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3

D-29
오랜만에 주제 독서 돌아왔습니다. '죽음'을 주제로 하는 책 읽기 세 번째로, 종교학자가 바라본 죽음에 대한 책을 함께 읽고자 합니다. 종교만큼 죽음에 천착하는 인간 활동은 없지 않을까, 종교의 존재 이유 자체가 죽음에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종교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죽음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 알라딘 링크 http://aladin.kr/p/zM71R 목차 프롤로그: 죽음을 지우는 시간 5 1부 살아 있는 죽음 21 1. 죽음의 죽음 23 2. 살과 뼈 31 3. 미라와 화장 37 4. 식인 의식과 침묵의 탑 43 5. 죽음의 지연 49 6. 애도 기간 54 7. 무덤과 유골 59 8. 환생의 신화 67 9. 모든 인간의 부활 73 10. 영혼의 식민지 76 11. 죽음의 완성 84 12. 죽음의 무게 89 13. 사물과 영혼 94 2부 죽음의 해부도 105 1. 일생 관념 107 2. 신(神), 시간의 실 116 3. 탄탈로스의 바위 121 4. 죽음 문화 127 5. 죽음 이전의 죽음 132 6. 죽음 이후의 죽음 140 7. 불멸과 필멸 145 8. 영혼의 탄생 150 9. 옷의 신학 160 10. 부활 연습 166 11. 죽음의 시간성 173 12. 내세 178 13. 시간 지우기 183 14. 세네카의 시간 195 15. 폴 리쾨르와 가짜 죽음 208 16. 자살의 유혹 217 17. 자살에 저항하는 힘 228 18. 자살의 거부 237 3부 죽음 너머의 시간 257 1. 죽음과 역사 259 2.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 268 3. 시작의 마법 275 4. 시간 밖의 시간 286 5. 원의 죽음 296 6. 시간의 공포 304 7. 영원회귀의 시간 315 8. 자기 지우기 323 9. 지울 수 없는 죽음 330 10. 무의미한 죽음 341 11. 모르스 케르타, 호라 인케르타 352 12. 죽음의 탄생 362 13. 죽은 자의 존재 방식 375 14. 두 개의 미래 381 15. 투우장의 신비 386 16. 철학적인 죽음 395 17. 기독교적인 죽음 404 18. 죽음의 역류 414 19. 영지주의와 죽음 422 20. 조로아스터교와 죽음 442 21. 천사가 된 인간 453 4부 사라지는 죽음 471 1. 기억의 하데스 473 2. 자연적인 죽음 477 3. 죽음의 중지 482 4. 죽음의 부정 491 5. 좋은 죽음은 없다 499 참고문헌 508 이 책에서 나는 종교적 상상력이 계속해서 우리의 귀에 나지막이 속삭이는 소리, 즉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그 소리를 복원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설사 종교의 이야기를 아무런 객관적 토대가 없는 허구라고, 비현실적인 허튼소리라고, 실체 없는 환상이라고 비난하더라도, 그러한 허구나 허튼소리나 환상 없이 우리가 이 날카롭고 뾰족한 세계를 견디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상은 사실과 진실만을 보라고, 허구와 거짓과 가짜를 경계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야만, 진실로부터 얼굴을 돌려 거짓을 먹어야만 겨우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사실이나 진실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허구와 거짓과 환상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어쩌면 죽음이야말로 바로 그러한 순간인지도 모른다. 차디찬 죽음의 살갗에 우리의 따뜻한 손을 얹을 때, 우리의 객관적인 눈은 점점 침침해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진실과는 거리가 먼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하며, 사실과는 전혀 다른 허구와 환상에 매혹당하기 시작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어머나... 이 책을 쓰신 이창익님의 다른 책 <시간의 연대기>를 최근에 읽었어요. 그 책이 정말 좋아서, 좋다기보다는 저자의 노력에 감동받아서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 긴가민가 하면서 알라딘 링크 누르니 동일 저자여서 깜놀! 감사합니다.
@저녁집 저자분을 통해서 이렇게 연결되니 귀한 책 써주신 저자분께 더욱 감사해야 하나 합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모임 감사합니다. 요즘 쬐금 바빠서 아직 시작은 못했습니다. 곧 심기일전해 좇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엔딩코디 네 자유로운 모임인데요. 각자 페이스대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모임지기입니다. 오늘부터 벽돌책 대장정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각자 페이스대로 읽으실 터이지만 제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1주차-1부 (2일~) 2주차-2부(11일~) 3주차-3부 12, 13절 정도(18일~) 4주차-3부 나머지와 4부(25일~) 읽어가면서 인상 깊은 구절이나 함께 생각하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책장에 꽂힌 지 오래된 책이었는데, 드디어 시작하게 되네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음과 시간은 유한성의 가장 명확한 표지이다. 시간의 유한성을 구획하는 것이 죽음이고, 죽음을 가져오는 것이 시간이기에 그렇다.
죽음을 사색하는 시간 p. 6, 이창익 지음
우리는 종교사를 통해 죽음과 시간의 관계에 대한 사유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었는지, 시간의 문제를 사유하는 방식이 어떻게 죽음의 사실성을 종교적으로 폐기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였는지, 나아가 죽음과 시간이라는 주제가 종교 자체의 논리와 구조를 이해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죽음을 사색하는 시간 p. 6, 이창익 지음
이 책에서 나는 현대 세계의 여전한 허무주의를 넘어서기 위해, 신화적 지향성의 회복이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의 실존적 의미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우리는 인간 의식이 지니는 원형에 대한 지향성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자리에 새겨진 영원에 대한 지향성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원형은 존재의 그림자, 존재의 가능성, 존재의 이미 같은 것이다. 그런데 원형의 세계에 의해 생의 무의미를 정화하는 일은 구원론적 시간성의 지평을 회복할 때만 가능하다. 구원론적 시간성은 시간과 영원의 변증법에 의해 생의 무의미를 초극하게 하는 시간성을 의미한다.
죽음을 사색하는 시간 pp. 10-11, 이창익 지음
근대성은 죽음을 수많은 죽음의 원인, 즉 무수한 질병으로 해체한다. 따라서 인간은 죽음과 싸우지 않고 죽음의 원인과 싸우면 된다...이제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문제를 교회가 아니라 병원에서 해결한다.
죽음을 사색하는 시간 p. 24, 이창익 지음
지금은 대부분 죽음이라는 문제를 병원에서 해결하고 있지요.
@엔딩코디 네 그렇죠. 책을 읽으면 정말 다양한 죽음의 애도 방식이 있던데요. 오늘날 같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고 상조회사와 애도를 하는 게 맞는지 하면서도 현대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건가 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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