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1.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D-29
저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병모 작가님과 함께 사인회를 했는데 구 작가님에게는 끝없이 사람이 몰려드는데 제 앞에 선 줄은 금방 끝나서 정말 식은땀을 한 바가지 흘린 적이 있습니다. ㅠ.ㅠ
사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 게 훨씬 훨씬 힘드실 거예요. 제 주변에 보통 사람에서 셀럽이 되신 분이 여러분 계시잖아요. (예를 들어, 김상욱 선생님.) 다들 가장 난감한 일이 무단 횡단 못하는 일, 만원 대중교통 이용하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 이름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얼굴은 모르는 상황이 최선인 듯해요. 그런 점에서 장 작가님은 잘하고 계십니다. :)
어우, 저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님과 함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권 교수님을 알아본 사람들이 함께 사진 찍자는 요청을 엄청나게 해오는 바람에 피신(?)해야 했습니다. 유명세의 ‘세’가 세금을 말하는 거잖아요. 이게 세금이구나 싶더라고요. 특히 한 여학생이 권 교수님께 “사랑해요!”라고 외쳤던 모습이 계속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그믐에 처음 글 남김니다. 책걸상에서 알게되어 구매해서 금방 읽었습니다.장강명 작가님 단편집 내시면 읽을까 했지만 책걸상에서 너무 재밌게 소개되어 참을 수 없었습니다. 왼쪽 페이지만 읽으면 되니까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서 만화책 보듯 짜릿했어요. 마직막 줄을 읽고 큰딸도 작은딸과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을텐데 한살이라는 나이의 경계가 그 둘의 인생을 결정했구나. 두소녀 중 누구의 삶이 더 행복하고 나은 삶인가를 생각하다 결론 짓지 못했습니다. 짧은 글 긴 여운. 재밌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실 그 SF 단편집에 들어갈 작품들을 오늘 확정했는데, 총 7편이고 200자 원고지로 1200매 조금 넘네요. 한 작품이 여기저기 겹치기로 게재되는 걸 피하고 싶은데, 책 절판과 복간이라는 사정이 있다 보니... 올 하반기에 소설집이 나와도 혜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딸과 작은딸 둘 중 어느 쪽의 처지가 나은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세상>을 읽고 방송 두 편 연이어 듣고 나니 이 시각이네요. 저도 첫문장에 매료되었습니다. ‘에이전트?’ 이러면서 3초쯤 멈췄다가 다음 문장을 읽고는 ‘아하’, 그리고 다시 ‘왜…?’ 이런 과정을 거쳤어요. 신조어면 좋았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이내 이 무심해 보이는 용어가 딱 좋다 싶습니다. 내가 보고 싶어하는 세상 내가 타인에게 비춰지길 바라는 모습 일상에서 불쑥불쑥 마음을 불편하게 했지만 본격적으로 생각해 보지 못한 문제의식을 이 소설 속에서 만났습니다. 어쩜 이렇게 명료하게 발라내어 흥미진진한 sf소설로 쓰셨는지! 아침 식사 후 다시 천천히 읽어 보려고 합니다. (여담: 인생의 노년에 접어든 분들께는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불행했던 경험으로 인한 잘못된 인식으로 고통 받거나 주위에 고통을 주는 분들, 자기성찰로 인한 인식 변화가 어려운 분들께는 마치 극심한 고통을 줄여주는 마약처럼 효용이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그 또한 조심스럽습니다. 자신의 한계로 인해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내고, 그 고통을 감내하며 허우적거리며 떠 있는 것이야말로 인간됨의 의미인 것 같아서요. )
오후님, 테드창의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 읽어보셨나요? 왠지 좋아하실것 같아서요.
진공상태5님, 책추천 감사해요. 모르는 책이라 찾아 보고 왔는데 재밌을 것 같아요. 장바구니에 슝~ 담았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
@오후 우리가 아는 그 오후님이신가요? 해피 뉴 이어! 새해에는 자주 봐요!
앗! 아닙니다… 그러나 새해 인사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YG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저도 그 오후님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다른 오후님 반갑습니다.
책읽는나랭이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순간 ‘다른오후’로 개넴할까, 싶어졌어요.ㅎㅎ
저도 요즘 술을 안 마셔서... 닉네임을 바꿔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 '개넴'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개넴 보고 한참 웃었어요.ㅋ
다른 오후님이시니 더 반갑습니다. :) 앞으로 자주 봬요!
ㅋㅋㅋ 책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 "오후" 작가님! 그래서 오후님의 닉네임을 보고 저도 앗 오후작가님 이신가? 했었죠 ^^ 오후님은 아마도 앞으로 종종? 아니면 가끔씩? 오후작가님 아니냐는 이야기 들으실지도 모르겠어요. 즐기셔요 오후님! (유명인과 동명이인이면 이런 기분이구나.. 이런걸 아시게될 오후님, 누리셔요 누리셔요 ㅋ ^^)
감사합니다. 저는 트라우마나 다른 마음의 응어리로 고생하는 분들께 에이전트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사이코드라마처럼 전문가의 관리 하에 한다면... 그런데 기술이라는 건 일단 만들어지면 발명자의 예측을 뛰어넘어 개인과 사회에 복잡한 영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 내려는 SF 소설집에 수록하는 작품들도 모두 그런 주제를 다루고 있네요.
실제로 요즘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핫한 디지털 치료제가 바로 말씀하신 효과를 염두에 두고서 개발하는 것이죠. PTSD나 특정 대상에 공포를 느끼는 환자에게 증강 현실이나 가상 현실로 자극을 줘서 치료 효과를 도모하는. 그러고 보면, 이미 에이전트(혹은 옵티)가 점점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힙니다.)
와, 저는 디지털 치료제라는 말을 처음 들었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디지털 치료제 검색해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상상만 하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어지간히 개발이 되어 있네요. 어... 왠지 섬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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