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속 인물이 살아 숨 쉬는 뮤지컬
- 두성 맛집, 1타 보컬 트레이너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오페라의 유령>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귀에 계속 맴도는 아름다운 음악, 어느 하나 미워할 수 없는 주·조연 캐릭터 그리고 1막 마지막 거대한 샹들리에가 추락하는 스펙터클한 장면까지 뮤지컬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한 여자를 두고 혈투를 벌이는 전형적인 멜로 드라마에서 멈추지 않고 끔찍한 외모로 인해 영혼까지 뒤틀려버린 한 인물이 사랑을 갈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상처와 연민을 조명하며 깊은 감동까지 선사한다. 그러기에 크리스틴을 위한 유령의 마지막 선택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빅토르 위고의 소설은 몰라도 음악은 들어봤을걸요? <레미제라블> -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셴베르그의 음악과 원작 소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이 만나 작품 안에서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한다. 제 목숨도 부지하기 어려운 혁명의 폭풍 속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인간 군상을 꾸미지 않고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혁명의 시대를 그려낸 뮤지컬답게 음악만으로도 가슴 깊은 곳에서 어떤 비장함이 끓어오르기도 한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먹구름이 낀 파리의 하늘이 그려지고 매캐한 화약 냄새와 썩은 하수구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것만 같다. 그리고 그 위로 끔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당시 수많은 민중의 비명, 세상을 뒤집기 위한 혁명가들의 외침,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이 눈앞에 펼쳐진다. ”
『뮤지컬 익스프레스 슈퍼스타 - 뮤지컬이라는 우주로 떠나기 위한 특급 안내서』 p.56-58, 황조교(황정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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