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과 마르가리타> 고전문학 읽기 열두번째

D-29
그날 밤 모스크바에 이것 말고도 이상한 일들이 얼마나 더 많이 벌어졌는지 우리는 알 수도 없고, 물론 알아내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이 진실한 이야기의 제2부로 넘어갈 때가 되었다. 독자여, 나를 따르라!
거장과 마르가리타 362,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내 기억에서 나가 줘요. 그래야 내가 자유로워질 거예요.
거장과 마르가리타 375,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그럼 그 카페 주인은 어디 있어요? 마르가리타가 물었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452,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프리다는 죽어 삼십년간 아침에 일어나면 탁자에 푸른테두리를 두른 손수건이 놓여져있었다.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카페주인이 끈질기게 유혹해서 아들을 낳았지만, 아이를 먹여살릴 방도가 없어 아들을 숲으로 안고 가서 입에 손수건으로 막아 죽여 판결을 받았다. 바로 그 손수건이었다. 마르가리타만 제외하면 아들의 아버지인 카페주인의 죄는 묻지않는다. 오직 숲에서 아기를 목졸라 죽인 프리다에게만 죄를 묻는다.
여왕님. 가려져 있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그 점이 핵심이라고요! 노출된 물체는 누구나 맞힐 수 있으니까요!
거장과 마르가리타 470,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등불 세 개가 총독 앞 탁자위에 나타나자 그 순간 달 밝은 밤이 정원으로 물러났다. 마치 아프라니가 데리고 나간 것 같았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551,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코로비요프가 말을 이으며 근심스러운 듯 손가락을 쳐들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되풀이해 말하겠는데, 하지만! 만약 미생물이 저 온실 속 식물들을 덮쳐서 뿌리를 갉아 먹는 다면, 그래서 썩기 시작한다면! 파인애플에도 그런 일은 일어 나잖아! 아, 그래, 맞아, 종종 일어난다고!
거장과 마르가리타 591,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작가들의 집을 온실속이라 칭한다.
'아, 당신, 당신." 헝클어진 머리를 흔들며 마르가리타가 속삭였다. 아 당신, 신념을 잃은 불행한 사람. 난 어젯밤 당신을 위해 알몸으로 전전긍긍했는데, 본성을 잃어버리고 새롭게 태어났는데, 몇 달 전부터 어두운 골방에 앉아서 오직 한 가지, 예르샬라임에 내리는 소나기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눈이 빠지도록 울었는데, 이제 와서 불시에 행복이 돌아오고 나니까 날 내쫓는 건가요? 그럼 좋아요. 가겠어요, 간다고요. 하지만 당신이 잔인한 사람이라는 건 알아 둬요! 당신의 영혼은 황폐해졌다고요!
거장과 마르가리타 614,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만월이 떠오르면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불면증은 저 사람뿐만 아니라 그의 충직한 경호원인 저 개까지도 괴롭히지요. 가장 중대한 결점은 비겁함이라는 말이 옳다면 저 개는 적어도 그 점에 있어서 잘못이 없습니다. 용맹한 견공이 두려워하는 것은 단 하나, 폭풍우뿐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에도 동참해야 하는 법이죠.
거장과 마르가리타 639,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거장은 가만히 서서 앉아 있는 총독을 바라보면서 바로 이 순간을 기다린 듯했다. 그는 손을 둥그렇게 모아 입가에 대고 인적도 숲도 없는 산 구석구석에 메아리가 울릴 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자유다! 자유! 그가 너를 기다린다!" 산이 거장의 목소리를 우레 소리로 바꾸었고, 그 우레가 산을 무너뜨렸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641,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마르가리타가 거장과 함께 그들의 영원한 집을 향해 걸어 가면서 말했고, 거장은 마치 뒤에 남겨 두고 온 햇살이 흘러 내리며 속삭이는 것처럼 마르가리타의 말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으며, 거장의 기억, 불안정하고 바늘로 여기저기 찔린 그의 기억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가 방금 자신이 창조한 주인공을 풀어주었듯이, 누군가가 거장을 자유롭게 풀어 주었다. 그의 주인공은 심연 속으로 돌이킬 수 없이 떠났다. 일요일이 시작되는 부활의 밤에 사면을 받아 길을 떠난 그는 점성가 왕의 아들, 유대의 잔흑한 다섯 번째 총독인 기사 본디오 빌라도였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644,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벽돌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설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완독을 하였다. 악마 볼란드의 행동은 허위와 불의의 인간들을 세상에 드러나게 하는 행동들이었다.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 헛된 가면을 쓰면서 살고 있는지 우스광스러우면서도 지금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으니 우리는 발전이 없는 것인가 , 지구에 호모사피엔스는 쓸모가 없는 것인가 고민하게 만든다. 그래도 수많은 마르가리타가 있어서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마르가리타가 되면 우리는 햇살 가득한 삶을 살게 되겠지. 처음부터 끝까지 고통받는 이반 니콜라예비치 포니료프는 언제쯤 만월에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반의 모습이 나의 모습인양 마음이 쓰인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책 나눔] 정기현 『이웃집의 탐스러움』 함께 읽어요 (6/17 라이브 채팅)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혼자 읽는 미식가들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신간 <희망의 혁명> 함께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