게 누군가가 조언을 해주는 걸 들은적이 있는데 자기 글을 읽어보고 이게 사람들이 잘 읽을만한지 알고 싶으면 희곡, 시나리오 형식으로 재구성해보라는 것이었어요. 그러고나면 얼마나 본인의 글이 재미없고 따분한지 너무나 잘 알게 될 거라고요.ㅎㅎㅎ 약간 농담 같은 말이긴 했지만 그만큼 시나리오를 제대로 쓴다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겠죠. 명쾌하게 개념을 설명해주시는 부분들이 좋았는데 시나리오의 본질은 "극적구조라는 맥락 속에서 대사와 묘사를 통해 영상으로 전달되는 이야기"(p.39)가 머리에 쏙 들어왔고요. "형식은 구조를 따르지만 구조는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라는 말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완벽한 각본이라는 영화 차이나타운(1974)를 설명하면서 "배움이란 사물들 간의 관계를 볼 줄 아는 것이다."(p.310)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스토리탐험단의 일정에 동참하면서 책에서 나오는 멋진 작품들을 다시 보고 싶거나, 아님 아직 보지 못한 걸작들을 찾아 보게 되는 것도 너무 즐거운 경험입니다. <차이나타운>은 아직 못봤는데 애플TV로 볼 수 있더라고요. 주말에는 이 영화를 꼭 보려고 합니다. : ) 책을 읽는 도중에 강작가님이나, 다른 회원님들이 올려주신 댓글에 저도 제 생각을 올리고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은데 아직 쑥스러움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처럼 그렇게 못하는게 좀 마음에 걸려요. 역시 다음 책도 신청을 했는데 <숲속으로>라는 책을 위해 스토리탐험단을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기원작가님 말씀에 또 얼마나 좋은 책일까 하고 기대를 하게 됩니다.
'차이나 타운' 보시고 감상평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액트 II의 중간에 있는 어떤 신이나 시퀀스가 행동을 구조화하고 쓰는 맥락 안에 재료를 고정시키리라는 것이다. 이때 나는 새로운 시각에서 영화를 보기 시작해싿. 시나리오를 쓰는 경험을 통해 글쓰기 과정이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하고 올바른 답을 기다리는 것임을 배웠다. 그것은 뜻밖의 순간에 드러난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294쪽
<(중간점인) 이 시점에서 내가 어떤 사건을 내 기대에 부응하도록 강요하고 있는지, 아니면 나의 관찰이 스토리텔링 과정에서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순간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나는 둥근 못을 네모난 구멍에 끼워 넣고 싶지 않았다.> --------------------------------------------------------------------------------------------- 이 문장은 '저자가 자신이 발견한 중간점이란 개념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아닌지 의문을 가졌다.'로 읽힙니다. 동시에 저는 인용문을 시나리오를 구성할 때 제가 떠올린 중간점의 사건이 관객에게 작동할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설정한 중간점 사건이 억지스럽단 평가를 자주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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