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

D-29
<신을 쓸 때 도움이 되는 좋은 요령이 있는데, 늦게 들어가서 일찍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자가 누군가를 인터뷰한다. 시작 부분은 기자가 인터뷰를 준비하고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는 것을 보여준다. 중간 부분에서는 인터뷰 대상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 편안해지고, 녹음기를 꺼내고, 인터뷰를 시작한다. 끝 부분은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짐을 꾸리고, 상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코트를 입고, 문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기억해내고, 돌아서서는 "아 ㄱ, 그런데 마지막 질문 하나가 있느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 가상의 신의 시작, 중간, 결말이다....신에 들어가기 가장 좋은 곳은 가능한 한 마지막 순간, 즉 기자가 "아, 마지막 질문 하나가 있느네"라고 묻는 누설 직전이다. 그 전에 일어나는 불피료안 일들을 모두 생략하고 신에서 밝혀져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그곳이 신에 들어가기 가장 좋은 지점이 될 것이다. 늦게 들어가서 일찍 나온다.>254~255쪽
<신이나 시퀀스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선택하고, 그것을 첫 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첫 신을 클로즈 숏close shot들로 처리할 것인가, 아니면 식당이나 거실처럼 전체 로케이션의 마스터 숏master shot으로 처리할 것인가? 여기서 의도는 신이나 시쿠너스가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최대의 극적 가치를 지닌 최고의 시각적 인상을 만드는 것이다.>256쪽
<첫 번째 열 페이지에 지나치게 힘을 쏟아부은 탓에, 두 번째 열 페이지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았다. 오프닝을 '홀가분하게' 벗어나기 위해서 이야기와 맞든 안 맞든 정교한 신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 267쪽
<이 두 번째 행동 단위에서 등장인물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어느 하루'를 통해 그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냈다. 영화는 행위이므로 등장인물의 특성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스토리라인의 극적 힘을 가지고 그의 일상을 따라간다면 그가 누구인지 더 잘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다.> 268쪽
<극적 전제의 관점에서 행동이 얼마나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지를 보고 나서 주인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두 번째 열페이지를 위한 꽤 훌륭한 '법칙'임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은 이 두 번째 열 페이지의 거의 모든 신에 등장해야 한다. 첫 열 페이지를 사용하여 이야기가 무엇에 관한 것이고, 누구에 관한 것인지를 설정하고 정립한다면, 다음 열 페이지 분량의 극적 행동 단위는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269쪽
<첫 번째 열 페이지는 등장인물, 극적 전제, 극적 상황을 설정한다. 두 번째 열 페링지는 등장인물과 그의 관계를 확장하고 아마 그의 일상에서 그를 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271쪽
<그냥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다음 신이나 신들로 안내할 수 있는 마법의 단어들이다. 페잊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새로운 신을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가서 거기서부터 앞으로 나아가자.> 272쪽
<패러다임에 맞춰 아이디어를 구조화한 다음 구성점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구조는 바람에 휘어질언정 꺽이지 않는 나무처럼 유연하다. 구성점이 스토리라인상에서 앞이나 뒤로 밀려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구정점 I이나 구성점 II가 무엇인지에 대한 최초의 생각을 고수하려 하지 말자. 이야기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자.> 273쪽
<('보통 사람들'의 경우) 첫 번째 열 페이지에서 우리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고, 두번째 열 페이지는 무엇이 문제인지 규정하고, 세 번째 열페이지에서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된다.> 278쪽
<이제 두 번재 열 페이지를 쓴다. 깔끔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너무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첫 열페이지로 돌아가서 뭔가를 바꾸면 안 된다. 효과가 없을 것이다. '제대로' 하려고 너무 시간을 들인 사람은 보통 50~60페이지쯤에서 연료를 다 써버려 작업을 미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작업을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 280쪽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어떤 평가나 판단을 내란다면, 대개 부정적일 것이다. 그것을 싫어할 것이다. 종이에 옮기 첫 초안은 보통 형편없기 마련이니 염려할 것 없다. 종이에 뭔가를 쓰면 언제든 되돌아가서 수정하고, 다듬고,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내가 쓴 첫 번째 초안은 보통 내 기대치의 60퍼센트 수준이다. 두 번째로 쓸 때에는 75~80퍼센트 수준으로 올린다. 마무리 단계의 초안에서는 90~95퍼센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언제가 더 나아질 것이다.>280쪽
<글쓰기는 한 숏씩, 한 신씩, 한 시퀀스씩, 한 행동씩, 날마다 매달려야 하는 작업이다. 쓰다 보면 언젠가 더 나아지리라는 것만 알아두자. 그 과정을 즐기자.>281쪽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구조를 먼저 파악해야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엑트I, 엑트II, 엑트III 의 구조대로 당장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는 워크북이었어요. 우선 대략적으로 한 번 읽어본 것으로도 대가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1독 완료함!
계속 반복되는 공감가는 글귀 : 배움은 사물들간의 관계를 볼 수 있는 능력이다. - 루느와르 -
저 4월책 블록버스터의 법칙, 다 읽었는데, 혹시 수료증 주실 수 있나요? 스토리텔링의 비밀은 못 읽었어요.ㅠㅠ
블록버스터 법칙은 수료증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ㅠㅠ 예정했던 도서지만 방을 안 만들어서 ㅠㅠ
완독~ 하지만 한번 더 읽어야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시나리오가 얼마나 복합적인 과정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명확한 구조 설계, 깊이 있는 등장인물의 등장... 생각보다 치밀한 작업이네요. 비주얼 스토리텔링 도구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써가며, 내면의 비판을 극복하고, 꾸준히 작업하는 것. 결국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걸 느끼며 스스로를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액트, 구성점, 중간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구체적인 영화 사례들이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데 실질적인 가이드 같고 내용이 너무 좋아서 한번더 읽으면서 정리를 좀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개인적인 글쓰기 경험에 따르면, 액트 II는 언제나 가장 통과하기 힘든 관문이다. 빈 종이 60매ㅡㄹ 마주하는 것은 위협적이다. 자신이 창조한 미로에서 '어쩔 줄 모르거나' 그냥 '나가버리거나' 단순히 '사라지기' 십상이다. 결국 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을 쓸 것인지 아는 것이다.>285쪽
<액트 II는 대립이라는 극적 맥락으로 결속된 60페이지 분량의 극적 행동 단위로, 구성점 I 끝에서 시작하여 액트 II 끝의 구성점으로 끝난다. 액트 II는 주인공의 극적 요ㅗ구를 규정함으로써 시작된다. 등장인물의 극적 요구, 즉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동안 주인공이 이기고, 얻고, 이루고 싶은 것을 안다면 그 요구에 따라 장애물을 만들 수 있고, 그러한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자신의 극적 요구를 성취하기 위해 거듭되는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이 된다.>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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