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D-29
1987년 6월 민주 항쟁 이후 비로소 정치에 '민주주의적'이라는 수식어를 쓸 수 있는 시대로 진입했다고 본다면, 우리의 정치 역사는 40여 년밖에안 된다. 반쪽짜리 역사라도 괜찮다 해도 고작 70여 년이다. 한국 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이니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니 하며, 국가 주도적 경제 발전을 시행했었다.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발전한 경제 정책의 후유증은 지금의 불안한 경제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 135, 윤은주 지음
아렌트의 정치적 행위는 함께 이야기하고 이해하고 설득하면서 조율하는 과정이다. 합의에 이르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좋다. 공론장의 소통으로 얻어진 이해와 합의가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 자유롭고 자발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공론장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안개에서 벗어나 제 길을 찾을 것이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 152, 윤은주 지음
이제껏 역사는 폭력으로 시작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폭력이 만든 세상은 우리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열어야 할 새로운 사회는, 아렌트가 재건하고 싶은 자유의 실현으로서 정치, 즉 자유롭고 자발적인 정치적 행위가 가능한 곳이다. 정치적 행위 주체로서 본성을 회복해야 하는 지금이 아렌트의 정치를 배워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 누구나 자유롭게 행위하는 사회가 온다면, 아렌트의 정치를 배우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감히 그렇게 되길 꿈꿔본다. 아렌트의 정치가 필요 없는 사회를.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 153, 윤은주 지음
사람들은 빠른 결과를 원할 때 폭력을 선택한다. 하지만 폭력의 우산 아래 모인 사람들은 자신을 폭력으로부터 지킬 수 없다. 왜냐하면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불러오고, 결국 폭력만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115, 윤은주 지음
정치는 함께 사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 다른 자신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비인간적 전체주의를 경험했던 아렌트가 정치사상에서 자유를 강조한 것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자기답게 살기 위해서였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 38, 윤은주 지음
2번 발제문에 대한 생각입니다. 저도 45페이지를 보며 노동하는 사람과 정치하는 사람이 따로 나눠져있다는데에 좀 당황했는데요. 현대사회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예란 것인가🤣 노동자들이 정치적 인간이 되기위해서 필요한 제도는 솔직히 제법 갖춰져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먹고사는게 정치에 적극참여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라 관심을 갖지않는 것 뿐이죠. 그렇다고 무분별한 지원정책을 펼칠 수도 없고 이것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몇번 겪어봤죠. 오히려 저는 종신집정관이었던 카이사르와 그 시절 장군들의 이야기에 주목해보려합니다. 전쟁비용 등을 감수하기위해 개인 재산을 내어놓고, 상업활동도 하는 모습에서 너무나 보통 사회의 삶을 모르는(버스요금이 얼마인지 요즘 물가가 얼마인지도 모르는)정치인들이 떠올랐습니다. 너무많은 그들의 연봉도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연봉 연금 개혁이 되면 국회의원이 아닌 일반 공무원의 것들이 개혁되죠. 가진 것들을 내려놓고 일반인들의 삶과 싱크를 맞출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노동은 인간 육체의 생물학적 가정에 상응하는 활동으로, 그것이 자발덕 성장, 신진대사 및 부패는 노동으로 생산되어 삶 과정에 투입되는 생명의 필연성에 속한다. 노동이라는 인간의 조건은 생명 그 자체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p 79-80, 윤은주 지음
발제문3의 답글입니다 노동을 하며 드는 생각들이 정치(작업)으로 나아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무생각없이 기계처럼 일한다고 표현하면서도 노동에는 수많은 선택사항과 결정, 그에 수반되는 의사활동(회의,미팅 등)이 있죠. 대화를 통해 다름도 깨닫고 더 나은 것도 고민해보고 하나의 신념이나 논리를 깨닫고 공유하는 것이 정치가 아닐까 합니다.
발제문4에 대한 생각입니다. 대중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다름을 이단으로 취급하게하는 전체주의를 대표하는 현상은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구분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좌파 우파는 사람들의 안녕을 바라는 방식의 차이일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었는데 수십년간 여러사건들로 인해 만들어진 감정선으로 무차별한 내리교육으로 현 세대의 사람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받아들이고, 색이 다른 것을 용납하지않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무색을 갖지않는 것도 용납하지않으니. 색을 바꾸는 것도 색을 가지는것도 전부다 항쟁이라는 이름의 폭력적인 농성으로 표현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누가 옳은 후보인가 나쁜 후보인가를 나와 색이 같은가 다른가로 보는 것이 또다른 형태의 전체주의인 것 같습니다
이해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분노해야 할 것에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것에 저항하는 힘을 갖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145, 윤은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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