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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⑤ 책임의 원칙 (한스 요나스)
D-29

boru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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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격률에서 해위자와 그의 행위의 대상이 되는 “터인”른 현실의 공통적인 참여자라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
윤리적 세계는 동시대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계의 미래 지평은 예견될 수 있는 삶의 기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
모든 인륜성은 행위의 근접 영역에 맞추어져 있 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0,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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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 의도에서 잘 숙고되고 잘 실행된 행동이 나중에 산출한 비의도적 결과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인간 권력의 짧은 팔은 예견하는 지식이라는 긴 팔을 결코 요청하지 않았다. 후자의 긺이 책이 없는 것처럼 전자의 짧음도 전혀 책임이 없었다. ...
인간선의 완전한 장소는 항상 현재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2,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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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래된 세계관의 첫번째 큰 변화로서 사람들은 인간의 기술적 간섭에 의한 자연의 가침성을 예로 든다. ... 그 충격으로 인하여 막 시작된 환경 연구(생태학)이 라는 개념과 학문을 초래했던 이 발견은 사물의 체계에 있어서 인과적 요소로서의 우리 자신에 관한 전체 생각을 변화시켰다. 그것은 인간 행위의 본성이 사실상 변화하였다는 사실을 그 결과를 통해 보여주었으며, 또 전적으로 새로운 질서의 대상이, 지구의 전체 생명권만큼이나 우리가 그것에 대해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3,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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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증 자체와,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고, 그 시초를 몰라 볼 정도로 변화시키는 기술적 행위는 전체 계열의 근본 조건, 즉 자기 자신의 전제 조건을 없애 버릴지도 모른다. 이것이 도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면, 이 모든 의욕은 개별적 행위의 의지 속에 같이 포함되어 있어야만 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5,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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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견적 지식의 힘과 행위의 권력 사이의 간격은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무지의 인정은 지식 의무의 이면이 되고, 따라서 점차 필요해지는 우리의 과도한 권력에 대한 지기 통제를 지도해야만 하는 윤리의 한 부분이 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5,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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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외적인 자연의 상태, 즉 우리 권력에 예속되어 있는 전체로서의 생명 영역과 그 부분에 있어서의 생명 영역이 인간의 일종의 신탁 재산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닌지, 그래서 우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독자적 권리에 따라 우리에 대해 도덕적 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은 이제 더 이상 무의미하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윤리의 토대에 있어서 적지 않은 사고의 전환이 요청된다. 그것은 인간선뿐만 아니라 인간 외적인 사물의 선을 탐해야 하며, 이에 대한 염려를 인간선의 개념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힌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6,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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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의 이 책에는 칸트의 인간선, 그리고 categorical imperative에 대한 내용이 많이 반영된 듯하다. 하지만 칸트가 행동의 발단인 동기에 중점을 둔 데 비해 요나스는 그 행동의 결과, 그것도 당면한 단기적 결과가 아닌 좀더 장기적인 미래까지 뻗어 있는 예견되는 결과까지 확장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자연의 상태 또한 단지 인간의 지배 하에 놓인 생명 영역 뿐만이 아닌 자연 상태까지 확장된 것 같은데 이 문장에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독자적 권리에 따라'라는 표현들에서 '자기 자신'은 자연 자신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런 표현 자체가 낯설은 것 자체가 우리가 자연을 지배의 대상, 즉 객체로만 바라보고 주체로 바라보는 데 익숙하지 않은 걸 반증하는 듯하다. 그의 말대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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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인간의 충실에 속하는 것의 특권은 인간 권력의 확장을 통해 광채를 잃는다. 인간의 힘을 점점더 자신의 사업에 묶어 놓는 이 확장은 따라서 인간의 자아 개념과 존재 개념의 축소를 수반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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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더욱 자신이 생산하였던 것의 생산자가 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행위자가 되고, 대개의 경우에는 자신이 다음으로 행할 능력이 있는 것의 준비자가 된다. 그렇지만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는 당신들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여기서 일종의 역할을 행하는 것은 개별적 행위자와 개별적 행위가 아니라 집단적 행위자와 집단적 행위이다. 책임의 본질적 지평을 제공하는 것은 행위의 동시대적 공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불확정적 미래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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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생산의 영역이 본질적 행위의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갔다면, 도덕성은 예전에는 멀리하였던 생산의 영역으로 침투해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도덕성은 이를 공공 정치의 형식으로 행해야 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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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실제로 인간 행위의 변화된 본질은 정치의 근본 본질을 변화시킨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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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소여성:(所與性)
gegebenheiten
사실이나 대상으로 나타나기 이전에 주어진 경험의 내용 범주. 즉,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식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이미 주어져 있는 원초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의 질.
칸트의 선험적 관념론에서 중요한 개념.
감성(sensibility)을 통해 외부 세계로부터 주어지는 직관(intuition)의 원재료. 인식의 출발점 역할.

borumis
“ 세계 내의 인간의 현존은 의심할 여지 없는 최초의 소여성이었으며, 인간 행동에 있어서 책무의 모든 이념은 이로부터 출발한다. 이제 그것 자체가 책무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즉 물리적 세계 내의 도덕적 우주에 대한 후보자들의 존립을 미래에도 보장하라는 책무의 대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9,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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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헉.. 다음 장은 진짜 칸트의 정언명령이 나오는군요.. 아.. 칸트의 Groundwork of the Metaphysics of Morals라도 읽고올까..;;

siouxsie
전에 칸트 책 읽다가 죽을 뻔 했는데, 여기에 등장하시다니...ㅜ.ㅜ

borumis
ㅋㅋㅋㅋ 게다가 이 분 이름이 왜이리 낯익을까 했더니.. 알고보니 불수능 사탐 출제문제에서 나온 책이네요;;;

borumis
어쩐지 익숙하다고 했더니.. 2024 수능 생활과윤리 18번 문제가 한스 요나스의 이 책에서 나온 거네요.. 가끔 심심하면 수능 문제를 풀어봐서.. 책임의 원리도 자주 출제되더라구요.

borumis
갑 사상가/을 사상가로 해놓고 칸트 사상과 요나스 사상을 비교하는 문제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나저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수준이 장난 아니네요.. 이 책들을 다 읽진 않았을 것 같고.. 아마 학원 같은 데서 요점 정리 노트로 가르치겠죠?

siouxsie
그걸 어떻게 기억하시는 건가요?!!! 타임머신 타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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