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경험도 비교될 수 있는 유사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표상된 악은 경험된 악의 역할을 떠맡아야 하는데, 이 표상은 스스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67,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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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병리적" 종류의 공포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태도의 문제로서 우리 자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정신적 종류의 공포가 문제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의 수용, 즉 후세대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사유를 통해 자신이 촉발되도록 스스로 준비하는 태도는 우리가 찾고 있는 윤리에 있어서 두 번째의 "예비적" 의무이며, 그것은 그런 생각을 일단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첫 번째 의미와 이어진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6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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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요구되고 있는 비실험적 추론은 규모에 있어서 기술 체계의 그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과학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기술적 추론은 존립하고 있는 과학의 최적 상태를 서술하기 때문에, 요청되고 있는 지식은 당시에는 아직 필연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또 선지식으로서는 결코 존재할 수도 없으며, 기껏해야 역고찰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지식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69,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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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도덕 원칙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은 표상 가능한 결과의 확실성이 아니라 그 내용이다. 여기서는 가능성 자체가 이미 필요성을 제공하고, 가상적으로 완전히 발전된 가능성에 관한 반성이 새로운 진리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70,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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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여기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비실험적 추론의 방식이 가지고 있는 이론적 결함과 함께 어쩔 수 없이 주어진 투사의 "단순한 가능성"은 쉽게 치명적이 된다. ... 그때마다 이해 관계, 경향 또는 단순한 의견은 가능한 예측들 가운데서 어차피 선호되고 있는 계획에 가장 유리한 예측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미지의 것을 위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포기하기에는 우리가 아는 것이 너무 없다는 불가지론적 결단으로써 그 모든 예측들을 처리할 것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71,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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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진화는 결코 전체를 지향하지 않는 까닭에 개별적인 경우에 있어서는 수많은 "오류"들을 용납할 수 있으며, 또 끈질기고 느린 진화 과정은 이러한 오류들에서 소수의 적은 "명중탄"을 선택해 낸다. 끈질기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현대 기술의 대사업은 ... 자연적 발전 과정의 수많은 작은 행보들을 소수의 거대한 행보로 응축시킴으로써 천천히 움직이는 자연의 생명을 보장하는 이점을 포기한다. 그러므로 생명의 조직에 대한 기술적 침해가 가지는 인과적 속도는 마찬가지의 인과적 규모를 야기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72,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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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오류의 불가피성에 관한 한 우리가 자연적 진화의 장기성을 인간적 계획 행위의 상대적 단기성으로 대체하면서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은 진화에 있어서는 매우 짧은 기간이 인간에게는 매우 긴 기간을 뜻한다는 것이다. ... 그 자체로 존립하고 있는 개연성의 불균형을 전제하면, 현저한 우발성을 지니고 있는 이러한 일들에 있어서는 구원의 약속보다는 오히려 위협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지시적 명령과, 종말론적 목적을 실현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묵시론적 예견들을 회피해야 한다는 지시적 명령이 추론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73,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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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기술적 발전은 자신의 고유한 강제적 역동성을 띠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동적 동인의 덕택으로 기술적 발전은 이미 말한 바 와 같이 비환원적으로 될 뿐만 아니라 추진적이 되어서, 행위하는 사람들의 의욕과 계획을 뛰어넘기도 한다. 한번 시작한 것은 우리에게서 행위 법칙을 빼앗아 가고, 시작이 만들어 놓은 완성된 사실은 점증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영속성의 법칙'이 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73-74,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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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그 불가침성을 보존해야 하는 핵심적 현상, 즉 "구원"의 씨를 자신 속에 이미 가지고 있는 까닭에 어떤 미래로부터도 그 구원을 기대할 수 없는 이 핵심적 현상에 있어서는 실제로 충분히 설득력 있는 '불행의 예견'이 설득력은 덜하지 않지만 본질적으로 수준이 낮은 '구원의 예견'보다 훨씬 결정적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76,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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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여기서 우리의 문제와 연관되는 것은 데카르트적 회의 원칙의 전도이다. 데카르트에 따르면 우리는 회의할 수 없을 정도로 참된 것을 확정하기 위하여 어떤 형식으로건 회의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증명괸 거짓과 동일시해야 한다. 이에 반하여 우리는 여기에서 회의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것을, 그것이 특정한 종류의 것이라면, 결정의 목적을 위해서 확실한 것처럼 다루어야 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81-82,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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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그것은 또한 이기적이고 행복론적인 성격과 궁극적으로 비윤리적인 성격을 배제한 파스칼적 내기의 변종이기도 하다. … 여기서 모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무와의 관계에서 모든 것은, 즉 아주 덧없는 시간적 존재마저도 무한한 크기가 된다. 여기서 (주어진 시간성을 희생하는 대가로 가능한 영원성에 내기를 거는) 두번째의 선택은 무한한 손실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영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가능성 이상의 믿음이 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영원에 대한 선택은 더 이상 내기 게임이 아니다. …
우리가 제시하는 내기의 윤리적 원칙은 이런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무를 모험하는 것, 즉 선택된 것에서 무의 가능성을 허용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의 윤리적 원칙은 인류의 문제에 한해서는 가지고 있는 전체를 내기에 거는 바방크(Va-banque) 놀이를 금지하기 때문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82,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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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이 원칙 자체는 불확실성의 성격을 지니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구속한다. 다시 말해서 윤리적 현명함의 단순한 충고로서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존재하게 될 것에 대한 책임을 수용한다면 피할 수 없는 지시 명령으로서 우리를 구속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83,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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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존재하고 있다면 권리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근거로 권리를 가지지는 않는다. 실재로 존재하기 이전에는 어떤 생명도 존재할 권리를 가지지 않는다. 존재에 대한 권리 주장은 존재를 통해 비로소 시작된다. 그러니 우리가 탐구하는 윤리는 자로 아직 존재하고 있지 않은 것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 윤리가 제시하는 책임의 윤리는 권리와 호혜성의 모든 이념과 상관이 없어야만 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84,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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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독립적이지 못한 후세대와의 관계는 책임의 이념의 원천이며, 끊임없이 우리를 요청하는 행위의 영역은 책임이 실행되는 가장 원천적인 장소이다. … 여기서 말하는 모든 책임 있는 행위의 원형은 다행스럽게도 한 원칙으로부터의 연역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자연에 의해 우리에게 천부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85,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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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그들의 실존에 관해서는 단지 직접적 생산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데 반하여, 실존의 조건에 관해서은 먼 선조, 그리고 더욱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이러한 조건의 창시자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 존립하고 있지는 않지만 실존할 것으로 시대되는 후세대의 권리로 밀미암아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창 시자의 응답 의무가 있다. 이런 의무 때문에 엄청난 차원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행위를 할 때 우리는 그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87,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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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오! 번역하신 이진우 님은 그 니체 전문가이신 분? 기대됩니당
이제 시작해요 ㅎㅎ
ssun
“ 근대의 초기에 있었던 천년 제국주의적 운동들 중 많은 것은 실제로 유토피아주의적 정치에 상당히 접근하였다. 특히 이러한 운동들이 충격과 개시에 만족하지 않고, 그들이 이미 내용적으로 표상하고 있는 신성 국가의 건설에 착수하였을 때 그러하였다. 이러한 구상 속에 사회적 평등과 정의의 이념들이 일종의 역할을 하는 한, 현대의 유토피아주의적 윤리에 대한 특별한 동기는 이미 존립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속화된 종말론, 즉 현대의 정치적 유토피아주의에 특징적인 현재와 이후, 수단과 목적, 행위와 목표 사이를 갈라 놓는 간격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8쪽,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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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되풀이되는 결말'이라는 희생을 치르고야 얻게 되는 '되풀이되는 시작'은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고, 권태와 틀에 박힌 일상 속에 빠지지 않게 하는 보호막이 될 수 있으며, 삶의 자발성을 보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53쪽,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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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 만약 우리가 인간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인간적인 방법을 그런 식으로 회피하고 비인격적 기제라는 간단한 방식으로 대체한다면, 우리는 인격적 자아의 존엄을 간과한 것이며, 또 책임을 지는 주체로부터 프로그램이 입력된 체계로 이행하 가는 과정을 촉 진시킨 것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55,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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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
인간은 행위하는 까닭에 윤리는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윤리는 행위의 질서를 위해, 또 행위할 수 있는 권력의 규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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