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D-29
소크라테스는 바람직한 삶에 관해 생각하기 위해 저잣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났다. 다른 소피스트처럼 돈을 버는 법이나 권력을 얻는 법을 가르치지는 않았다. 자기 생각의 옮고 그름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렇다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혼자 고민하지 않았다.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했다. 현자라는 권위를 내세워 격식을 갖추기보다 자유롭게 대화하기를 원했다. 대화하다가 상대가 질려 떠나버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 52~53, 윤은주 지음
철학(philosophy)은 사랑하다(philia)와 지혜(sophia)가 합쳐진 말이다. 애지학, 지혜를 사랑함이다. 『향연』에서 소크라테스는 만티네이아의 디오티마에게 들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가장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 지혜이며 따라서 지혜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 지혜를 좋아하는 방법은 지혜가 부족함을 알고 그것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한다. 소크라테스는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대화로 공부했다. 저잣거리는 사람들이 대화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공적 장소다. 대화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지혜를 쌓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삶이다. 이것이 인간의 실존적 조건이자 넓은 의미의 정치적 행위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 54, 윤은주 지음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은 상대를 속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기 위한 것이며, 상대에게 아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목숨이 위험해지는 한이 있더라도 청중을 도덕적으로 향상하게 시키는 것이다. 그럴듯하게 이야기해서 하나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생각하고 반성하게 함으로써 바람직한 삶을 살도록 만드는 것이다. 폴리스의 상황이 안정적이라면 아테네의 정신을 살찌우는 소크라테스의 생각함은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펠로폰네소스 전쟁 패배 후 국가를 정치적으로 안정시켜야 하는 아테네는 이러한 수사법을 시민에게 허용할 수 없었다. 오히려 폴리스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명목으로 소크라테스를 일벌백계해야 했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 55, 윤은주 지음
정치적 행위 주체의 목적은 세계에서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사람과의 공적 담론을 통해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이다. 행위한다는 것과 자유롭다는 것은 동의어다. 자유로워지려면 먹고 사는 문제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95, 윤은주 지음
어제부터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어서 다 읽고 모임에 참여하려고 했는데, 한 문단에 질문이 생겨서 올려봐요 Q1. 5번째 줄의 '덕성'은 집합적 덕성을 말하는 것인가요? Q2. “정치가라면 도덕적으로 훌륭해야 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훌륭한 인간(성인군자)’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다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치가는 성인군자가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이다”라고 적어서 ‘훌륭한 시민(집합적 덕성)’에 무게를 더 두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다시 훌륭한 인간으로서의 자질을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이 문단이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운데,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한 질문은 아니지만, 훌륭한 인간과 훌륭한 시민으로서의 덕목이 충돌할 때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고, 어떤 기준으로 그래야 하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질문
위버님 참여감사합니다^^ 위 텍스트에 대한 답변은 편집자님이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답글을 달고 싶지만 이또한 책에 다한 오독이 될까봐 조심스럽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래 질문 정말 철학적인 주제 입니다 ㅎㅎ "훌륭한 인간" vs "훌륭한 시민" 이 두가지 개념은 자주 충돌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도덕성과 정치적인 의무 사이에서 요구받는 선택!!! 예를 들면, 뭐가 있을까요....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따를 것인가 vs 사회 안정을 위해 규율을 따르는 시민이 될 것인가 역사는 우리를 늘 이 두가지 시험대 위에 올리곤 한 것 같아요 세계대전 당시 관료였던 '아이히만' 혹은 독일의 말단 공무원을 비유에 든다면 어떨까요? 어떤 기준을 선택할 지 결국 개인의 몫이긴 합니다만. 사회 안정?을 위한 선택을 했을 때에도 이것이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립하지는 않는지 충분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렌트가 경험한 전체주의는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 체제였다. 전체주의는 대중의 합의로 형성된 정치권력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한 독재 권력이다. 전체주의는 무한히 많고 다양한 인간을 하나의 개인으로 조직한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 P.37-38, 윤은주 지음
우리는 의견을 내놓으면 그것으로 상대를 설득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설득과 의견은 다르다. 설득은 하나의 목적을 향해 이야기를 집중하는 것이며, 의견은 자신이 표현한 것을 상대가 알도록 나열하는 것이다. 설득은 구체적인 목적이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상대가 태도를 바꿔 자기 것으로 수용하는 것이지만, 의견은 하나의 대상에 대해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말하여 서로의 태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 P.61-62, 윤은주 지음
수년간의 난민 생활을 경험한 아렌트는 우리에게 어둠을 깨뜨리고 빛이 있는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을 요구한다. 새로운 시대에 자유롭게 생각하고, 의지하며, 판단하는 자유로운 정치적 행위의 주체가 되라고 요구한다. 정치적 행위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정치적 영역인 공론장에서 정치적 자유와 정치적 평등을 실현하는 정치적 행위의 추제가 되는 것, 이것이 정치적 인간의 삶이며 아렌트가 바라는 정치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 P.134-135, 윤은주 지음
이제 읽기 시작했어요 한나아렌트 를요 다시 올게요
#질문 @세창출판사 @woojoo 방금 다 읽었습니다. 뭘 질문할 지 한참 고민하다가.. 두 가지 질문으로 결정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 베티나 슈탕네트의 '악의 확신성' 명제에 대한 내용은 이 책에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이것과 관련하여 덧붙여주실 내용이 있다면 덧붙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것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든 부정적 의견이든 상관 없이 무엇이든 좋습니다. 두 번째 질문, 먼저.. 저는 아직 당적을 가져 본 적이 없고.. 지금까지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정당들에 대한 전면적 부정은 아니고, 밖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큰 측면이 있습니다. 과거에 MBC 스트레이트에서 아주 짧게 줌을 통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적에 대한 부분을 재차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당 가입에 대한 검토 자체를 접어뒀습니다. 이 이야기를 먼저 한 이유는.. 책의 후반부에서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물론 이건 제가 그것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거대 양당제 구조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품고 있고, 위헌정당은 해산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녔으며.. 언제가 되었건 다당제 구조로 개편해 나가길 바라고 있는데요.. 아주 구체적인 부분은 아니더라도 정치적 견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답변자가 편집자님이 되었건, 저자님 의견의 전달이 되었건.. 상관 없습니다.)
조금만 덧붙이자면.. 저는 정당 자체에 대한 응원보다, 각각의 괜찮은 정치인에 대한 개별적 응원을 이어가려고 계획중이고 나름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정치인들 중에는 이번 대선 후보로 나온 정치인 이재명도 포함됩니다.
① 사회적 합의을 위해서는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에게는 공론장이 없어서 정치, 사회, 경제에서 이 꼴이 되었나? 하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공론장은 존재하고,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 댓글, 뉴스 등이 존재하고, 그들은 그들 나름의 의견이 개진한다.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문제는 커뮤니티식 공론장들에 있다. 그런 공론장들은 같음의 차이를 지향한다. 그러니 우린 차이가 있어도 결국 같은 종류의 사람이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받아드릴 수 있는 최대치는 타자가 아닌 타자에 국한된다. 그러니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따라 받아드릴 수 있는 의견이 다른 것이다. 물론 이런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은 소수지만, 공론장에서 발언하는 것은 거의 이런 소수이다. 또한 사람들은, 이런 소수만이 발언한다, 따라서 발언하는 이는 어떤 커뮤니티에 일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공론장은 소수의 점유물이 되거나 커뮤니티 사이의 전쟁터가 된다. 같을 수 없는 사람들의 전쟁터. 전쟁터를 본 사람들은 공론장을 피하게 된다. 공론장은 존재한다. 그곳은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다.
내집단 편향이 진짜 무섭다고 느끼는.. 최근 몇 년 입니다. 그 전에는 관심이 크게 없어서 잘 몰랐는데.. 뒤늦게 알아가다 보니..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침묵 또한 너무 쉽게 공모가 되버리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되도록이면 한 번씩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지금 느낀 감정은 편향되지 않았나?" 라면서요..
맞아요! 무서울 정도로 편향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때일수록 나 자신에 대한 사유가 필요한 것 같아요!
소크라테스가 의견에 집중한 것은 사람들을 설득해서 자기 생각에 동조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과는 무엇이 다른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의견을 내놓으면 그것으로 상대를 설득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설득과 의견은 다르다. 설득은 하나의 목적을 향해 이야기를 집중하는 것이며, 의견은 자신이 표현한 것을 상대가 알도록 나열하는 것이다. 설득은 구체적인 목적이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상대가 태도를 바꿔 자기 것으로 수용하는 것이지만, 의견은 하나의 대상에 대해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여 서로의 태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61, 윤은주 지음
p.42 훌륭한 시민이라고 해서 훌륭한 인간이 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인간의 덕과 훌륭한 시민의 덕이 다르기 때문이다. 훌륭한 인간은 성인군자여야 한다. 하지만 훌륭한 시민은 법 잘 지키고 세금을 잘 내면 된다. 훌륭한 인간의 덕은 개인적인 영예지만, 훌륭한 시민의 행동은 다른 사람과 같이 있어야 티나 난다. 폴리스가 잘 유지되려면 훌륭한 인가보다 훌륭한 시민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개인의 덕성이 아니라 집합적 덕성이 필요하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훌륭한 인간이 된다면 훌륭한 시민이 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포괄하고 있는 거 아닐까. 훌륭한 시민만을 보자면 국가가 원하는 상을 그린 것 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전체주의 아닌가?) p.43 정치가라면 도덕적으로 훌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덕성을 겸비한 사람이라면 정말 좋을 것이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훌륭한데 일을 잘못하는 정치가와 덕적으로는 미흡하지만 일을 잘하는 정치가가 있다면 우리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우리가 필요로하는 정치가는 성인 군자가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이다. 도덕적으로 훌륭한데 일을 잘못하는 정치가 vs 덕적으로는 미흡하지만 일을 잘하는 정치가 현실적으로 덕적으로는 미흡하지만 일을 잘하는 정치가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을까? 수많은 미리가 일어나는 원인이 무엇일까? 이런 이유도 포함되어있는 건 아닐까. 도덕적으로 훌륭하면서 일까지 잘하는 정치가를 우리는 원한다. p.54 철학은 사랑하다와 지혜가 합쳐진 말이다. (...) 지혜를 좋아하는 방법은 지혜가 부족함을 알고 그것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한다. 소크라테스는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대화로 공부했다. 저잣거리는 사람들이 대화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공적 장소다. 대화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지혜를 쌓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삶이다. 이것이 인간의 실존적 조건이자 넒은 의미의 정치적 해위이다. 공적 장소에서 우리는 정치적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가족끼리도 정치이야기는 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 성행한다. 그 외 만남에서도 정치이야기를 피한다. 그뿐인가 사적인 이야기는 더더욱 피한다. 최근 어딘가에 가면 상호 인사 정도와 모임 주제에 맞는 이야기만 할뿐이다. 우리는 단순 정보나 가십거리를 이야기하는 것에 머무른다. 좋은 말론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츨 방지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p.59 생각하는 나와 생각되는 나 사이의 관계라 명확할수록 자기 의견은 분명해진다. (...) 아리스토텔레스도 “훌륭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 일치해서 생각하고 영혼 전체에 걸쳐서 같은 것을 욕구한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좋음과 그렇게 보이는 것을 바라며 실제로 행하는데,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나와 생각되는 나가 일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p.61 의견은 어떤 것에 관한 다양한 생각으로 ‘독사doxa’라 한다. 소크라테스에게 ‘doxa'는 ’dokei moi', 즉 자신을 표현하는 대화의 정형이다. ‘doxa'는 사람들과의 대화해서 나오는 내용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doxa'는 다양한 의견의 집합체다. 소크라테스가 의견에 집중한 것은 사람들을 설득해서 자기 생각에 동조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다.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과는 무엇이 다른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가? 독서토론을 하려는 이유도 비슷한 것 같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보려고 하는 것이다. 일상에서도 이런 토론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꾸 일상 대화에서는 극단적, 편 가르기가 되거나 설득하려는 대화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p.83 노예 계급의 노동으로 다져진 경제적 안정이 없다면 폴리스의 자유로운 정치적 삶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처럼 먹고사는 문제가 삶의 기본이 되긴 하지만, 그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인간을 노동하는 인간이기보다 언어적 인간이며, 인간 삶의 터전은 생각하며 소통하는 행위의 관계망이기 때문에, 인간은 공적 행위를 해야 인간다워질 수 있다. p.85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활동적 삶의 중심에 공론장의 의사소통 행위가 놓인다. p.86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모이는 것도 좋지만,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끼어들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그렇게 행위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하는 집합적인 언어활동이다. p.87 대화하며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혼자 살지 않고 다른 사람과 함께 며, 단지 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 다만 관계맺기는 강제적이 아니라 자유로워야 한다. 대면으로 말하기를 꺼려하는 젊은 세대들. 전화보다 문자 메시지 또는 카*이 더 편한 세대. 면접을 보러 갔었다. 질문이 “학부모님들과 전화 통화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금의 현실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주는 것 같았다. sns활동을 활발하게 할지 몰라도 상호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걸 점점 어려워하는 세대가 생긴다. 이 이유가 무엇일까? 코로나, sns 영향, 어른 세대에 갈등 등등일까? 대면을 어려워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나의 선입견일 뿐일까?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나머지는 18일 전까지 정리해볼게요~^^ 위에 맴버분들 글들을 읽으며 저의 의식은 잠자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깨우자, 의식!! 소통하고, 정치에 관심갖자!!
발제문 1에 대한 의견입니다 사회가 물리적 공간에서 사이버 공간으로의 이동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익명성이라는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소통의 한 단계이자 요소인 의견피력은 굉장히 많아졌다고 느낍니다. 다른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생각을 말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주저리 주저리 생각나는대로 말하는것이 실마리를 주기도 하여 이 자체만으로는 긍정적 변화라 생각하지만 의식의 부재로 인해 정상화된 의견 보다는 생각나는대로도 아닌 생각을 하지않고 토해내는 공격성들로 인해 정상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익명성 속의 마구잡이식 공격석도 ‘악의 평범성’의 작은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의견피력은 어느때보다 많으나 듣어주는 사람은 극소수인, 공론장이라기 보다는 게시판같은, 잠재력이 분명 있는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질문 기획의도가 궁금합니다. 이 책을 만들겠다 기획된 시기가 언제일까요? 작가님은 계엄령을 겪고 난 뒤를 기준으로 글을쓰고 계신데 원래 한나아렌트에 대한 다른, 더 깊고 원론적인 책을 준비하다 계엄령과 한나아렌트가 찰떡(ㅠㅠ)인 상황에 의해 책의 사이즈만큼, 여담같은 책을 만들자인지, 계엄령과 현 사태에 대한 책을 만들자고 애초부터 기획하신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만약 애초에 예정된 기획이었다면, 반드시 이런 사람들은 읽어줬으면 좋겠다싶은 편집자님의 타겟층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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