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⑤ 책임의 원칙 (한스 요나스)

D-29
영화 돈룩업이 생각나네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물론 자기 모순은 없죠.. 암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반감이 없느냐? 그건 아니쥐요.. 그나저나 현재를 위한 미래의 희생을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보다 논리적으로 더 논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경우에는 계열이 계속되지만 다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데, 여기서 "계열"은 무엇을 의미하고 어느 쪽이 계열이 계속된다는 건지?
인간 행위의 새로운 유형에 적합하고 새로운 유형의 행위 주체를 지향하는 명법은 대충 다음과 같을 수 있다. "너의 행위의 효과가 지상에서의 진정한 인간적 삶의 지속과 조화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0-41,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나는 미래의 선을 희생함으로써 현재의 선을 바랄 수 있다. 나는 내 자신의 종말과 마찬가지로 인류의 종말도 역시 바랄 수 있다. 내 자신과의 모순에 빠지지 않고서도 나는 스스로와 인류를 위해서, 평범하게 끝없이 지속되는 것보다는 극단적인 자기 만족을 주는 짧은 불꽃놀이를 선호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명법은 우리 자신의 생명을 내걸 수는 있으나 인류의 생명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1,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그러나 우리는 현재 세대의 존재를 위해 미래 세대의 비존재를 선택하거나, 또는 감히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왜 우리가 이러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지, ... 어쨌든 실존하지 않으면서 실존에 대한 어떤 청구권도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의무를 가지는가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그리 쉽게 정당화딜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마 종교 없이는 거의 확증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명법은 이것을 우선 아무런 확증도 없이 공리로서 받아들인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1,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더 나아가서 새로운 명법이 사적인 행동보다는 오히려 공적인 정치에 시각을 맞추고 있음은 분명하다. ... 칸트의 정언 명법은 개인을 향하였고, 그 기준은 순간적이었다. 만약 지금 나의 행위의 격률을 일반적 입법의 원리로 만든다면, ...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숙고하라고 정언 명법은 우리 모두에게 요청한다. 이 가설적 일반화의 자기 일치 또는 모순은 사적 선택을 검사하는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 그리고 원칙은 객관적 책임의 원칙이 아니라 나의 자기 규정(자율)의 주관적 성질에 대한 원칙이다. 새로운 명법은 다른 일치를 언급한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활동의 일치가 아니라, 자신의 행위의 효과와 미래에서 인간적 활동성이 지속되는 것과의 일치이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1-42,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새로운 명법에 복종하는 행위들, 즉 집단적 전체의 행위들은 행위의 충동이 진보함에 따라 자기 자신을 "전체화"하고, 궁극적으로 사물들의 보편적 상태를 형성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러한 사실로 말미암아 칸트적 정언 명법의 논리적 순간 작용에 전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시간 지평이 도덕적 계산에 첨가된다. 후자가 추상적 양립 가능성의 영원한 현재 질서를 추정한다면, 우리의 명법은 계산될 수 있는 실제적 미래를 예측한다. 그런데 이 미래는 완결되지 않는 우리의 책임의 차원이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2,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동시대적 인간 상호간의 영역에 가장 직접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이러한 윤리학의 정초는 형이상학의 영역에까지 다다라야 한다. 오로지 형이상학에서만 "왜 인간은 결국 이 세계에 존재해야만 하는가?", "인간의 실존을 미래에도 보장해야 하는 무제약적 정언 명법이 왜 타당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와 같이 기술의 모험은 가장 극단적인 실험을 통해 가장 극단적인 자각을 강요하는 것이다. 동시대적 철학이 실증주의적, 분석적이라는 이름 아래 그러한 윤리학의 정초를 포기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여기에서는 그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인간의 의무를 가치 주관주의를 넘어서서 존재에 정착시키기 위해 존재와 당위, 원인과 목적, 자연과 가치의 관계에 대한 전통적 질문을 존재론적으로 새롭게 전개하고자 한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6p, 지은이의 말,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오늘의 책임을 미래 차원으로 확장함으로써 결론적 주제인 유토피아가 등장한다. 전세계를 포괄하고 있는 기술 진보의 동력은 그 자체에 유토피아주의를 함의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계획되었다기보다는 경향적으로 그러하다. 전지구적 미래관을 가지고 윤리학의 하나인 마르크스주의는 기술과의 연합을 통해서 유토피아를 명백한 목표로 부상시켰다. 이러한 사실로 말미암아 유토피아적 이상을 상세하게 비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이상은 태고적 인류의 꿈을 함축하고, 이 꿈을 하나의 사업으로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을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전의 안일한 유토피아주의는 이제 오늘날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위험한 유혹이 되어 버렸다. 생태학적으로뿐만 아니라 인간학적으로 실패하고(전자는 증명될 수 있고, 후자는 철학적으로 해명될 수 있다) 있는 목표 설정의 오만성에 대해 책임의 원칙은 공포와 경외가 명령하는 보다 겸손한 과제를 대립시킨다. 즉 환경이 변화한다 해도 결코 없앨 수 없는 인간의 자유가 가지는 이중성 속에서 인간 세계와 인간 본질의 불가침성을 인간 권력의 침입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p7-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여기서 시도되고 있는 '기술 윤리 논고'는 독자뿐만 아니라 저자에게도 해당하는 엄격함으로 윤리의 필요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제에 어느 정도 부합하고자 하는 사람은 솜방망이 같아서는 안 되고 강철과 같아야 한다. 천사의 편에 서서 죄악에 대항하고 번영을 찬성하며 몰락을 반대한다는 고백과 흠없는 의도, 선한 태도 등등의 솜방망이 같은 것은 오늘날 이루어지는 윤리적 반성에도 충분히 있다. 이 저서의 의도는 어디에서나 체계적이지 결코 설교적이 아니다. 그것이 시대적이건 아니면 반시대적이건간에 윤리적 태도에 관한 어떤 찬양도 논리적 사고 과정의 철학적 불충분성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p9,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종래의 모든 윤리학은...다음과 같은 전제 조건들을 공유하고 있다. (1)인간의 본성과 사물의 본성을 통해 주어진 인간의 상태는 그 근본 특성에 있어서 단연코 확정되어 있다. (2)인간 선은 이러한 토대를 근거로 별반 어려움 없이 분명하게 규정될 수 있다. (3)인간 행위와 인간 책임의 범위는 좁게 서술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제 조건들이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또한 이런 사실이 우리가 처해 있는 도덕적 상황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를 반성해 보고자 하는 것이 앞으로의 우리 논의가 갖는 의도이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p22,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지식은 이제까지 지식의 역할을 위해 요구되어 왔던 모든 것을 넘어서서 아주 절박한 의무가 된다. 그리고 지식은 우리 행위의 인과적 규모에 일치하는 크기를 가져야만 한다. 그러나 지식의 크기가 현실적으로 행위의 인과적 규모와 같은 수 없다는 사실, 즉 예견하는 지식은 우리의 행위에 권력을 제공하는 기술적 지식에 뒤처진다는 사실 그 자체는 윤리적 의미를 획득한다. 예견적 지식의 힘과 행위의 권력 사이의 간격은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무지의 인정은 지식 의무의 이면이 되고, 따라서 점차 필요해지는 우리의 과도한 권력에 대한 자기 통제를 지도해야만 하는 윤리의 한 부분이 된다. 전통적 윤리는 인간적 삶의 전지구적 조건과 종의 먼 미래와 실존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이 오늘날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 마디로 말해 권리와 의무에 관한 새로운 견해를 요구하는 것이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p35,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인간선뿐만 아니라 인간 외적인 사물의 선을 탐구해야 하며, 즉 "목적 자체"의 인정을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까지 확장해야 하며, 이에 대한 염려를 인간선의 개념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자연에 관해 지배적인 과학적 견해는...존경의 대상으로서의 자연에 관해 사유할 수 있는 모든 이론적 권리를 단호하게 부정한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을 필연과 우연의 무차별적 상태로 축소시키고, 모든 목적의 존엄성을 자연으로부터 박탈한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p36,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영혼의 영원한 구원을 고려하여 자신의 행복을 희생시키는 정도까지 이를 수 있는 지상적 삶의 방법, 미래의 공익에 대한 입법자와 정치가의 선견적 염려,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들의 삶 이후에 성취될 수 있는 목표의 단순한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아니면 이 목표에 대한 장애물로서 제거할 용의가 있는 유토피아의 정치-혁명적 마르크스주의는 이에 대한 현저한 예이다-등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p43 "미래 윤리"의 전통적 형식,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오마이갓...오늘 회사와서 책이 도착한 거 보고 너무 기뻤는데...책 펼쳐드는 순간 90년대가 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이 촘촘한 편집과 작은 글씨들...오랜만에 보는 저 글씨체...책이 얇다고 좋아했는데, 양으로 따지면 벽돌책일 것 같네요. 일단 루테인 먹고 내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ㅋㅋㅋㅋ 안그래도 나도 90년대 때 대학다녔는데 그때 이렇게 글씨가 촘촘했던가?하고 깜짝 놀랐다는..
저도 90년대에 대학 다녀서 그런지 왠지 저랬던 거 같아요. 특히 대학 인문학 교양 교과서들요...ㅎㅎ 저도 나름 이과이긴 했지만, 전공책은 교수님들이 왜 때문인지 다들 원서를 사라고 하셔서 너무 괴로웠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우리가 죽음을 폐지한다면, 우리는 번식도 역시 폐지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번식은 죽음에 대한 생명의 응답이기 때문이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53,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나의 명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히, 예견되고 있는 선물이 예전에는 실천적 선택의 공간에서 전혀 문제시되지 않았던 문제들을 이미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며, 인간 본성의 상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던 전통 철학의 어떤 원리도 이 문제들을 해결할 힘이 없다는 사실이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54,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환자가 겪는 고통의 약화로부터 ... 사회의 구성원들 사이에 존재하는 다루기 힘든 개인적 행동에 대한 사회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행 과정이 눈에 띄지 않게 일어날 수 있다. 다시 말해 의료적 적용으로부터 사회적 적용으로의 이행 과정이 일어나며, 이는 예사롭지 않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미지의 장을 열어 놓는다. 현대 대중 사회에서 나타나는 지배와 아노미의 다루기 힘든 문제들은 사회 조작의 목적을 위해 그런 통제 방법을 비의료적 범주들에까지 확장하는 것을 상당히 유혹적으로 보이게 한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55,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의 실존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개인들로 사회가 구성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개인의 자율을 희생시키는 사회적 조작 가능성의 성장선상의 어디쯤에 인간의 사업 전체가 가지는 가치와 '노고의 가치가 있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되어야 한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55-56,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책 나눔] 《잠보의 사랑(달달북다12)》 함께 읽어요!<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책 증정]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편집자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