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궤변을 잘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작가가 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궤변을 잘 만들어내려면 상당한 창의력이 필요하더라고요. 험험... 동지에는 팥죽, 어린이날에는 맛 좋은 궤변이 딱이죠!
[책걸상 함께 읽기] #1.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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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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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오우...좀전에 이부분을 읽고 표시하고 넘어갔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약간 소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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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상태5
지식이나 취향에 관해서도.. 일이 아니라 취미나 재미로 알게된 것들에 대해서, 나만큼 모르는 이가 있을 경우 잘 가이드를 해주거나 살짜쿵 잘 언급하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나는 아는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내가 모르는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그것을 즐길수도 있는거니까요. "앎"이 누군가를 섣부르게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건.. 왠지 아닌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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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은 제가 내년에 내려는 SF 소설집 "저희도 운전 잘합니다" 수록 예정작입니다. 표제작은 지금 열심히 쓰고 있네요. 내년에 제가 책을 여러 권 낼 계획인데, 그 중 한 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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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아, 소설집 제목이 정해졌군요. 저는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을 표제작으로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희도 운전 잘합니다"는 발표한 지면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그런데 여전히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이 "저희도 운전 잘합니다"보다 더 강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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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아, 소설집 제목 아직 안 정해졌고 그냥 제가 혼자 부르는 프로젝트명(?)입니다. 오해가 있게 썼네요. 죄송합니다. 수록작을 10편으로 하려는데 초단편도 몇 편 있고 좀 짧은 단편도 있어요. 한데 "저희도 운전 잘합니다"는 중편 분량이 될 거라서 그냥 그걸 임시로 표제작으로 삼았습니다. 나중에 편집부에서는 어떤 의견을 주실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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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여하튼 이른바 '경이감'보다는 금방이라도 도입될 거 같은, 그다지 대단한 것 같지 않은 기술이 사회와 개인에게 미묘한 영향을 미치는 풍경을 묘사하려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글들을 'STS(과학기술사회학) SF'라고 불러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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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기존에도 물론 그런 SF가 있었지만 뾰족한 이름을 붙여줘도 좋을 거 같아서요. '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 전에도 친구 이상 연인 이하의 관계는 있었지만 '썸남, 썸녀'라는 단어가 생기니 어떤 상태를 더 정확하게 표현하게 되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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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가 지금 SF를 STS로 읽기, 이런 콘셉트 의 책을 하나 준비 중이거든요. 장 작가님은 STS SF를 쓰시고, 저는 SF를 STS로 읽고. 이런 게 분업이겠죠? (소설집 기대됩니다!!!) 장 작가님, 이제 SF 흑역사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놀리는 것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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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오, 이렇게 작은 장르가 탄생하는 건가요? STS로 SF 읽기 기대됩니다. 저의 SF 흑역사는 클론...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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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s
와우 SF를 STS로 읽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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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저희도 운전 잘합니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집입니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현실 감각이나 윤리 의식, 노동과 성, 예술에 관련된 인식이나 제도, 풍습을 변질시키는 모습을 포착하려고 합니다.
엘리스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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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모두들 환영합니다. 장 작가님께서 활약하셔서 오전에 잠시 딴일 하고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어요. :) 이런 수다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랑 <사랑의 이해> 드라마 보시면서 책얘기 하실 분들 있으실까요? 다섯 분 이상 되시면 [책걸상 함께 읽기] 번외편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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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상태5
오, YG님, "사랑의 이해" 드라마 보시는군요! 모임 여시면 동참하고 싶습니다. TMI로, YG님 덕분에 "환혼" 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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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저도 사랑의이해 책도 보고 드라마도 1편은 봤어요~ 모임 결정된다면 참여할게요. 근데...저는 환혼 모임이 더 좋은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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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사랑의 이해 저도 이혁진 작가님 책 나왔을 때 바로 읽었는데 드라마로 만들어진 줄은 몰랐네요.
환혼은 강화도 '국자와주걱' 책방에서 네 번째 그믐밤 할 때 본격 독서토론 전에 어색함을 떨칠겸 참가자들끼리 최근에 본 재밌는 콘텐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때 참석하신 김금숙 작가님께서 이 드라마 소개해 주셔서 적어놓았거든요. 근데 드라마를 원체 안 보니 제목을 '황혼' 이라고 듣고 써놨네요. 아래는 그 때 다른 분들이 소개해주신 콘텐츠들인데 생각난 김에 공유해 봅니다.다. ^^ https://www.gmeum.com/meet/196#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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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상태5
"환혼" 모임 좋아요! (두눈 반짝 +.+)
예수그리스도
작가님 페북보고 부랴부랴 신청했습니다.. 잘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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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헉... 닉네임이... 왠지 경건해집니다.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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