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생생한' 예시를 하나만 들어도 방대한 통계 자료를 쉽게 외면한다. (중략) 스타노비치는 "인간은 두뇌 구두쇠다"라고 말했다. 뇌를 신중하고 주의 깊게 사용하지 않고, 그저 생생함에만 주목한다는 단순한 규칙을 세워 두뇌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126,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다양한 편견에 대해 다룬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현저성 편향은 처음 듣는 말인데, 생생한 사례를 보면 통게가 무시된다는 거 너무 공감되더라고요. 앞으로 기사나 책을 볼 때 생생한 사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의 말들에 대해서도요!
JJF님도 그러셨군요! 저 또한 생생한 사례가 오히려 가치관이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도 '도파민 찾는 삶'을 살고 있으니 직접적으로 해당 편향을 경험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_ㅠㅠ
3-4장을 뒤늦게 읽고 든 생각은 나는 성장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었구나라는 거였어요. 실제로는 조건부 자존감을 가지고 고정마인드셋을 구축하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며 나를 바라보고 나의 행동과 과정을 살펴보는 일 없이 결과를 예측하고 단정짓고 있던 일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 생각보다 보이는 모습에 정말 많이 치중하며 신경쓰며 살아왔구나. 나는 편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실제 행동이 많이 달랐구나라는 걸 이번 장을 통해서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슬펐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장을 통해 알게 된 만큼 다시 점검하면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가득 들었던 것 같아요.
설문지 항목으로 인해 자신이 공부를 잘하는 아시아계 인종임을 상기하게 된 B 그룹은 다른 그룹들보다 유의미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p138,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그리고 웃음이 중립적이거나 불안을 유발하는 영상보다 배움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는데, 정말 긍정적으로 삶의 태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stay positive..!
5-6장에서는 자존감과 자기연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자기 연민이라는 단어를 마냥 안좋은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나의 삶을 만족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발견되고 생산성과 창의력이 높은 사람들에게서도 발견이 된다니.. 정말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문장이었습니다. 나를 위로하고 사회와 나와의 관계를 인지하고 솔직하게 대하는 태도가 자기연민이라니.. 그동안 너무 대충 단어를 보고 안좋은 뜻으로 해석하고 확정지으며 그러면 안된다고만 생각했었던 것 같아서 저의 편협한 사고가 드러나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저의 자존감은 무엇을 통해 높이고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본 첫 번째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에겐 자존감이 무슨 의미인지 고민 없이 타인이 이야기하는 통상적인 의미로 어떤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살았었는데, 앞으로는 나에게 자존감은 무슨 의미인지 어떤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하는지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배움의 목적도 모른 채로 공부를 마냥 하면서, 그래도 이번에 열심히 하면 되고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해도 배우는 게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살아왔었는데, 이제는 전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를 알아가면서 넓은 시야를 가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천천히 그리고 다각도로 고민하고 시도하고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던 파트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자존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개는 잘 모른다는 점이다.
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p254,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사실 우리가 인터뷰했던 사람들은 모두 삶에 자기 연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사회라는 더 넓은 공동체와의 관계를 인지하고, 삶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대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p258,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저도 greeny님처럼 '자기 연민'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어요. 오히려 자기 합리화를 위한 장치가 아닌가 생각하고 했습니다ㅠㅠ 쓰면 쓸수록 제게 더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_ㅠ 하지만 제가 얼마나 이 '자기 연민'이라는 단어를 오해하고 잘못 사용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_^,, 그래서 저도 이제는 조금 더 제 스스로에게 자기 연민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구요!
5장을 읽으며 질문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제 AI에게 물어보면 수많은 정보가 정리되서 나오는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비판적으로 보고 제대로 질문하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배우는 자세에서 호기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호기심을 바탕으로 끈기있기 파고 들어야하는 자세가 시험 점수보다 더 중요해 지는 순간이 바로 박사과정을 할 때 드러나는 것 같네요. 그리고 6장에서 지나친 자존감이나 자기 확신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의심해야 하는 학문의 세계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중요한 포인트네요.
6장에서 레이나 얘기가 나오면서 소개된 소설도 긍금하네요.
일백 개의 산을 넘어'글누림 비서구세계문학전집' 5권. 멕시코 출신의 작가 레이나 그란데의 첫 장편소설. 멕시코 출신의 후아나와 미국 출신의 라티나인 아델리나라고 하는 두 소녀의 이야기가 교차로 서사되어 가다가 한 지점에서 만나고 그 만남이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는 작품이다.
저도 책을 작업하면서 켄 베인 교수님께서 사례로 들었던 사람들이 궁금해져 종종 검색해 보기도 했는데요ㅎㅎ 레이나 그란데 작가도 굉장히 훌륭한 저자더라구요. 저도 월급이 들어오면 해당 책을 읽어보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보았습니다ㅎㅎ 이런 게 진짜 '배움'의 자세가 아닐까...! 싶어서 혼자 괜히 뿌듯해졌던🤭
교양 교육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모든 이에게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 합의를 이끄는 능력을 키워준다
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 ) 『공부라는 세계』 그믐 북클럽 모임지기입니다😉 어느새 2025년도 절반을 지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모두 새해 다짐을 얼마나 이루셨나요? 저는 매일 "지금부터 달라집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눈을 뜨며 하루를 시작한답니다ㅎ_ㅎ (새해 다짐 중 지켜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 오늘부터는 『공부라는 세계』 4주차 모임이 시작됩니다! 4주차엔 '7장. 나는 무엇으로 세상과 연결되는가' / '8장.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를 함께 읽습니다🤓✏️ ― 어느덧 모임이 마지막 주차에 접어든 지금, 북클럽에 참여해 주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셨을지 궁금해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는 것처럼 삶은 매 순간순간이 모두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요, 저는 '공부'가 바로 이 선택을 '오직 나를 위한,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기 위한 방법을 배운다는 관점에서 공부했더라면 좋아하는 과목, 싫어하는 과목 없이 골고루 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무엇이 되었든 결국엔 나를 위한 배움이니까요! 여러분은 7~8장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혹시 공부에 대한 여러분의 시각이나 의미가 조금 바뀌었을까요? 편안하게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 )
공대생이었던 저는 인문학이나 교양 과목을 정말 숙제하는 기분으로 하던 피상적 학습자였습니다. 그나마 전공 과목은 전략적 학습자 모드였지만 교양과목은 뭘 배웠는지 솔직히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 후회를 40이 넘은 지금 하고 있습니다. 살다 보니 전공 보다는 그 때 스쳐 지나간 교양 과목들이 더 생각나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열심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지만 책에서 얘기한 교양교육과 인문학의 의미 " 경제적 정치적으로 모든 이에게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 합의를 이끄는 능력"이라는 것이 분야와 직업을 막론하고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네요.
7-8장을 읽으면서 목적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면 결국 폭넓게 시작해서 내가 원하는 분야로 파고드는 방법이라고 느꼈어요. 공부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고 느꼈지만ㅎㅎ 그 많은 공부들이 결국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과정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만히, 그리고 무작위의 독서나 학습이 아니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반복하고 연계하며 인지학습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 것 같아요. 삶은 배움의 연속이고 그 배움을 토대로 제가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왔던 사람인데, 목적의식은 간단하게, 인지 및 연계학습은 없이 그냥 학습을 하고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전략적 학습자이지만 피상적 학습자였던 저에게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방향을 알려준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지난 4주간 감사했습니다!
눈이 아파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던 애플망고입니다. 눈은 결막염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여서 치료에 집중하느라 함께 책을 읽지 못하였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조금씩 좋아지긴 했습다만 함께 책을 읽고 모임에 참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보니 평소 공부에 대한 정형화된 편견을 깨는 통찰이 담겨있는 책인 거 같습니다. 생각 나눠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서라도 책의 내용을 살짝 엿볼 수 있어서요. 모임이 마감되더라도 늦게라도 완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잠들기 전에 머리를 비우고, 다음 날 해야 하는 일을 벗어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거의 꿈을 꾸는 거나 다름없었죠.
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p.144,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반면 극소수의 학생들에게 성장은 '정신의 역동적 힘'을 발견하는 일이었다. 자신을 발견하는 것, 즉 자신이 누구이며 자기 자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성장이라는 의미다.
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19쪽,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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