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안녕하세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3주차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3주차 ] 5/19(월) ~ 5/26(월) | 이마고문디, 북앤메이커, 디자인리뷰
<서울리뷰오브북스>는
특집 주제로 꾸려지는 <특집 리뷰> 4-6편,
해당 시기 주목할 책들(분야를 막론하고)을 다루는 <일반 리뷰> 6편 내외,
그리고 <이미지로 읽는 세계>를 다루는 <이마고 문디>
편집/출판/서점 등 "책"과 관련된 직업의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과 일을 소개하는 <북앤메이커>
<디자인으로 보는 책>을 다루는 <디자인리뷰>
그리고 [4주차]에서 같이 읽을, <고전의강> <신간책꽂이> <지금읽고있습니다> 등으로 꾸려집니다.
"이마고 문디"
큐레이터 김홍희의 『페미니즘 미술 읽기』를 통해 조망하는 동시대 한국 여성 미술의 지형
"북&메이커"
큐레이션 서점 ‘어쩌다 책방’과 함께한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김수진 디렉터의 회고
"디자인 리뷰"
《뉴스페이퍼》와 전단 프로젝트 《이건 연애편지가 아닙니다》로 보는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
이렇게 3편입니다. 모두 합해도 40쪽 정도의 분량이고요. 금세 읽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을 거예요.
특히 저는 <이마고 문디> - 『페미니즘 미술 읽기』 책을 보고서, 책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현시원(편집위원) 선생님에게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드린 적도 있죠. 현시원 선생님도 관심을 가졌는지, 흔쾌히 써주셨습니다.
3주차로 접어든 읽기 모임. 페미니즘 미술 읽기, 그것도 한국 페미니즘 미술 읽기에 대해 알아보고 느껴보고 나누실까요? 리뷰어의 글을 읽고서 궁금하신 점이나 대화 나누고 싶은 것을 나눠 주세요. 편집위원 선생님께도 대화에 동참하도록 모셔올게요!
그럼, 3주차 읽기 모임 시작합니다!
댓글과 문장 수집, 사진 등록, 부탁해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D-29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 한국 동시대 미술가들을 다룬 글인데도 나는 왜 이들이 그리거나 만드는 게 아니라 쓰고 있다고 느끼는 것일까. 쓴다는 것은무엇이기에 계속해서 미술가들의 작업이 쓰기로 보이는 걸까. 이들의 ‘쓰기’는 그리는 것과 만드는 것,움직이는 것과 가만히 있는것을 모두 포함하는 광활한 바다와 같은 포용적인 동사다. 회화와조각, 설치와 미디어, 퍼포먼스, 서예와 자수 등등의 실험적이고 또전통적인 미술 장르와 달리 ‘쓰는’ 것은 좀 더 보편적이다.
여성(미술가)에게 ‘쓴다’는 것은 일종의 반복성을 갖는다.쓰기는 말을 대신하여 외부에 자신의 존재와 사고를 각인시키는 행동이다.만들고 그리는 것 또한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서부터 시작된오래된 일이다.쓰는 것은 양피지처럼 겹쳐 쓰기,두루마리 그림처럼 끝도 없이 지속하여 쓰기가 가능하다.무게를 가진 미술 재료와다르게 백지만 있으면 쓸 수 있다.그래서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절실한 사람에게도 허락되는 일이다.쓰는 일은 말하는 것과 대비될 뿐 아니라 지우는 일과도 항을 이룬다.썼다가 지우거나 다시쓸 수도 있다.여성 미술가들의 작업(하기)은 ‘거행’되지 않는다.모처럼 자행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계속되는 쓰기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7호』 현시원, 여자들은 쓰고 있다, 64쪽, 유정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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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 ‘전시 만들기’로서의 글김홍희는 쓴다.그는 전시장의 도면을 그려 가벽을 구성하고 벽에도색을 하듯이 여성 작가의 공간을 설계한다.이것은 전시가 아니라 책이다.그러므로 지금 적은 문장은 은유다.게다가 책의 제목은 ‘페미니즘 미술 읽기’다.부제에 ‘한국 여성 미술가들’이 나온다.쓴다는 사실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어디에 쓰는가의 문제다.지면 위에 쓴다.그리고 없는 지면을 만들어서 쓴다.이 글들은 그가2021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칼럼을새로 쓴 것이다.그는 두 명 이상의 작가들을 소주제로 묶어 열다섯 개의 한국페미니즘 미술을 종이 공간 안에 배치한다. 페미니즘 미술이 갖는당위성과 갈급함에 비교하여 그가 묶어 내는 주제와 이론은 때로자의적이다.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자의적이라는 것이 아니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7호』 현시원, 모든 여자들은 쓰고 있다, 68쪽, 유정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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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ㆍ 현시원의 [모든 여자들은 쓰고 있다]는 김홍희의『페미니즘 미술 읽기』를 소개,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쓰기라는 감각'을 통해 한국 동시대 여성 미술가들의 예술과 행위와 미학을 해석합니다.
ㆍ시작부터 "여기 있는 모든 여자들은 쓰고 있다"라고 한 것은 여성 미술가들의 작업을 문자적 글쓰기뿐 아니라 신체, 재료, 공간을 통한 ‘포괄적 쓰기’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ㆍ김홍희는 연재와 책에서, 한국, 동시대, 여성 작가에 한정해, 미술사이자 작가론을 썼습니다. 평자는 김홍희가 여성 작가들의 쓰기와 큐레이팅을 어떻게 결합했는지 보여주고, 작가가 ‘불편함의 미학’이나 ‘퀴어 정치학’ 같은 테마를 병치하여 시각적 사유의 공간을 여는 장면도 포착하죠.
ㆍ책은 양장본에다 464쪽이고 책값도 38,000원이어서 가볍지 않은 책이지만, 잘 엮이고 다듬고 꾸며진 멋진 책입니다. 열화당이란 정통 미술/예술 출판사에서 출판됐습니다.
ㆍ리뷰와 책, 둘 다 강추입니다!
유니스88
바쁜 5월이네요. 늦게 확인해 늦게 책을 받아 이제서야 리뷰를 올립니다.^^
현시원의 <모든 여자들은 쓰고 있다> 리뷰를 보고서 김홍희라는 사람에게 궁금증이 생겼다.
"1948년생 큐레이터 김홍희는 1990년대 초 백남준의 제안으로 큐레이터 일을 시작했다."-75
이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앞서 그가 했던 작업들과 출생연도가 일치하지 않아 구글 검색해서 사진을 보고 나서 더 놀랐다. 한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비평했다는 점에서 어떤 사명감을 느끼기도 했다.
한편, 미술작품을 책으로 서술했다는 것에서 리뷰어의 통찰력에 감탄했다.
"여기 있는 모든 여자들은 쓰고 있다. 손과 몸과 눈을 이용하여 몸 전체를 움직이면서 눈앞의 백지와 싸우며 쓴다."
미술이라는 것도 결국 생각과 감정, 느낌을 표현하는 글과 유사한 형태 임을 이 리뷰를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안녕하세요?
3주차 주말, 같이 읽을 글 중에 <디자인 리뷰>에 대한 소개를 드립니다. (80-89쪽)
ㆍ<디자인 리뷰>는 3호마다 한 번씩, 정재완(영남대 시각디자인학부 교수, 본지 편집위원이자 디자이너), 전가경(사월의 책 대표, 디자이너), 구정연(리움미술관 연구실장, 큐레이터) 세 분이 돌아가면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세 분의 관심사나 전공은 각각 다르지만, 책-디자인/독립출판물/공공디자인/실험디자인 등의 영역에서 의미 있는 시도들을 많이 소개한다는 점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ㆍ이번 호에는 구정연의 <지면 위의 세계>. 신문이라는 매체의 현재성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하나의 실험작을 소개합니다. 신문이 지닌 물리적 특성 때문에,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된 현재에도 기록 매체로서의 고유한 지향을 갖고 있죠. 느리고 깊은 기록 매체로서의 신문에 대해서요. 단순한 뉴스 전달이 아니라, 미적 매체로서 신문을 사유 또는 전유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휘발되는 지금 현재를 기록하기 위한 장소"로서 신문을 전유하는 이들, <뉴스페이퍼>를 들여다봅니다. 저는 그런데 2020년 12월 첫 호가 나오고 현재까지 5호까지 발행됐다는 <뉴스페이퍼>를 본 적이 없어요. 연1회 발행되는 신문(news-paper)이라니, 시대착오적이거나 시대선도적이거나!
ㆍ그러고 보니 2020년 12월에 <서리북>도 첫 호를 냈답니다. 그리고 곧바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죠. 2025년 현재 다시 재유행 조짐이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ㆍ매체에 대한 사유/고민: 예를 들어, 인류학자 팀 잉골드의 말을 빌려, 구정연은 역사적으로 인간의 표현 능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적이 결코 없었다고 말합니다. 손으로 글을 쓰는 능력이 억압받고 손 글씨가 사라지는 사회에 대한 위기감을 토로하죠(한데, 심심찮게 한국 출판계에서는 필사본들이 인기를 계속 얻고 있는 기현상이 있습니다). 구정연은 이어서 물리 매체로서의 신문의 존재 이유를 <주의 기울임, 자율성, 조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뒷받침합니다.
ㆍ<뉴스페이퍼>와 같은 유사 신문의 등장을 반가이 여기면서, 맺음말로 '마음대로 실험하기를.'이라고 덧붙입니다.
ㆍ물론, 이러한 실험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되짚어봐야 합니다. 평자께서 쓴 구절처럼,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다시금 깊이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죠. 신문은 단순 뉴스 전달 기능만으로도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술, 디자인, 큐레이션의 언어로 신문을 창조적 실험 공간으로 전유할 수도 있겠지요. 현실에서 (물리적) 신문은 구시대적 매체가 되어가지만, 만일 이러한 실험들이 지속하는 한, 신문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ㆍ구정연 선생님은 공저로 <방법으로서의 출판>(미디어버스, 2023)을 내셨네요. 2011년에는 <디자이너 열전>이라는 책을 공저로 내셨구요. <방법으로서의 출판>은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출판 단위들의 실천을 다루는 전문가적/실험적 글쓰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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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 인류학자 팀 잉골드는 역사적으로 인간의 표현 능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적이 결코 없었다고 말한다. 그는 디지털 혁명의 미명 아래 우리의 손과 입에서 분리된 말들이 글로벌 정보통신 산업의 유동 화폐로 전환되는 모습을 비판하며, 손으로 글을 쓰는 능력이 억압받고 손 글씨가 사라지는 사회에 대한 위기감을 토로한다. 현재 전화나 이메일 같은 즉각적인 통신 수단이 손 글씨를 대체하는 상황에서, 그는 손 글씨의 특징으로 ‘주의 기울임’과 ‘쓰는 이의 고유한 의지 및 방식을 반영하는 자율성’을 꼽는다. 따라서 그가 손 편지를 언급하는 것은 단순히 잃어버린 세계, 과거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는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다시금 깊이 인식하고, 주의 기울임과 자율성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7호』 구정연, <지면 위의 세계> 88-89쪽, 유정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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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책방도 경영의 원칙 아래에 있는 하나의 상업 공간이었지만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학교와 회사에서 배운 '최소 비용 최대 이윤'이라는 경영학의 원칙을 가소롭게 만들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17호』 142쪽, 김수진, 어쩌다 책방을 운영하게 됐을까, 유정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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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디자인 리뷰> 세 글 중, 김수진의 <어쩌다 책방을 운영하게 됐을까>를 가장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공공장소가 도서관과 서점입니다. 이렇게 그믐에서 여러분과 소통을 하고 있듯이, 다른 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활동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런 저에게 김수진씨가 책방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사업에 관심있어서 경영학과에 갔지만,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경영학 안에서 반감과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죠. 그 후 서점에서 일하다가 운영하게된 "어쩌다 책방"은 서점이 다른 가게들처럼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자본주의가 현대 사회 병폐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물만 가지고 평가하는 이 사회에서 "훱쓸려 사라질 걸 알면서도 파도 앞에서 자꾸만 모래성을 다져 올리는 사람들"은 진정 과정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모래성이 얼마나 멋지게 보일지 신경쓰지 않고, 옆동네의 모래성과 비교하지도 않으며,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좋아요'가 눌리기를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이들은 동료들과 함께 앉아 맨손으로 모래를 만지고 무언가를 같이 한다는 그 행위 자체로 충분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유토피아란 다른곳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 현실 속에 있는 것"입니다.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 <서리북>에는 리뷰 형식이 아닌 코너의 글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중에 <북앤메이커> 코너는 출판계, 서점계, 출판문화산업계 등 유관한 업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죠. 도서전(북페어), 서점(온라인서점, 대형서점, 독립서점), 편집의 세계(큰 출판사, 작은 출판사) 등등 다양한 "북메이커" 또는 "메이커"들이 꾸려가는 이야기입니다.
- 이번에 17호에 다룬 이야기는 <어쩌다 책방>의 김수진 매니저의 글입니다. <어쩌다 책방> 가보셨어요? 아니면, 이런저런 '독립책방'에 가보셨어요? 저도 출장 다니면서, 일본이나 독일, 미국의 책방 순례를 해본 적은 있는데, 국내의 독립책방 순례는 그리 경험이 많지 않아요. 그리고 외국에 비해, 한국의 독립책방은 규모가 작죠. 어쩌다책방, 마포에 있는 채그로 등의 책방이면, 아주 큰 독립책방입니다.
- 혹시 <북앤메이커>를 통해, 보고 읽고 듣고 싶은 "--계"의 이야기가 있을까요? 18호에는 '편집자 입문의 세계'를 다룬 올차캠프의 이옥란 대표의 '올차캠프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19호는 아직 기획 / 섭외 중이에요. 혹시, 여러 분 중에서, <북앤메이커>를 통해 소개해 주면 좋을 소재를 제안 혹은 자원(!)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겠습니다.^^
- 주말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네요. 평안한 휴식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모임
안녕하세요? 알렙 씨입니다.
<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가 어느덧 마지막 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 함께 읽을 내용은, <고전의 강> <에세이 2편> 그리고 <지금 읽고 있습니다> <신간 책꽂이>입니다.
우선, 편집자 리뷰로 작성해 둔 내용이 있으니, 소개해 드립니다.
고전의 강
인공지능의 대부 마빈 민스키의 고전, 『마음의 사회』를 읽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꼽은 첫 번째 고전은 인공지능의 대부 마빈 민스키의 『마음의 사회』이다. 권석준(본지 편집위원,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은 『마음의 사회』에 대한 서평 「지능은 블록처럼 조립될 수 있는가」에서 마빈 민스키의 생애와 핵심적인 연구 성과, 오늘날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마빈 민스키의 기여와 한계 등을 조망한다. 단순한 기본 단위들의 연결을 통해 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토대로 ‘마음의 사회’ 이론을 제안한 마빈 민스키는 인공지능이 하나의 학문 분야로 발전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된다. 또한, 권석준은 인공지능 연구의 두 축을 이루는 기호주의와 연결주의라는 두 흐름이 어떻게 상호 교차하며 구분되는지를 논하며, 마빈 민스키의 기호주의적 입장이 마주하고 있는 오늘날 인공지능 연구의 쟁점을 소개한다.
문학에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머꼬네 집에 놀러 올래?』,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 등을 쓴 이만교 작가와 『삼키기 연습』을 쓰고 ‘섭식장애 인식주간’을 기획, 진행해 오고 있는 박지니 작가의 에세이가 실렸다.
이만교 작가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책을 읽는 방법」에서 사실 자신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책을 읽는 건 너무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보다 흥미로운 게 없고, 유익한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책을 읽는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꼼짝 못하고 한 문장 한 문장 집중해야만 하는 고된 독서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경청’이기도 하고, 수십 년 내지 평생에 걸쳐 쓰인 작가의 가장 좋은 생각을 손쉽게 얻는 ‘최고의 도둑질’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한다.
박지니 작가의 「제목은 가능한 세상의 증거를 보여 준다: 겨우 서지 정보만 읽는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는 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얽힌 기억과 감상을 담는다. 스스로 캠퍼스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던 작가는 도서관 서가 틈에 숨어 곧잘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한다. 그곳에서 작가는 그때의 상태였던 섭식장애에 관한 책들의 목차를 훑어보고 참고문헌을 노트에 받아 적었다. 사실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어느 한 지렛대를 눌러 현실에 작용할 수 있었으나, 그럴 수 없다고 느꼈던 시간을 작가는 회고한다.
그리고 <지금 읽고 있습니다>는 6곳의 독립서점 서점지기들이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며,
<이 계절의 책: 신간 책꽂이>에서는 인터넷서점 3사의 인문/사회 MD, 그리고 독립서점 지기, 도합 네 분이 추천하는 이 계절의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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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강>이란 코너는, 약간은 이런 콘셉트입니다. 즉 <서평으로 읽는 교양의 세계> 정도인데요. 이번에는 AI 분야에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마빈 민스키의 책을 다룹니다. 고전이지만, 오늘날의 인공지능의 쟁점까지 다루고 있어서, 차근차근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이에 덧붙이자면요. 서리북은 잡지인데다, 또 리뷰(비평)이 주 목적이다 보니, 반론이 꽤 심심치 않게 제기됩니다.
지난 12호에는 <인공지능 특집>이 꾸려졌었죠. 2년 전 그때, 권석준 선생님은 김재인의 <AI 빅뱅>을 리뷰했고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18호에 철학자 김재인이 반론을 제기해 왔습니다. 또 이를 두고 권석준의 재반론이 작성됐고요. 이 일련의 논쟁이 흥미로우시다면, 18호를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AI의 현주소와 쟁점, 전망에 대한 시각까지 궁금하시다면, 물론 <AI 지도책> 같은 교양서로도 이해하시겠지만, "12호의 특집들", 17호의 "고전의 강", 18호의 "반론과 재반론"을 죽 따라 읽으시면 아주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
아래에, 18호의 <반론과 재반론> 제기 상황을 설명한 글을 덧붙였습니다.
[편집자]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지난 12호(2023년 겨울) ‘특집 리뷰: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에 『AI 빅뱅』(동아시아, 2023)을 다룬 권석준의 「미학과 철학의 기준으로 재평가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운명」를 게재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현재, 『AI 빅뱅』의 저자인 김재인이 반론의 의사를 전해 옴에 따라 「제대로 읽지 않고 서평을 써도 되는가?: 권석준의 논평에 대한 반박」을 싣는다. 또한, 이 반론문을 읽고 권석준 또한 재반론의 의사를 보임에 따라 재반론문 「새로운 기술 혁신 탐험의 동반자로서의 철학: 『AI 빅뱅』 서평에 대한 김재인의 반론에 부쳐」를 이어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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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현재에 수중에 읽을거리는 <고전의 강>이니, 그에 집중해야겠죠.^^
- 응원과 함께, <서리북 읽기 모임> 마지막 주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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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5월은 소위 말하는 행사의 달이 맞는 것 같습니다. 늦게와서 죄송해요 벌써 3주차 마지막 날이군요! 다행히 일정을 기록해 두어 독서는 대충 맞게 진 행해 둔 상태입니다ㅎㅎ 남은 기간 부지런히 출석해 글을 남겨볼게요!

만렙토끼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알렙 씨입니다.
<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가 어느덧 마지막 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 함께 읽을 내용은, <고전의 강> <에세이 2편> 그리고 <지금 읽고 있습니다> <신간 책꽂이>입니다.
우선, 편집자 리뷰로 작성해 둔 내용이 있으니, 소개해 드립니다.
고전의 강
인공지능의 대부 마빈 민스키의 고전, 『마음의 사회』를 읽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꼽은 첫 번째 고전은 인공지능의 대부 마빈 민스키의 『마음의 사회』이다. 권석준(본지 편집위원,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은 『마음의 사회』에 대한 서평 「지능은 블록처럼 조립될 수 있는가」에서 마빈 민스키의 생애와 핵심적인 연구 성과, 오늘날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마빈 민스키의 기여와 한계 등을 조망한다. 단순한 기본 단위들의 연결을 통해 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토대로 ‘마음의 사회’ 이론을 제안한 마빈 민스키는 인공지능이 하나의 학문 분야로 발전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된다. 또한, 권석준은 인공지능 연구의 두 축을 이루는 기호주의와 연결주의라는 두 흐름이 어떻게 상호 교차하며 구분되는지를 논하며, 마빈 민스키의 기호주의적 입장이 마주하고 있는 오늘날 인공지능 연구의 쟁점을 소개한다.
문학에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머꼬네 집에 놀러 올래?』,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 등을 쓴 이만교 작가와 『삼키기 연습』을 쓰고 ‘섭식장애 인식주간’을 기획, 진행해 오고 있는 박지니 작가의 에세이가 실렸다.
이만교 작가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책을 읽는 방법」에서 사실 자신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책을 읽는 건 너무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보다 흥미로운 게 없고, 유익한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책을 읽는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꼼짝 못하고 한 문장 한 문장 집중해야만 하는 고된 독서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경청’이기도 하고, 수십 년 내지 평생에 걸쳐 쓰인 작가의 가장 좋은 생각을 손쉽게 얻는 ‘최고의 도둑질’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한다.
박지니 작가의 「제목은 가능한 세상의 증거를 보여 준다: 겨우 서지 정보만 읽는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는 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얽힌 기억과 감상을 담는다. 스스로 캠퍼스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던 작가는 도서관 서가 틈에 숨어 곧잘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한다. 그곳에서 작가는 그때의 상태였던 섭식장애에 관한 책들의 목차를 훑어보고 참고문헌을 노트에 받아 적었다. 사실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어느 한 지렛대를 눌러 현실에 작용할 수 있었으나, 그럴 수 없다고 느꼈던 시간을 작가는 회고한다.
그리고 <지금 읽고 있습니다>는 6곳의 독립서점 서점지기들이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며,
<이 계절의 책: 신간 책꽂이>에서는 인터넷서점 3사의 인문/사회 MD, 그리고 독립서점 지기, 도합 네 분이 추천하는 이 계절의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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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강>이란 코너는, 약간은 이런 콘셉트입니다. 즉 <서평으로 읽는 교양의 세계> 정도인데요. 이번에는 AI 분야에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마빈 민스키의 책을 다룹니다. 고전이지만, 오늘날의 인공지능의 쟁점까지 다루고 있어서, 차근차근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이에 덧붙이자면요. 서리북은 잡지인데다, 또 리뷰(비평)이 주 목적이다 보니, 반론이 꽤 심심치 않게 제기됩니다.
지난 12호에는 <인공지능 특집>이 꾸려졌었죠. 2년 전 그때, 권석준 선생님은 김재인의 <AI 빅뱅>을 리뷰했고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18호에 철학자 김재인이 반론을 제기해 왔습니다. 또 이를 두고 권석준의 재반론이 작성됐고요. 이 일련의 논쟁이 흥미로우시다면, 18호를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AI의 현주소와 쟁점, 전망에 대한 시각까지 궁금하시다면, 물론 <AI 지도책> 같은 교양서로도 이해하시겠지만, "12호의 특집들", 17호의 "고전의 강", 18호의 "반론과 재반론"을 죽 따라 읽으시면 아주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
아래에, 18호의 <반론과 재반론> 제기 상황을 설명한 글을 덧붙였습니다.
[편집자]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지난 12호(2023년 겨울) ‘특집 리뷰: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에 『AI 빅뱅』(동아시아, 2023)을 다룬 권석준의 「미학과 철학의 기준으로 재평가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운명」를 게재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현재, 『AI 빅뱅』의 저자인 김재인이 반론의 의사를 전해 옴에 따라 「제대로 읽지 않고 서평을 써도 되는가?: 권석준의 논평에 대한 반박」을 싣는다. 또한, 이 반론문을 읽고 권석준 또한 재반론의 의사를 보임에 따라 재반론문 「새로운 기술 혁신 탐험의 동반자로서의 철학: 『AI 빅뱅』 서평에 대한 김재인의 반론에 부쳐」를 이어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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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현재에 수중에 읽을거리는 <고전의 강>이니, 그에 집중해야겠죠.^^
- 응원과 함께, <서리북 읽기 모임> 마지막 주차를 시작합니다!!
고전의 강을 읽으며 3주차 뒷부분도 마저 읽어야 겠어요ㅎㅎ 지각했더니 다른 모임원 분들이 올려둔 읽을 거리가 많아 흥미진진합니다
만렙토끼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알렙 씨입니다.
<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가 어느덧 마지막 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 함께 읽을 내용은, <고전의 강> <에세이 2편> 그리고 <지금 읽고 있습니다> <신간 책꽂이>입니다.
우선, 편집자 리뷰로 작성해 둔 내용이 있으니, 소개해 드립니다.
고전의 강
인공지능의 대부 마빈 민스키의 고전, 『마음의 사회』를 읽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꼽은 첫 번째 고전은 인공지능의 대부 마빈 민스키의 『마음의 사회』이다. 권석준(본지 편집위원,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은 『마음의 사회』에 대한 서평 「지능은 블록처럼 조립될 수 있는가」에서 마빈 민스키의 생애와 핵심적인 연구 성과, 오늘날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마빈 민스키의 기여와 한계 등을 조망한다. 단순한 기본 단위들의 연결을 통해 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토대로 ‘마음의 사회’ 이론을 제안한 마빈 민스키는 인공지능이 하나의 학문 분야로 발전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된다. 또한, 권석준은 인공지능 연구의 두 축을 이루는 기호주의와 연결주의라는 두 흐름이 어떻게 상호 교차하며 구분되는지를 논하며, 마빈 민스키의 기호주의적 입장이 마주하고 있는 오늘날 인공지능 연구의 쟁점을 소개한다.
문학에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머꼬네 집에 놀러 올래?』,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 등을 쓴 이만교 작가와 『삼키기 연습』을 쓰고 ‘섭식장애 인식주간’을 기획, 진행해 오고 있는 박지니 작가의 에세이가 실렸다.
이만교 작가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책을 읽는 방법」에서 사실 자신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책을 읽는 건 너무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보다 흥미로운 게 없고, 유익한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책을 읽는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꼼짝 못하고 한 문장 한 문장 집중해야만 하는 고된 독서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경청’이기도 하고, 수십 년 내지 평생에 걸쳐 쓰인 작가의 가장 좋은 생각을 손쉽게 얻는 ‘최고의 도둑질’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한다.
박지니 작가의 「제목은 가능한 세상의 증거를 보여 준다: 겨우 서지 정보만 읽는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는 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얽힌 기억과 감상을 담는다. 스스로 캠퍼스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던 작가는 도서관 서가 틈에 숨어 곧잘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한다. 그곳에서 작가는 그때의 상태였던 섭식장애에 관한 책들의 목차를 훑어보고 참고문헌을 노트에 받아 적었다. 사실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어느 한 지렛대를 눌러 현실에 작용할 수 있었으나, 그럴 수 없다고 느꼈던 시간을 작가는 회고한다.
그리고 <지금 읽고 있습니다>는 6곳의 독립서점 서점지기들이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며,
<이 계절의 책: 신간 책꽂이>에서는 인터넷서점 3사의 인문/사회 MD, 그리고 독립서점 지기, 도합 네 분이 추천하는 이 계절의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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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강>이란 코너는, 약간은 이런 콘셉트입니다. 즉 <서평으로 읽는 교양의 세계> 정도인데요. 이번에는 AI 분야에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마빈 민스키의 책을 다룹니다. 고전이지만, 오늘날의 인공지능의 쟁점까지 다루고 있어서, 차근차근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이에 덧붙이자면요. 서리북은 잡지인데다, 또 리뷰(비평)이 주 목적이다 보니, 반론이 꽤 심심치 않게 제기됩니다.
지난 12호에는 <인공지능 특집>이 꾸려졌었죠. 2년 전 그때, 권석준 선생님은 김재인의 <AI 빅뱅>을 리뷰했고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18호에 철학자 김재인이 반론을 제기해 왔습니다. 또 이를 두고 권석준의 재반론이 작성됐고요. 이 일련의 논쟁이 흥미로우시다면, 18호를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AI의 현주소와 쟁점, 전망에 대한 시각까지 궁금하시다면, 물론 <AI 지도책> 같은 교양서로도 이해하시겠지만, "12호의 특집들", 17호의 "고전의 강", 18호의 "반론과 재반론"을 죽 따라 읽으시면 아주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
아래에, 18호의 <반론과 재반론> 제기 상황을 설명한 글을 덧붙였습니다.
[편집자]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지난 12호(2023년 겨울) ‘특집 리뷰: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에 『AI 빅뱅』(동아시아, 2023)을 다룬 권석준의 「미학과 철학의 기준으로 재평가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운명」를 게재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현재, 『AI 빅뱅』의 저자인 김재인이 반론의 의사를 전해 옴에 따라 「제대로 읽지 않고 서평을 써도 되는가?: 권석준의 논평에 대한 반박」을 싣는다. 또한, 이 반론문을 읽고 권석준 또한 재반론의 의사를 보임에 따라 재반론문 「새로운 기술 혁신 탐험의 동반자로서의 철학: 『AI 빅뱅』 서평에 대한 김재인의 반론에 부쳐」를 이어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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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현재에 수중에 읽을거리는 <고전의 강>이니, 그에 집중해야겠죠.^^
- 응원과 함께, <서리북 읽기 모임> 마지막 주차를 시작합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요즘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영화도 책도 뉴스도 서리북에 나왔듯 챗지피티 같은 것 뿐 만 아니라 뉴스나 이미 상용화 된 물건(기차역의 도움로봇)들도 종종 직접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무섭기도 하면서 편리하기도 하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마빈 민스키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는데, 마음의 사회 한번 정독 해 봐야 겠어요. 그 시대에 만든 로봇팔 부터, 블록처럼 조립하려고 시도한게 다름아닌 지능이라는 부분이 관점 자체가 달랐던 것 같아 신기하네요.
만렙토끼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3주차 주말, 같이 읽을 글 중에 <디자인 리뷰>에 대한 소개를 드립니다. (80-89쪽)
ㆍ<디자인 리뷰>는 3호마다 한 번씩, 정재완(영남대 시각디자인학부 교수, 본지 편집위원이자 디자이너), 전가경(사월의 책 대표, 디자이너), 구정연(리움미술관 연구실장, 큐레이터) 세 분이 돌아가면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세 분의 관심사나 전공은 각각 다르지만, 책-디자인/독립출판물/공공디자인/실험디자인 등의 영역에서 의미 있는 시도들을 많이 소개한다는 점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ㆍ이번 호에는 구정연의 <지면 위의 세계>. 신문이라는 매체의 현재성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하나의 실험작을 소개합니다. 신문이 지닌 물리적 특성 때문에,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된 현재에도 기록 매체로서의 고유한 지향을 갖고 있죠. 느리고 깊은 기록 매체로서의 신문에 대해서요. 단순한 뉴스 전달이 아니라, 미적 매체로서 신문을 사유 또는 전유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휘발되는 지금 현재를 기록하기 위한 장소"로서 신문을 전유하는 이들, <뉴스페이퍼>를 들여다봅니다. 저는 그런데 2020년 12월 첫 호가 나오고 현재까지 5호까지 발행됐다는 <뉴스페이퍼>를 본 적이 없어요. 연1회 발행되는 신문(news-paper)이라니, 시대착오적이거나 시대선도적이거나!
ㆍ그러고 보니 2020년 12월에 <서리북>도 첫 호를 냈답니다. 그리고 곧바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죠. 2025년 현재 다시 재유행 조짐이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ㆍ매체에 대한 사유/고민: 예를 들어, 인류학자 팀 잉골드의 말을 빌려, 구정연은 역사적으로 인간의 표현 능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적이 결코 없었다고 말합니다. 손으로 글을 쓰는 능력이 억압받고 손 글씨가 사라지는 사회에 대한 위기감을 토로하죠(한데, 심심찮게 한국 출판계에서는 필사본들이 인기를 계속 얻고 있는 기현상이 있습니다). 구정연은 이어서 물리 매체로서의 신문의 존재 이유를 <주의 기울임, 자율성, 조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뒷받침합니다.
ㆍ<뉴스페이퍼>와 같은 유사 신문의 등장을 반가이 여기면서, 맺음말로 '마음대로 실험하기를.'이라고 덧붙입니다.
ㆍ물론, 이러한 실험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되짚어봐야 합니다. 평자께서 쓴 구절처럼,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다시금 깊이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죠. 신문은 단순 뉴스 전달 기능만으로도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술, 디자인, 큐레이션의 언어로 신문을 창조적 실험 공간으로 전유할 수도 있겠지요. 현실에서 (물리적) 신문은 구시대적 매체가 되어가지만, 만일 이러한 실험들이 지속하는 한, 신문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ㆍ구정연 선생님은 공저로 <방법으로서의 출판>(미디어버스, 2023)을 내셨네요. 2011년에는 <디자이너 열전>이라는 책을 공저로 내셨구요. <방법으로서의 출판>은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출판 단위들의 실천을 다루는 전문가적/실험적 글쓰기인 것 같습니다.
서리북이 2020년 12월이 첫 호라니 의도한건 아니시겠지만 서리가 굉장히 잘 줄여진 느낌이 드네요, 하하 인터넷 보급 이후 신문의 위상이 많이 줄어들었다 해도 저는 여전히 종이에 매력을 느낍니다. 아직까지 신문이 남아있는 이유도 그래서 일까요? 유사신문이라는 뉴스페이퍼의 오늘의 시간을 선명하게 기록한다는 말이, 휘발되는 지금 현재를 기록한다는 말이, 마음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책읽을맛
뭐라도 흔적을 남겨야 할 것 같은 맘에 블러그에 쓰고 있던 글을 올립니다.
그래서 말이 좀 짧은데 양해 해주세요. 다른 분들과 나누는 글을 쓰는 것이 좀 어렵더군요.
가난한 찰리의 연감- 워낙 유명한 사람... 코로나를 지나면서 주식 붐이 불게 되고 그 때 많이 들었던 이름이 였다. 단지 투자의 귀재였을 뿐이 아니라 인생에서 어떤 사람이 될지 확고했던 사람. 요약이 잘 되어있어서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맘이 였는데, 이 책 꼭 읽어야 할까? 라는 말미에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늘 갈등하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똥 - 하하, 똥 이야기는 애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인데. 이 책은 어른 대상이다. 책 내용이 잘 소개되어 있어서 읽고 싶긴 한데 가볍고 즐거운 맘으로 덤벼도 된다면 좋겠다. 만일 진지하게 무겁게 접근했다면 나 알아 하고 넘어가고 싶다.
재반론:현실의 지층은 복합적이다- 양비론적 입장이라서 앞의 글들을 다 읽고 생각해 보려한다. 판단은 유보 .
반론 재반론같은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 서리북의 열려있는 공간이 좋다.
마음의 사회 - 2019년 초역이면 정말 인공지능에서는 고전이라고 할 만하겠다. 뇌과학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미진하고 내가 알고 싶은 것의 답이 없어서 답답했었는데, 정확히는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이 였다. 이 리뷰를 보고 내가 알고 싶은 것이 뇌의 작동 방식, 의식의 생성 방법, 감정, 동기 등의 형성이 였다는 것을 ,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그러니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책이고, 이렇게 멋진 리뷰를 써주신 김석준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이번 <고전의 강> 코너의 주제는 ‘진화’와 ‘경제’에 이어, ‘인공지능’이라는 세 번째 주제를 다룹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꼽은 첫 번째 고전은 인공지능의 대부 마빈 민스키의 『마음의 사회』입니다. 권석준(본지 편집위원,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책읽을맛 님 김석준 교수가 아닌 권석준 교수^^;;)은 『마음의 사회』에 대한 서평 「지능은 블록처럼 조립될 수 있는가」에서 마빈 민스키의 생애와 핵심적인 연구 성과, 오늘날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마빈 민스키의 기여와 한계 등을 조망합니다. 단순한 기본 단위들의 연결을 통해 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토대로 ‘마음의 사회’ 이론을 제안한 마빈 민스키는 인공지능이 하나의 학문 분야로 발전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됩니다. 또한, 권석준은 인공지능 연구의 두 축을 이루는 기호주의와 연결주의라는 두 흐름이 어떻게 상호 교차하며 구분되는지를 논하며, 마빈 민스키의 기호주의적 입장이 마주하고 있는 오늘날 인공지능 연구의 쟁점을 소개합니다.
위의 설명은 이 글을 개괄하는 내용인데요. 이제 이 글을 요약 / 설명해 보자면요. 이 글이 인공지능을 다룬 만큼, 챗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렇다는군요!
요약: 『마음의 사회』와 현대 인공지능
1. 책의 핵심 개념 – '마음은 사회다'
마빈 민스키는 『마음의 사회』에서 마음(지능)을 하나의 단일 시스템이 아니라 수많은 ‘에이전트(행위자)’들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구조로 이해한다. 이 에이전트들은 각각 단순한 기능만을 수행하지만, 이들이 모듈화되어 협업함으로써 복잡한 사고, 감정, 동기 같은 고차원적인 지능이 생성된다고 본다.
2. 민스키의 연구 철학과 업적
민스키는 인공지능을 단지 계산 도구가 아닌 ‘지능 자체’를 수학·컴퓨터공학·심리학·신경과학 등과 융합하여 탐구한 학자이다. MIT 인공지능연구소의 공동 창립자이며, 기호주의 인공지능(Symbolic AI)의 대표자로, 그의 이론은 현대의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논의의 기반이 되었다.
3. 기호주의와 연결주의의 긴장
민스키는 지식과 규칙 기반의 기호주의를 주장했지만, 오늘날 주목받는 인공신경망 기반의 연결주의(예: 딥러닝)는 민스키가 상정했던 모듈화 개념을 오히려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현재의 거대 언어 모델은 이러한 다중 모듈 시스템을 현실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4. 블랙박스 문제와 설명가능성
딥러닝은 강력한 예측과 생성 능력을 갖추었지만 그 내부 작동 방식은 블랙박스와 같다. 민스키의 기호주의 접근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명 가능한 구조, 즉 인간이 납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여전히 중요한 철학적·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5. 창발성과 물리학적 해석
거대 신경망에서 관찰되는 ‘창발성’은 민스키의 이론과 통계물리학의 임계 현상 개념(상전이, 자기조직화 등)을 통해 설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러한 연결은 아직 명확한 수학적 정식화가 부족한 상태이다.
6. 감정과 동기의 가능성
민스키는 감정·동기·욕구도 기능적 에이전트로 설명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는 추론과 계산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특성들을 기계적 모듈로 해석하려는 시도로, 오늘날 인공지능이 도달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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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에 구글노트북LM을 써보신 적 있나요? 물론 구글 제미나이 ai 기반 글쓰기/연구/메모 도구인데요.
이 도구를 활용해서 브리핑해 보면, 챗gpt보다 더 상세하게 요약해 줍니다.
상세한 만큼, 길어지니까, 이것은 다음 게시 글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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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구글노트북LM으로 브리핑 문서 만들기
브리핑 문서: 민스키와 인공지능: 마음의 사회에서 배우다
본 문서는 제공된 자료 "민스키와 인공지능: 마음의 사회에서 배우다"를 기반으로 주요 테마와 핵심 사상, 중요한 사실들을 요약하고 분석합니다.
주요 테마 및 핵심 사상:
본 자료는 Marvin Minsky의 저서 『마음의 사회』에 담긴 인공지능에 대한 철학적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 이것이 현대 인공지능(특히 딥러닝)과 맺는 관계, 그리고 인공지능 연구의 현재 및 미래 방향에 던지는 시사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핵심적으로는 "마음은 사회다"라는 민스키의 비전을 통해 지능의 본질을 탐구하고, 이를 인공지능 구현에 적용하려는 시도들을 조명합니다.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 및 사실:
'마음은 사회다'라는 핵심 개념: 민스키는 마음(지능)을 단일 시스템이 아닌, 각각 단순한 기능을 수행하는 수많은 '에이전트(행위자)'들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구조로 이해했습니다. 이 에이전트들이 모듈화되어 협업함으로써 복잡한 사고, 감정, 동기 등 고차원적인 지능이 생성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인간의 지능을 분석하고 기계로 구현하려는 접근 방식의 근간을 이룹니다. 자료는 이 개념을 "민스키는 『마음의 사회』에서 마음(지능)을 하나의 단일 시스템이 아니라 수많은 ‘에이전트(행위자)’들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구조로 이해한다. 이 에이전트들은 각각 단순한 기능만을 수행하지만, 이들이 모듈화되어 협업함으로써 복잡한 사고, 감정, 동기 같은 고차원적인 지능이 생성된다고 본다." 라고 설명합니다.
민스키의 연구 철학과 기호주의 인공지능: 민스키는 인공지능을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닌 ‘지능 자체’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접근했으며, 수학, 컴퓨터공학, 심리학, 신경과학 등을 융합했습니다. 그는 MIT 인공지능 연구소의 공동 창립자이자 기호주의 인공지능(Symbolic AI)의 대표적인 학자로, 지식과 규칙 기반의 접근을 주장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기여는 현대의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논의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자료는 이를 "민스키는 인공지능을 단지 계산 도구가 아닌 ‘지능 자체’를 수학·컴퓨터공학·심리학·신경과학 등과 융합하여 탐구한 학자이다. MIT 인공지능연구소의 공동 창립자이며, 기호주의 인공지능(Symbolic AI)의 대표자로, 그의 이론은 현대의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논의의 기반이 되었다." 라고 명시합니다.
기호주의와 연결주의의 긴장 및 현대 인공지능의 구현: 민스키의 기호주의와 오늘날 주목받는 **인공신경망 기반의 연결주의(딥러닝)**는 대립하는 접근 방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료는 흥미롭게도 현재의 거대 언어 모델이 민스키가 상정했던 모듈화 개념을 현실화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언급합니다. 이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 궁극적으로 지능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자료는 이 관계를 "민스키는 지식과 규칙 기반의 기호주의를 주장했지만, 오늘날 주목받는 인공신경망 기반의 연결주의(예: 딥러닝)는 민스키가 상정했던 모듈화 개념을 오히려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현재의 거대 언어 모델은 이러한 다중 모듈 시스템을 현실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라고 설명합니다.
블랙박스 문제와 설명가능성: 딥러닝은 강력한 성능을 보이지만 그 내부 작동 방식이 블랙박스와 같습니다. 자료는 민스키의 기호주의 접근이 이러한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고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여전히 중요한 철학적,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인간이 인공지능의 판단 과정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민스키의 사상이 기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료는 이 점을 "딥러닝은 강력한 예측과 생성 능력을 갖추었지만 그 내부 작동 방식은 블랙박스와 같다. 민스키의 기호주의 접근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명 가능한 구조, 즉 인간이 납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여전히 중요한 철학적·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라고 지적합니다.
창발성 및 감정/동기의 가능성: 자료는 거대 신경망에서 관찰되는 **‘창발성’**을 민스키의 이론과 통계물리학의 임계 현상 개념(상전이, 자기조직화 등)을 통해 설명 가능할 수 있음을 제시합니다. 또한 민스키가 감정, 동기, 욕구 역시 기능적 에이전트로 설명 가능하다고 보았음을 언급하며, 이는 추론과 계산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특성들을 기계적 모듈로 해석하려는 시도이자 현재 인공지능이 도달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논의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계산을 넘어 인간 지능의 복잡성을 포괄할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결론:
본 자료는 Marvin Minsky의 "마음은 사회다"라는 개념이 현대 인공지능 연구, 특히 딥러닝 시대에 어떻게 재조명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비록 기호주의와 연결주의라는 서로 다른 흐름이 존재하지만, 민스키의 모듈화와 에이전트 기반 접근 방식은 여전히 설명가능성, 창발성, 그리고 인간 지능의 복잡한 측면(감정, 동기)을 이해하고 구현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철학적,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연구에 있어 민스키의 사상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구글노트북LM은 다음 링크에서 : https://notebooklm.google/
구글노트북LM에 대해서 칭찬이 자자한데요. 이 도구 활용 중에 괜찮은 것이 하나 더 있다면, 자동으로 <심층 분석 대화> 형식으로 토크 파일을 만들어준답니다. 이를 <캡컷>이라는 무비메이커(영상편집)에서 간단히 편집한 다음, 유튜브에 올리면, <북토크> <팟캐스트>가 되죠.
저는 이를 알기 전까지는 <Eleven Reader>라는 앱을 써서 팟캐스트를 ai로 생성해 봤는데요.
둘을 비교해 보자면, <구글노트북>이 훨씬 자연스럽고 제대로 만들어지더군요.
이를 예시로 들자면, 최근에 만든 영상입니다. <책 하나의 사건>, 북토크 : https://youtu.be/9utyUnZBC0g
한번 들어보세요^^;; 좋아요, 구독도 눌러주시고요!!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모임
이만교 작가의 에세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책을 읽는 방법>
가장 평범하지만 묵직한 경험담이자 비법 혹은 비술 같은 것 같습니다.
책 읽기는 원래 힘들다.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보다, 그 작가가 최선을 다해 쓴 책을 읽는 것이 더 강렬한 정신적 교류라 여긴다. 책은 읽고 싶을 때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읽지 않고도 부자가 된 기분.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등등.
<서리북>의 문학/에세이 코너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작가분들이든 번역가 혹은 문화예술인이든, 대개 <서울리뷰오브북스>가 책/서평/리뷰를 다루는 만큼, 에세이도 책/서평/번역/서점 등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는 것이죠. 그래도 이만교 작가의 이 글처럼 매번 글들이 다르고 다양합니다.
책, 문학, 문화, 번역, 서평에 대한 여러 분의 생각도 공유해 보실까요?
가령, 이런 말. 리뷰는 독자의 몫이다.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책을 쓰는 것은 저자이지만, 책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독자라고 말했다. 이렇게 보면 서평은 분명 책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서울리뷰오브북스알렙
@모임
박지니 작가의 에세이 <제목은 가능한 세상의 증거를 보여 준다>
박지니 작가는 우울증과 섭식 장애로 어려움을 겪어 왔죠. 실제 독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녀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언젠가 읽게 될지 모를 책" 목록을 모으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읽지 않아도 나를 움직이게 하는 책들. 읽지 않은 것들에 대한 감각.
이런 느낌은 참 깊고 고요하며 울림이 있는 듯한데요. 일독을 권합니다.
참고로, 이만교 작가는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할 때, 제가 담당 편집자였죠.^^
박지니 작가는 이만교 작가와 글쓰기 모임을 같이 했었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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