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누구나 ‘똥’을 싸고,어떤 형태로든 똥의 흔적을 남긴다.그렇지만 흔적을 남기는 것에 극단적으로 예민한 사람이 있는데,그중 한 명이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다.그는2018년 싱가포르의 북·미 정상회담에 자신의 전용 화장실을 들고 갔다.그가변비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서가 아니라,외국의 정보기관이 자신의 똥을 훔쳐 그에 담긴 정보를 분석해서 건강 상태를 엿보는 것을막기 위해서였다.그의 까칠함이 기우만은 아닌 것이,실제로 세계각국 지도자의 똥을 훔치기 위한 작전은 선례가 있었다.예를 들어,1949년 마오쩌둥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스탈린의 밀사는 마오쩌둥의 똥을 가로채려 시도했으며Qce,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도2006년 오스트리아 방문 당시 이런 상황을 걱정해서 자신만의전용 화장실을 들고 갔다. ”
『서울리뷰오브북스 17호』 황정하.홍성욱, <멋진 구세계>. 브린 넬슨의 <똥> 서평 , 유정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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