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인간의 충실에 속하는 것의 특권은 인간 권력의 확장을 통해 광채를 잃는다. 인간의 힘을 점점더 자신의 사업에 묶어 놓는 이 확장은 따라서 인간의 자아 개념과 존재 개념의 축소를 수반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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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인간은 더욱 자신이 생산하였던 것의 생산자가 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행위자가 되고, 대개의 경우에는 자신이 다음으로 행할 능력이 있는 것의 준비자가 된다. 그렇지만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는 당신들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여기서 일종의 역할을 행하는 것은 개별적 행위자와 개별적 행위가 아니라 집단적 행위자와 집단적 행위이다. 책임의 본질적 지평을 제공하는 것은 행위의 동시대적 공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불확정적 미래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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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생산의 영역이 본질적 행위의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갔다면, 도덕성은 예전에는 멀리하였던 생산의 영역으로 침투해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도덕성은 이를 공공 정치의 형식으로 행해야 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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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실제로 인간 행위의 변화된 본질은 정치의 근본 본질을 변화시킨다.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8,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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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소여성:(所與性)
gegebenheiten
사실이나 대상으로 나타나기 이전에 주어진 경험의 내용 범주. 즉,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식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이미 주어져 있는 원초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의 질.
칸트의 선험적 관념론에서 중요한 개념.
감성(sensibility)을 통해 외부 세계로부터 주어지는 직관(intuition)의 원재료. 인식의 출발점 역할.
borumis
“ 세계 내의 인간의 현존은 의심할 여지 없는 최초의 소여성이었으며, 인간 행동에 있어서 책무의 모든 이념은 이로부터 출발한다. 이제 그것 자체가 책무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즉 물리적 세계 내의 도덕적 우주에 대한 후보자들의 존립을 미래에도 보장하라는 책무의 대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39,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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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헉.. 다음 장은 진짜 칸트의 정언명령이 나오는군요.. 아.. 칸트의 Groundwork of the Metaphysics of Morals라도 읽고올까..;;
꽃의요정
전에 칸트 책 읽다가 죽을 뻔 했는데, 여기에 등장하시다니...ㅜ.ㅜ
borumis
ㅋㅋㅋㅋ 게다가 이 분 이름이 왜이리 낯익을까 했더니.. 알고보니 불수능 사탐 출제문제에서 나온 책이네요;;;
borumis
어쩐지 익숙하다고 했더니.. 2024 수능 생활과윤리 18번 문제가 한스 요나스의 이 책에서 나온 거네요.. 가끔 심심하면 수능 문제를 풀어봐서.. 책임의 원리도 자주 출제되더라구요.
borumis
갑 사상가/을 사상가로 해놓고 칸트 사상과 요나스 사상을 비교하는 문제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나저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수준이 장난 아니네요.. 이 책들을 다 읽진 않았을 것 같고.. 아마 학원 같은 데서 요점 정리 노트로 가르치겠죠?
꽃의요정
그걸 어떻게 기억하시는 건가요?!!! 타임머신 타고? ㅎㅎ
borumis
“ 칸트의 정언 명법은 "너의 격률이 일반적인 법칙이 되기를 원할 수 있도록 행위하여라"라고 말하였다.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바로 이성의 가능성으로서 이성이 자기 자신과 일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인간적 행위자의 사회가 존립한다는 사실을 전제하면, 행위가 바로 이 공동체의 일반적 실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 모순이 아니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도덕의 기본 생각이 도덕적이지 않고 논리적이라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0,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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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역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칸트답게 도덕적 근본마저 도덕적이라기보다는 이성의 논리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네요;; 원하거나 실행 가능한 것마저 동의나 반감보다는 논리적 일치 가능성을 따져야 하는;;
borumis
“ 그런데 인 류가 언젠가 실존을 중단하리라는 생각에도 자기 모순이 없다. 마찬가지로 현재 세대와 다름 세대의 행복이 후세대의 불행 또는 소멸이라는 값을 치르고 획득한 것이라는 생각에도 자기 모순이 전혀 없다. 끝으로 다음 세대의 행복이 현재 세대의 불행이나 말살이라는 희생을 치르고 획득된 것이라는 반대의 생각에도 자기 모순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를 위한 미래의 희생을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보다 논리적으로 더 논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0,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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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영화 돈룩업이 생각나네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물론 자기 모순은 없죠.. 암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반감이 없느냐? 그건 아니쥐요..
그나저나 현재를 위한 미래의 희생을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보다 논리적으로 더 논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경우에는 계열이 계속되지만 다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데, 여기서 "계열"은 무엇을 의미하고 어느 쪽이 계열이 계속된다는 건지?
borumis
“ 인간 행위의 새로운 유형에 적합하고 새로운 유형의 행위 주체를 지향 하는 명법은 대충 다음과 같을 수 있다. "너의 행위의 효과가 지상에서의 진정한 인간적 삶의 지속과 조화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0-41,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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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나는 미래의 선을 희생함으로써 현재의 선을 바랄 수 있다. 나는 내 자신의 종말과 마찬가지로 인류 의 종말도 역시 바랄 수 있다. 내 자신과의 모순에 빠지지 않고서도 나는 스스로와 인류를 위해서, 평범하게 끝없이 지속되는 것보다는 극단적인 자기 만족을 주는 짧은 불꽃놀이를 선호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명법은 우리 자신의 생명을 내걸 수는 있으나 인류의 생명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1,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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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그러나 우리는 현재 세대의 존재를 위해 미래 세대의 비존재를 선택하거나, 또는 감히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왜 우리가 이러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지, ... 어쨌든 실존하지 않으면서 실존에 대한 어떤 청구권도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의무를 가지는가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그리 쉽게 정당화딜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마 종교 없이는 거의 확증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명법은 이것을 우선 아무런 확증도 없이 공리로서 받아들인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1,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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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더 나아가서 새로운 명법이 사적인 행동보다는 오히려 공적인 정치에 시각을 맞추고 있음은 분명하다. ... 칸트의 정언 명법은 개인을 향하였고, 그 기준은 순간적이었다. 만약 지금 나의 행위의 격률을 일반적 입법의 원리로 만든다면, ...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숙고하라고 정언 명법은 우리 모두에게 요청한다. 이 가설적 일반화의 자기 일치 또는 모순은 사적 선택을 검사하는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 그리고 원칙은 객관적 책임의 원칙이 아니라 나의 자기 규정(자율)의 주관적 성질에 대한 원칙이다. 새로운 명법은 다른 일치를 언급한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활동의 일치가 아니라, 자신의 행위의 효과와 미래에서 인간적 활동성이 지속되는 것과의 일치이다. ”
『책임의 원칙 -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41-42, H. 요나스 지음, 이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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